뿌웅~ 이건 다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전에 한 번 소개해드렸는데요. 방귀 속 미량의 황화수소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깁니다. 그나저나 방귀는 왜 나오는 걸까요?
방귀는 뭘까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학상식',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 책과 '베르겐 대학교(University of Bergen) 임상 의학과', '중앙대학교 건강칼럼' 등을 참고해 알아봤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3~20회 정도 방귀를 뀐다고 합니다. 방귀를 뀌었는데 방귀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우리 몸 속, 소장과 대장에는 보통 200ml의 가스가 있습니다.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가스 등인데요. 우리 몸에서는 새로 가스가 들어오기도 하고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밖으로 내보내기도 하죠. 이 일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방귀를 뀌는 겁니다.
가스의 생성
장내 가스의 70%는 입을 통해 들어오거나 20%는 혈액에서 옵니다. 10%는 장내 세균의 작용으로 발효되어 만들어진거라고 합니다. 장내 가스는 소화기관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한대요.
장내 가스 중 수소나 메탄 가스는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성분의 하나인 유황과 결합합니다. 유황은 혈액을 통해서도 내장기관에 전달됩니다. 이 유황이 바로 독한 냄새를 일으키는 주인공이죠. 그래서 유황을 포함한 가스가 많을수록 방귀 냄새가 심하다고 해요.
소리 없이 강한 방귀와 요란한 방귀. 출처: Arjun Ahluwalia, UiB
방귀 소리의 원인
방귀 소리는 주로 괄약근의 진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는 '의지'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방귀 소리는 가스의 양과 압력, 항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나가는 통로가 좁으면 같은 힘을 주더라도 소리가 크다고 해요. 변비로 인해 방귀가 나가는 길이 막힌 경우 소리가 더 커지기도 합니다.
방귀에 대한 O X 퀴즈
1. 방귀 소리가 크면 냄새가 안 난다(X) : 냄새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르다네요.
2. 방귀를 많이 뀌는 건 유전 때문이다(X) : 대부분은 식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장기 수술 뒤 나오는 방귀는 대장기능이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O) : 이건 뭐 상식이죠.
4. 방귀를 참으면 몸에 해롭다 (O) : 방귀를 참게 되면 장내 가스가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 때문에 대장의 운동기능이 나빠져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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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방귀와 건강
어원은‘방기放氣’로 공기를 내보낸다는 뜻이다.
장 내용물이 발효해 생긴 가스,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서 주성분은
질소 20~90%,
수소 0~50%,
이산화탄소 10~30%, 산소 0~10%, 메탄 0~10% 정도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방귀와 건강의 관계
우리 몸은 매일 생리적인 리듬에 의해 균형을 이뤄가며 살고 있습니다. 인체의 여러 생리작용중에 하나인 방귀도 우리가 매일 뀌고 살지요. 그런데 냄새가 나거나 창피하기 때문에 숨기기에 급급한 방귀도 우리가 건강하다는 신호이니 너무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몸속 소화기관인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의 가스가 있는데, 방귀는 이중 불필요한 가스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생리현상입니다. 먹는 것이나 개인의 장 상태에 따라 방귀의 형태와 성분도 각자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방귀가 건강과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하니 살펴보겠습니다.
방귀를 뀌는 이유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와 소장에서 대부분 소화됩니다. 그런데 일부 소화가 안된음식이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이 장에 들어갔을 때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과 되고 이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합니다. 대장에서 발생된 가스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 방귀입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이나 과식을 하였을 때 방귀를 더 많이 뀌게 됩니다.
냄새가 지독하면 먹은 음식을 의심하라
관련 연구는 2차 대전 당시 잠수함 승무원의 방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가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960~70년대 미국과 소련이 우주 개발 경쟁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방귀 배출 문제를 고민하면서 본격화됐다.
대장항문외과 교수는“기체 자체에는 냄새가 없다.”며 “장에 질병이 있거나 장내 세균에 따라 냄새가 좌우될 수 있지만, 대부분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달걀 같이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으면‘티’가 난다는 것이다.
단백질은 방귀 냄새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장내 세균이 소화과정에서 남은 단백질 찌꺼기를 발효하며 인돌, 활화수소, 암모니아, 휘발성 지방산, 메르캅탄 등 냄새가 강한 화합물을 만들어 낸다. 또 혐기성 세균이 방귀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인구의 약 30~50%가 결장에 혐기성 세균이 있다.
그밖에 술 먹은 다음날 냄새가 독한 것은 술과 함께 안주를 이것저것 집어먹어서 그럴 수 있다. 유독 독한 방귀 냄새는 맡아도 괜찮은 걸까?
의대 교수는 “괜찮다”고 말한다. 모든 성분은 공기의 구성성분이고, 먹은음식물에서 나오기 때문에 독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속설처럼 딱히 많이 뀐다고 냄새가 독해지는 것도 아니다.
냄새 심한 방귀, 너무 걱정하지는 말되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불규칙한 배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노년층에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장암 등 소화기에 종양이 생겨 대장이 막혔거나 대장 형태에 변화가 온 것일 수 있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양이 많거나 통로 좁으면 소리 클 수도
냄새도 문제지만 조용히 뀌었다면 모를까, 누가 뀐 건지 숨길 수 없게 만드는 큰 소리는 방귀 주범을 순식간에 작게 만든다. 보통 공공장소나 밀폐된 공간에선 소리를 조절하려 애쓰지만 간혹 어려울 때가 있다.
“방귀 소리는 가스량이나 압력, 치질 같은 항문질환 등 가스 배출통로에 영향을 주는 항문 주위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같은 힘을 줄 때 통로가 좁을수록 소리는 크게 나게 마련이다. 공기의 양이많아 유난히 밀어내는 힘이 크거나 치질로 통로 일부가 막힌 사람은 남보다방귀 소리가 크게 날 수 있다.
의대 교수는“소리는 나팔 같은 원리”라면서 “소리가 큰 사람은 오히려 괄약근이 잘 진동하는 건강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원한 배출은 건강하다는 증거
냄새 독한 방귀, 소리가 큰 방귀, 조용히 퍼지는 방귀 등 어떤 게 건강하고좋은 방귀일까?
“일단 맹장수술이나 암수술 등으로 방귀를 못 뀌는 사람이 문제지 뀌어서 나쁜 방귀는 없다.”고 말한다.
무조건 참지 않고 공공장소나 밀폐된 곳에서 무턱대고 뀌는 것은 문제지만 너무 금기시 해 꾹꾹 참을 필요까진 없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 방귀. 일반적으로 방귀를 뀔 때 냄새가 나지 않고 속이 시원하면 소화되고 남은 노폐물이 적다는 것을 뜻하므로 소화가 잘 되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방귀는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가능한 시원하게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조언한다.
참을 경우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방귀를 참으면 복부가 팽창해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가스가 장에 가득 차 복통을 일으키고 소화능력까지 떨어진다. 해로운 가스가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좋지 않다. 방귀에 들어 있는 약 400종의 물질 중 벤조피렌과 나이트로자민은 발암물질이므로 발병에 극소량이지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방귀의 횟수
건강한 사람은 매일 14~25차례 방귀를 뀌게 되는데, 본인이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방귀를 뀝니다. 하루에 방귀를 한두번 뀌는 사람도 있고 한시간에 한두번씩 뀌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평소의 횟수와 현저한 차이가 생기거나 고약한 냄새, 복통 등이 동반된 방귀라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귀의 횟수는 먹는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유 등의 유제품과 콩류를 먹을 때 자주 뀌는데 그 이유는 사람의 소장 내에는 정상적으로 유제품이나 콩류를 분해할 효소가 적거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장에 도착하고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므로 발효과 더 쉽게 되니 가스를 더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밖에 고구마, 보리, 양파, 샐러리, 당근, 바나나 등도 가스를 많이 생성합니다. 육류와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등은 소화가 잘되어 방귀를 덜 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귀 횟수 줄이는 방법은?
인간과 자연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방귀대장’이란 별명을 달가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소에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mL의 가스가 남아 있다.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중 하루에 13~20회 정도 방귀를 뀌며 전체 가스 방출량은 적게는 200mL, 많게는 1500mL에 이른다. 자신이 남보다 많이 뀌는것 같아 신경 쓰인다면 시도해 볼 방법이 있다.
장내 가스의 약 70%는 입으로 들어가고 20%는 혈액으로, 나머지 10%는 장내세균의 작용으로 생긴다.
의대 교수는 “방귀 횟수를 줄이려면 공기를 덜 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한다. 제대로 씹지 않고 식사를 빨리하거나 과식 하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될 수밖에 없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공기를 자꾸 들이마셔 장내 가스를 늘리게 된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뜨거운 음식을 호호 불면서 먹거나 빨대를 쓰지 않고 병째 마시는 습관, 흡연도 공기를 체내로 추가 유입하게 하므로 피한다.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이가 빠지면 그 사이로 의도치 않게 공기가 많이 들어가게 되니 틀니 등으로 빠르게 메우는 것이 좋다. 평소에 한숨을 많이 쉬는 것도 방귀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냄새를 줄이려면 어떻게 할까?
의대교수는 “음식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방귀의 양이 늘고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단백질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일ㆍ콩ㆍ양배추ㆍ양파ㆍ브로콜리ㆍ아스파라거스 등 채소에 들어있는 단당류와 밀ㆍ귀리ㆍ감자ㆍ옥수수ㆍ빵ㆍ국수 등에 들어있는 다당류는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대장에 도착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발효된다.
그 과정에서 가스가 다량 들어찬다. 웬만한 가공식품과 소스류에 다 들어있는 인공감미료도 좋지 않다.
요즘 많이 쓰는 비데도 조심한다. 비데의 수압이 너무 강한 경우에는 항문 괄약근이 약해져 대변이나 방귀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시로 나오기 때문이다. 항문 세척 시 항문 괄약근이 벌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압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 항문 세척은 하루 3회 이내가 적당하다. 너무 자주 하면 항문을 보호하는 층이 약해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항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스가 많이 차는 자세를 피하도록 한다. 앉을 때 아랫배를 내밀고 의자에 얕게 걸터앉으면 장내 가스가 많아진다. 횡격막을 눌러 소화기를 압박해 위장운동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뒤쪽에 바짝 붙이고 등을 곧게 편 자세가 좋다.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위험할까요?
방귀가 제대로 배출이 돼지 못하는 현상을 장폐색이라고 합니다.
장폐색은 기능적과 기계적 요인이 있는데,
기능적의 경우 장에 내용물이 많거나 방해되는 물질로 인해 대사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기계적 요인은 수술, 병에 의한 종양 등 장내부에 직접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장폐색이 발생하면 극심한 복통과 오심, 구토, 복부팽만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장운동에 장애가 생겨 변비가 생기거나 수분만 빠져나가는 설사를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수술 후 방귀가 나와야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장폐색이 오래될 경우 장천공, 수분과 전해질 흡수가 되지 못해 발생하는 저혈압, 탈수등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증상입니다.
때문에 장시간 방귀가 나오지 않고 위의 증상이 나타나신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꼭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신체를 늘 살피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