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 ai enjinieoga doegilo gyeolsimhan iyu

대박칠 회사라 입사한 건 아닙니다.

콴다는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만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학습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기술로 교육 기회 불평등을 극복하는 콴다의 AI 엔지니어 Sean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Sean!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콴다에서 AI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Sean이라고 합니다. AI Research Division 내 AI Team에 속해있는데요, 저희 프로덕트인 콴다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도록 구조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콴다에 언제, 어떻게 합류하셨나요?

2018년 6월에 인턴으로 합류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머신러닝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며 대학원을 준비 중이었는데요. 어느 날 캠퍼스를 걷다가 기업 부스에서 콴다 부스 안에 계신 Eric (공동창업자)을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흥미로워 보여서 Eric과 얘기를 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인턴으로 합류되었네요.

어떤 부스였길래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주최한 기업 소개 부스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희 부스만 황량해 보이더라고요 (웃음). 콴다가 시리즈 A 투자를 받고 난 이후였으니 그게 벌써 3년 전이네요. 인턴으로 먼저 합류하고 2019년 1월 졸업 후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큰 도전이었네요! 정직원으로 합류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제이크와 레이 대표의 설득력이었어요. 저와 또래인 두 분이 전 세계 교육 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큰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대표들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 모두 기존에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남다른 생각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이들과 함께라면 설령 망하더라도 한번 도전해볼 만하겠다’라고 생각했죠. 사실 ‘무조건 대박 날 것이다’라는 이유로 조인하지는 않았어요. 믿음직스런 동료들과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 지점이 제 가치관과 잘 맞았다고 생각했어요.

AI 엔지니어라는 직무를 택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대학생 때도 데이터와 수학을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경제학을 복수전공 했고 경제학 모델링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그러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과 AI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실 머신러닝은 통계적 기반으로 패턴을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일이 흥미롭다고 생각돼 이 직무를 선택했습니다.

AI 엔지니어로서 다루는 데이터의 종류도 다양해요. 예를 들어, 저희 프로덕트인 콴다는 유저가 찍은 사진, 즉 이미지 데이터에서 OCR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를 추출합니다. 그리고 추천 서비스에서는 자연어 데이터 및 유저의 활동 로그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 AI 직군 생태계는 어땠나요?

머신러닝과 AI가 시장에서 붐업이 된 게 2010년 중반쯤으로 기억해요. 상업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졌으나 기업이 가진 기대치와 시장 인재풀이 많이 달랐었어요. 많은 기업이 AI팀을 꾸리고 싶어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프로덕트에 적용할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었죠. 다행히 콴다는 OCR 기술이랑 직결되어 있어서 많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었어요.

점차 AI 산업이 성숙해지면서 AI의 한계점과 역할이 좀 더 구체화 된 것 같아요. 점점 세분화 되고 있고요.

스타트업 내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초기와 중기 스타트업에서 요구하는 역량 또한 다른 것 같아요. 초기 단계에서는 문제를 설정하는 능력과 엔지니어의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했다면, 중기 단계인 현재 조직에서는 문제 설정 능력과 동시에 좀 더 전문화된 지식이 요구되지요.

입사 초기와 지금의 팀 구조 및 업무를 비교하자면?

당시 총직원 수가 인턴을 포함해 18명 정도였어요. AI팀에는 Paul과 저, 딱 두 명뿐이었어요. 그때는 딥러닝, Calculator OCR, 자연어 처리 관련 업무를 주로 진행했는데요. 초기에는 OCR 기술 관련 연구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당시 국내 트래픽이 크게 성장하고 있던 시기여서 서버가 터진 적도 많아 이에 대응하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동시에 머신러닝에서도 다른 모델을 적용해서 성능을 높이는 등,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시도해보는 시기였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AI Lab은 네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야에 따라 좀 더 세분화되었어요. 저는 추천 쪽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콴다 앱 내 문제집 서비스를 맞춤화하여 유저에게 제공하고, 이런 개인화된 학습 추천을 위한 구조 설계를 하고 있어요. 저희 프로덕트랑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죠.

콴다의 글로벌 진출 이후엔 업무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저희는 2018년 11월에 정식으로 일본 진출을 했어요. AI는 기존 데이터로 학습해야 하는데요. 학습 데이터의 경우에는 한국어 데이터를 일본어에 적용하기가 어려웠죠. 그래서 진출국가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작업이 필요했어요. 그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국내 데이터 수집 방식을 적용하고 모델 학습, 배포를 진행하였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가장 챌린지를 받았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제일 힘들었어요. 머신러닝을 하려면 데이터 패턴을 발견해야 하는데 데이터 자체가 잘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퍼포먼스를 내기 힘들었어요. 지금이야 데이터 수집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팀이 있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도 구축하였지만, 그 당시엔 저 혼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링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학습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 유형을 분류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였고,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이크를 만난 날이에요. 말씀드렸다시피 같은 나이의 친구가 허무맹랑해 보일 수도 있는 꿈을 현실화하려고 노력하고 남을 설득하는 진실한 모습이 멋있었어요. 사실 합류 당시에 대표 두 분 모두 큰돈을 벌 기회가 있었어요. 회사가 exit 제안을 받았었거든요. 하지만 당장의 금전적 가치보다 이루고 싶은 그 가치를 위해 거절한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 모습이 제겐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콴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콴다 비전을 이루는 것 자체가 목표에요.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AI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고요. AI는 맞춤 교육 보편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왜 콴다의 비전이 본인에게 중요한가요?

사실 돈을 버는 건 다른 회사에서도 가능하지만, 중요한 건 일을 하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그 의미는 개인의 가치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요. 대부분이 사람들은 본인의 일이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만족감을 느끼잖아요. 저의 경우엔 과외를 통해서나 친구들에게 모르는 걸 가르쳐준 경험이 많고 이 과정에서 보람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잘하는 일인 데이터 분석과 결부시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은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세상에 다른 회사들도 많지만, 이 모든 걸 충족하는 곳은 콴다여서 더욱더 마음을 다해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콴다에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큰 그림을 보며 일할 수 있다는 거예요. 서비스가 되기까지의 a-z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식대 지원도 너무 좋아요. (웃음) 그리고 명절 때마다 피플팀에서 깜짝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주세요. 모든 멤버들을 세심히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희 AI Lab 자랑도 하자면, 서로 연결되는 기능이 많다 보니 협업할 일들이 많은데요, 도움이 필요할 때 본인의 업무가 아니라고 배척하지 않고 함께 해결법을 고민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AI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는 편이에요.

IM (Iteration Meeting)도 콴다가 가진 좋은 제도인데요. IM은 팀원이 본인의 팀 리드와 정기적으로 업무 진행 상황, 컨디션 체크 등을 1:1로 논의하는 시간이에요. 업무에 관한 논의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잡담도 하므로 구성원으로서 단절되지 않도록 도와주죠. 이런 제도가 없었더라면 미처 듣지 못할 얘기들을 IM을 통해 나눌 수 있으니까요.

저희 AI팀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티타임을 진행하는데 업무 얘기는 금지에요! 친목 도모를 위해 이 시간에는 잡담만 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콴다에 지원하려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도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는 작업물이 반영돼서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덕트는 흔치 않아요. 콴다에서는 이런 경험을 하는 게 가능해요. 또,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교육 시장이 변화하고 있고, 다음 세대에서는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징적인 시기인데요. 이런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하여 새로운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고요.

물론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정의하는 능력도 필수예요. 문제를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가설을 세워나가면서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논리적 역량이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즉흥 4행시 부탁드릴게요! 인공지능으로 4행시를 하자면?

인: 인생을 살다 보면

공: 공허할 때도 있지만

지: 지금 이 순간부터

능: 능력껏 최선을 다합시다

오오…심오한데요? 그럼 매스프레소(콴다)로 5행시를 하자면?

매: 매일매일

스: 스치는 인연 속에서

프: 프로답게 잘할 수 없을 때도 많지만

레: 레(내)일만큼은

소: 소중하게 사람들을 대하자

크으… AI의 시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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