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CRG9, C49RG90 즉시 구매 가능
멀티가이 ・ 2019. 4. 9. 23:44
드디어 게이밍 모니터의 왕권을 이어갈 삼성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C49RG90이 지난 8일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지난 2019 CES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세부 스펙도 당연히 공개됐고 어제(8일) 국내에 출시한다는 언론 보도와는 다르게 쇼핑몰 등에선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쇼핑몰에 베일에 싸인 CRG9 시리즈가 등장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C49RG90로 이렇게 검색해야 주르륵 나옵니다.
언론에는 149만 원에 출시한다고 했고 이른 오전에는 실제로 이 가격에 파는 쇼핑몰이 상당수였으나 현재는 약 8만 원 정도 가격이 다운됐습니다.
댓글에도 구매자들의 배송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선 초도 물량을 제대로 못 잡았는지 22일쯤 발송한다는 예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업체들이 오늘 발송이라는 상큼한 단어로 유혹하고 있으나 부피가 워낙 커서 삼성 물류에서 직접 배송한다고 합니다.
가로 크기만 봤을 때는 대형 TV랑 맘먹는사이즈이니 그럴 만도 하지요. 물론 포장 무게까지 20kg 쌀 포대보다 조금 더 나갑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성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내 손에 거머쥐기 전에 가볍게 스펙 한번 훑고 지나가 볼까요?
역시 사람의 시각에 맞춘 입체감이 뛰어난 초광각을 넘어선 커브드 모니터로 디자인됐습니다.
기형적으로 긴 32:9 화면비와 얼굴을 감쌀 듯한 커브 디자인은 게임에 완전 몰입하도록 해주며 듀얼 QHD는 앞 전에 출시된 C49 시리즈의 해상도를 두 배로 끌어올린 5,120×1,440 해상도를 갖춰 콘텐츠의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높인 실감 나는 화면을 제공합니다.
HDR1000 인증, 최대 1000 nit의 밝기로 어두침침했던 화면을 아주 환하게 보여줍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게임이나 영화에서 어둠 속 적들을 보기 위해 밝기를 높이면 전체적으로 뿌옇게 돼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자체 밝기가 높으면 이질감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니 1000nit는 아주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 QLED 기술은 DCI-P3를 95 % 제공해 원색에 가까운 컬러를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이거는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 솔직히 말하지 못하니 패스~
엔비디아가 VR(가상현실) 전 단계인 3D 비전을 내놓을 때 모니터는 120Hz 주사율이 가능해야 입체영상이 가능했습니다. 이제 사장돼 가는 기술이니 패스하고 넘어갑니다.
120Hz는 1초에 120장의 사진을 뿌려주는 거랑 같은 의미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잔상과 흐려짐 효과를 크게 줄여줍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들은 59~60Hz이며 C49RG90도 필요에 따라 60Hz로 빠른 변경이 가능합니다.
4. PBP(Picture-by-Picture)
제가 기대하는 기능 중 하나로 모니터 하나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동시에 2대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앞 전 포스트에 언급한 것처럼 한 모니터에 컴퓨터를 두 대 물려서 하나는 제가, 하나는 아들이 같이 함으로써 아들이 뭘 하는지 감시 아닌 감시도 하고 1명이 쓸 때는 그 큰 화면을 혼자 쓸 수 있으니 공간 활용도가 좋습니다.
이 장점들을 강조해 아내를 설득하려 합니다. 아니 하면 될 겁니다. 같이 해봐요!
특히 게임과 영화를 동시에 하거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두 대의 컴퓨터에 각각 다른 그래픽카드를 꼽고 성능 비교하기도 딱 안성맞춤이니 이를 응용한 다양한 리뷰로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게이밍 모니터답게 각 게임에 맞는 컬러와 대비를 설정해주는 게임 컬러 모드가 있고 반응 시간을 줄여주는 Low Input Lag Mode를 탑재했습니다.
설명상 가상의 표적 기능을 제공해 정확 조준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니 하드웨어 핵(?)을 이용해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마치 철권을 상대는 키보드로 하는데 나는 조이스틱으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게임을 즐길 때 눈에 가장 거슬리고 현실감 팍팍 떨어지는 끊김과 잘림 현상은 AMD FreeSync2를 업그레이드해 이 같은 문제를 현격히 개선했습니다.
HDR 지원과 줄어든 입력 지연 시간, LFC 기능으로 더 부드럽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직접 경험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게 낚시인지 아닌지 반드시 꼭! 꼭! 테스트하고 짚을 부분인데 추후 구매 후 저도 리뷰로 올려보겠습니다.
여기서 AMD FreeSync란? 간단히 말해 그래픽 카드 성능은 매우 뛰어난데 모니터가 못 따라와 발생하는 잘림이나 계단현상을 최소화하는 기능입니다.
마치 눈이 실명이라도 될 것처럼 이슈가 된 블루 라이트는 아이 세이버 모드로 눈의 피로를 많이 줄여줍니다.
여기에 플리커 기능이 더해졌는데 확실히 블루 라이트는 제외하더라도 깜빡임은 눈을 정말 피로하게 합니다. 엠씨스퀘어를 써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빛을 이용한 깜빡임으로 뇌파를 특정 뇌파로 바꿔줍니다. 물론 소리와 함께요.
그만큼 깜빡임은 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플리커 기능까지 합쳐져 눈은 진짜 편안할 거 같습니다.
49인치 모니터를 정말 오랫동안 눈 독 들여왔는데 하필 왜 지금 이번 달에 출시가 됐는지 개인적으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머니와 아내와 딸내미의 생일이 이번 달에 있고 결혼기념일마저 이번 달인데 올해는 10주년이라니... 나의 비자금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주르륵 흐릅니다~ 많이 흐릅니다~ 장전해둔 나의 총알들! 그래서 신상 리뷰는 조금은 늦어질 거 같습니다.
49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기다려 온 독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세부 스펙을 간추려 올려드리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화면 사이즈: 123.9cm
- 액티브 디스플레이 사이즈: 가로 1193.472cm, 세로 335.664cm
- 화면 곡률: 1800R
- 화면비율: 32:9
- 밝기: 600cd/㎡
- 최대 밝기: 1000cd/m2 cd/㎡
- 최소 밝기 600cd/㎡
- 명암비: 3,000:1(Typ)
- 해상도: 5120 x 1440
- 응답속도 4(GTG)
- 시야각(수평/수직) 178°(H)/178°(V)
- 색재현성(Color Gamut, NTSC 1976): 88%(Typ.)
- sRGB Coverage: 125%(Typ.)
- Adobe RGB Coverage: 92%(Typ.)
- 주사율: 120Hz
- 크기: 스탠드포함(가로x높이x깊이) 1199.5 x 523.1 x 349.7 mm
- 스탠드제외(가로x높이x깊이): 1199.5 x 369.4 x 193.7 mm
- 포장(가로x높이x깊이): 1327.0 x 318.0 x 497.0 mm
- 무게(스탠드 포함): 14.6 kg
- 무게(스탠드 제외): 11.6 kg
*. 입출력 및 연결성(있는 것만 기재)
- Display Port 2개, Display Port 버전 1.4
- HDMI 1개, 버전 2.0
- USB Ports4, Hub 버전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