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1000 만원 - 25sal 1000 ma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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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살 순자산 1000만원을 모았고,

2020년 9월, 26살 순자산 5000만원을 모았다.

돈을 모으는 일에는 가속도가 있기에, 1억을 모으는 일은 더 타이트하게 목표를 설정하였다.

작년 겨울, 27살 1억을 모았다.

1억을 모으는 일은, 내게 시드머니 마련이라는 중요한 마일스톤 중 하나였다.

완전히 계획했던대로 성공적으로 모았느냐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그건 또 아니다.

목표했던 시기보다 조금 늦어졌고, 여러 변수가 찾아왔다. 안정적으로 1억을 확보하고, 지금 쯤이면 가까스런 1억이 아닌, 여유로운 1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작년 겨울 1억을 모았다가, 미국장, 개인적인 여러 이슈로 그 수치에 내려갔다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내가 잘못 생각했던 점을 자세히 풀고 싶은데, 우선 intro만 남겨보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내가 모으는 과정 중에 겪었던 실수를 영상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돈을 소비하는 방식, 돈을 모으는 방식에 대해서 21년 1월에 썼던 글이다.

이 당시 저 글을 작성할 때에는 21년 가을까지 1억을 모으는 것으로 타이트하게 목표 일정을 잡았었다.

그러나 나는 그 일정은 이루지 못했다.

1. 작년 4월,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9일 휴가를 받아 들어오자마자 싱가포르 락다운이 시작되었다.

나는 싱가포르에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싱가포르 회사에 다니며 모든 일은 한국에서 Work From Home으로 진행되었다.

퇴사를 결심하는 9월까지, 아무도 살지 않는 5개월 간 이 집에 월세와 전기세가 매달 나갔다.

대략 매달 200만원이 넘는 월세가 5개월이니, 나에게는 전혀 작지 않은 돈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사랑하는 가족들, 남자친구,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어짜피 나가야했던 기회비용이었다.

그러나 내가 싱가포르에 없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해 계속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들도 많이 발생했다.

조금 더 내가 방황하지 않고 현명했더라면, 이 집을 비워두지 않고 지인을 빌려주는 등,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2. 싱가포르를 떠나기로 결심하여 리모트 퇴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기간에 찾아온 여러 코로나 블루와 일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퇴사를 하여 한국에 남아있기로 결심했다.

당연 모든 나의 짐과 일상은 싱가포르에 머물러있었다. (2021년 4월 한국에 나온 후, 지금까지도 다시 싱가포르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아니 해야만 했다.

그런건 코로나블루에 일상 생활이 무너진 내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빠르게 결정해서 내가 더 행복한 방향을 찾는게 중요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사를 할 때, 반드시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여러 일들이 있는데 1) 에어컨 청소 2) 커튼 세탁 3) 집 전체 이사용 클리닝 등이 그러하다. 나는 한국에 있다보니, 위의 일들을 에이전트에게 직접 요청하여 진행해야했는데, 그러다보니 가격 비교는 무슨, 거기서 제안하는 걸 모두 받아서 진행해야만 기간 내에게 가능했다. 그렇게 비용은 2~3배가 더 들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콘도 보증금이 보통 한달 월세인데,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한달 월세인 보증금 중에 받을 수 있는 돈은 크지 않았다.

집의 상황은, 내 눈으로 체크하지 못한 채 에이전트가 요구하는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했다.

정말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아주 중요한 이삿짐은 한국으로 보낼 수 있었지만 버려야 했던 것들도 많았다.

리모트 퇴사와 리모트로 싱가포르 생활을 정리하며, 가격을 비교하지 못하고 무조건 빠르게 진행하는 게 우선이다보니, 여기에 마음을 썼던 시간과 비용이 꽤 컸다.

3. 3개월 반동안 일을 쉬었다. 들어오는 고정 근로 소득이 사라졌다.

보통 이직할 회사를 찾고 기존 회사를 퇴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겠지만 나의 경우, 갑작스럽게 리모트 퇴사를 결정하면서, 한국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내가 돈을 모으는 목표 자체는 퇴사없이 고정 근로 소득이 들어올 경우에 대비하여 계획했던 지라,

일을 쉬면서 원래 계획대로 원활하게 돈을 모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새로 시작하며 새로 지출해야하는 비용은 정말 많았다.

고정 소득이 없는 채로, 당장 빠르게 살 집을 서울에 구해야하다보니, 전세를 알아볼 겨를도 없이 월세로 집을 찾아야 했다. 그리곤 기존에 모아둔 돈으로 기본 생활비를 모두 지출해야했다.

이런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빠듯하게 돈을 모으는 계획을 세웠던 상황에서 발견된 어려움이었다.

마음 같아선 일을 한 6개월 쉬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그래도 나 스스로에게 최소한의 여유와 건강을 회복할 시간은 필요하다 판단하여, 3개월 반의 시간을 잘 쉬었다. 그 기간동안에는, 벌어들이는 큰 소득 없이, 오직 지출하는 비용만 있었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아쉬울 뿐.

그렇게 더는 늦추지 못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물론 정말 좋은 직속 상사와

팀을 만나 많이 배우고 있다.

4.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장이 안 좋네?

내가 가진 자산의 최소 75%가 주식인 나에게, 아주 많은 종목에서 파란불이 뜨기 시작했다.

마지노선을 넘어 쭉쭉 떨어졌다..^^ 첫 월급이 들어온 날, 월급을 넣은만큼 다음 달 월급 이상으로 사라져있었다 (어딨어 내월급?)

사실 내가 투자를 잘하는 건 아닌듯 하다 - 이건 앞으로 더 공부해야하는 영역인 듯 한데, 근로소득만 저축만 했어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수준일텐데 어렸을 때 많이 잃어봐야 다음엔 실수를 안하겠지, 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1억을 모았다가, 다시 그 1억이 9천만원대로 바뀌었다가 가까스레 다시 1억이 되었다가, 다시 9천만원대로 내려갔다가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건 비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채, 돈을 모았던 나의 실수이다.

경험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맥시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에게 27살에 1억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모을 수 있었던 건, 지난번 블로그 글에서도 말했듯

1) 이 투자로 앞으로 10배의 생산성과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소비하기

= 전자기기, 여행 새로운 경험 트렌드를 위한 소비

2) 갖고싶지만, 꼭 없어도 되어, 지금 당장 사지 않으면, 몇 년 후 그것을 10개 살 수 있는 건 소비를 미루기

+) 무리하게 소비 하지 않기 (할부를 통한 무리한 구매)

3) 새로운 하나를 꼭 사고 싶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중 쓰지 않는 다른 하나를 팔기 (=당근마켓)

4) 큰 돈이 들어왔다 하여 큰 소비를 하지 않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소비하기 (토스 어플이 꽤 도움이 됩니다)

5) 대체 가능하거나 회사 복지나 특정 조직의 혜택을 잘 활용하기

-> 예를 들면 나는 회사에 출근해서는, 회사 커피 머신을 적극 활용하며, 스터디모임 지원과 같은 내부 복지를 적극 활용한다

6) 그 외 숨어있는 돈을 열심히 찾아다닙니다! (세금 환급 등)

위의 약속들을 꼭 지키고자 했다.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계획은 개선이 필요한 점이지만,

그럼에도, 27살에 1억을 모아준 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일기를 남겨보았다

2022년 올해 초 실거주 서울 아파트를 마련했고 이 모든 기록을 아래 포스타입 채널에 기록하였다.

현재는 8월 기준 순자산 2억 4000만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