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자연휴양림 크낙새 - yonghwasan jayeonhyuyanglim keunagsae

전국휴양림 탐방기

#29[국립/강원|춘천] 국립 용화산 자연휴양림 2/2

휴양림을 자주 찾는 편이지만, 거의 모든 휴양림이 갖춰놓은 산책로나 등산로가 30분 이상인 경우 잘 걷게 되지 않더군요.

두 번 이상 찾은 경우는 휴양림 구내를 이미 한 번 돌았으니 여유롭게(?) 걸어보지만, 

처음 찾은 곳은 취재하느라 2박3일도 사실 부족하다 느껴지니까요.

자연휴양림 전문블로거를 지향하고 있지만, 

원칙은 블로거보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휴양림을 즐기는 것이기에 가서 해야 할 일 하다보면 시간이 빠듯하더란 겁니다.

그런데 이번 용화산때는 좀 달랐어요.

규모가 작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숙소동들이 모여있어서 취재를 짧은 시간안에 할 수 있었는데요.

여유가 생기다보니 산행코스 3개는 둘째치고라도, 전체를 산책하는데만 1시간 반이 걸린다는 산책코스 3개가 너무 궁금해지는거죠.

'앞에 몇 십미터만 들어갔다 나와야지' 하는 심산에 코스로 들어섰다가 다돌고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초록색도 거의 없던 시기였는데요, 그런데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걷고 또 걸었네요.

화천에 더 가까운 춘천의 용화산휴양림이지만, 강원도 휴양림 맞더라구요.

용화산자연휴양림은 조감도 중앙의 산림문화휴양관 지구와 오른쪽의 빨간화살표로 표기된 숲속수련장 지구로 나뉩니다.

조감도에서 가늠할 수 있는 것보다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고요, 산책코스는 숲속수련장을 중심으로 3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 디딤목 힘차게 밟고 산책로 탐방 한 번 나서볼까요?

오전 일찍 나서는 탐방(?)을 이 녀석이 반겨주네요.

왼쪽 상단으로 산림문화휴양관 C동이 보이고요. 중앙에 멀리 보이는 흰 부분이 숲속수련장지구로 넘어가는 다리입니다.

아무리 나무들이 앙상하다지만, 숲속수련장이 꽤 큰데도 여기선 형태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 숲속수련장 지구(?)로 넘어온 후 돌아본 모습인데요,

완쪽이 산림문화휴양관  B동, 중앙이 C동입니다. C동보다 높은 위치이니 경사가 꽤 있다는 의미겠죠?

산책 1코스는 바로 이곳, 차도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애들하고 같이 산책로를 조금 걸을까?' 라고 생각했다가 혹시나 하고 혼자 나섰던건데,

이거 처음부터 산책로라고 만만히 볼게 아니더라구요. 어린 아이들과는 얼마 못가 내려와야 할 거에요.

요런 새집 매달려있는거 보면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언젠간 집주인이 구멍에 머리만 쏘옥 내밀고 있는 그런 장면 잡을 수 있을까요?

사람 하나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고, 그 길을 제외하곤 깎아지른 급경사의 산책로로 이어지는데요.

사진으로는 별 것 아닌 걸로 보이지만 체감은 상당하답니다. 

그런데 희한한건, 이 구간부터 재밌어진다는 거에요. :)

숲속 수련장 취재를 위해(?) 잠시 산책코스를 이탈해서 나와봤는데요.

수련장 앞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옹벽을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더군요.

높이 보면 너무 아찔하던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정도 되니까 막 오르고 싶더라구요.

용화산자연휴양림의 숲속수련장(23인실). 1층은 회의실이고 2층만 객실이에요.

왼쪽부터 크낙새(10인실), 꾀꼬리(7인실), 종다리(7인실)의 1동 3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낙새는 방과 화장실이 2개, 나머지는 원룸이라 보면 되며 각각 주방과 화장실이 있어요.

건물 뒤로 돌아가봤는데요, 아주 재미있는 구조로 해놨더라구요.

보는 것처럼 가운데로 쭈욱 뽑은 구조물 위에 천장이 있는 바베큐 공간을 마련해놓았더란 사실.

친구들, 지인들 모아서 펜션의 1/2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용 운동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대규모 단체도, 회사 워크샵으로도 적합할 것 같고요.

완전히 동떨어진 우리만의 독채라는 느낌도 좋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지라 조망이 시원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랄 수 있습니다.

23인실이어서 그렇지, 용화산휴양림에서는 숲속수련장이 제일 좋던데요? ^^

숲속수련장의 위용에 벌어진 입을 다물며 산책 2코스로 접어 듭니다.

나뭇잎들이 돋아나면 조망이 가려지겠지만, 산책코스 3개 중에 가장 좋은 뷰를 보여주는 코스죠.

사진의 목교를 중심으로 산책 2코스와 3코스가 분기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산림문화휴양관 C동 뒷편으로 이어지는 산책 3코스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이 길 지날 때가 정말 좋았어요. 

나뭇잎이 무성할 때 지나가면 청량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딛으면 부서져버릴 듯한 이런 통나무 다리를 밟고 살짝살짝 뛰어보기도 하고요.

'앙상한 나무들만 늘어서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포근하고 청량할 수가 있는거지?' 라며

감탄하는 동안 1시간 30분이 걸린다던 산책코스가 끝나버렸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보니 서둘러 걸었는지 숨이 좀 가빠 '와... 운동부족?' 했었는데,

1시간 30분 코스를 1시간에 주파해서 그랬단 사실을 알고선 잠시 안도...? 

사실, 산책코스보다는 숲속수련장 취재가 목적이었는데 꿩도 먹고 알도 먹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무엇보다 숲속수련장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기뻤고요(응?),

아직 제철이 아닌 산책로도 충분히 포근하고 매력적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었네요.

(강원도여서 그랬을 수는 있지만)

어떠세요, 용화산휴양림 산책코스. 거닐만 하신가요?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산림청 국립용화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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