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사망이유 - negseun gimjeongju samang-iyu

*사진=네이버 블로그 keep going

지난 달 27일 넥슨 창업주 김정주 이사가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고(故)김정주의 사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나는 이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김정주는 2021년 9월 포브스 기준, 한국 부자 순위 2위로 한국에서 삼성의 이건희 다음가는 부자이다. 15조 56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그는 어떻게, 왜 죽게된 것일까?

그는 한국 부자로 꼽히지만, 아무도 그가 부자인 것을 알지 못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그가 선릉역 커피빈에서 주 업무를 수행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넥슨이 선릉역에 있던 시절, 넥슨은 주변 건물 네 개를 임차해 쓰고 있었다. 김정주는 이 중 어디에도 자신의 사무실을 두지 않았다. 그가 있던 곳은 늘 선릉역 커피빈이었다.

그러다 어느 비 오는 날, 회사에 일이 있어 급히 건물로 뛰어 들어갔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뛰어 들어오니 경비가 막아섰다. 배낭에 청바지를 입은 그가 회장일 거란 생각을 못 한 것이다. 김정주도 자신이 대표라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겸손의 대명사라고도 부를 수 있는 김정주의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넥슨 측은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라고 밝혀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그는 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일까? 유튜브 채널 <스타핫이슈>가 밝힌 그의 죽음에 대한 추측은 다음과 같다.

◆ 마음의 상처

고(故)김정주는 학창 시절부터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괴짜로 유명했다고 한다. 노란색, 붉은색 등의 염색을 자주 하였으며 짝을 다르게 하여 귀걸이를 자주 착용할 정도이니 말이다. 특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절대 고집을 꺾지 않고 몰두하였다고 한다.

그는 초등학생 때에는 음악에, 이후에는 코딩에 빠져 살았다. 초등학생 이후로는 그가 즐겨 키던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았지만, 40년이 지나서도 연주회에 참석하여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7년 김정주는 마흔의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보통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는 머리가 좋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KAIST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1988년 대학생 시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에 잠시 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일본 게임 산업의 현황을 접한 후 자신도 게임 산업을 하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넥슨을 만들었다.

1994년 대학동기이자 절친 송재경과 공동으로 창업하여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성공시킨 이후 ‘메이플스토리’, ‘서든 어택’, ‘크레이지 아케이드’등의 게임을 출시하여 연이어 히트를 쳤다.

당시에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온라인 게임’이라는 장르를 발굴하면서 6000만원의 투자로 시가 총액 24조원의 신화를 이뤄냈다.

이렇게 큰 신화를 이루어냈으나, 그는 넥슨 공동 창업공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히트작을 만든 사람이자 공동창업주인 송재경이 불화로 ‘바람의 아들’ 출시 전 회사를 나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동업자관계이기도 했던 엔씨 소프트 김택진 대표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김정주는 “가까운 사람들이 떠날 때 가장 힘들었다”라고 NHN 넥스트라는 교육기관 편지에서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동업을 하게 되었을 때의 경영권 다툼과 인간적인 배신은 그에게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남긴 것을 추측된다.

또한 김정주는 ‘진경준 게이트’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받았으리라 예상된다. 김정주는 서울대 동기 친구이자 당시 검사장이었던 진경준에게 주식을 사실상 공짜로 주어 120억 차이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했다는 의혹으로 2016년 검찰 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나 2018년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이 사건을 겪으며 상당한 마음의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를 고통스럽게 했던 여러 사건들은 모두 호형호제하며 각별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그가 받은 마음의 상처와 인간적인 배신감은 더욱 컸을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행복한 사람이란 돈이 많거나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라고 전한다. 주위 사람이란 가족, 친구들 등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될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관계부터 돌보도록 하자.

넥슨의 창립자 김정주 대표가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정확한 사망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과 유족 측이 고인에 대해 오랫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히면서,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 상태다.

넥슨 지주회사 NCX에 따르면 창업주인 김정주 NCX이사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와이 역시 우울증 치료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간 증상이 점점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게임 업계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지만,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간혹 고인이 생전 행적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020 사업설명회 당시 김정주 회장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정주 이사 그 검사스캔들 때문에 우울증 걸린거 아닐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식 관련해서 난리났던 기억이 난다국회의원들이 엄청 괴롭혔던 걸로 기억한다며 답변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김정주가 우울증 걸린 이유는이라는 제목이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익명의 작성자는 그가 디즈니에 버금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날아올라서 잘나가겠다는 명예욕이 엄청 컸는데, 막상 글로벌화는 커녕 사람들의 비난에 명예가 계속 실추됐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돈슨(돈 밝히는 넥슨의 줄임말) 이미지는 계속 심화되고, 거금을 투자한 게임 신작들은 과거 서든어택2 마냥 줄줄이 망해갔다던전앤파이터도 중국시장에 진출했지만 흥행을 보지 못했고, 메이플 스토리도 환불 주작 사태라는 논란으로 이미가 실추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정주 이사는 과거 2016년 일명 '넥슨 게이트'로 검찰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자신의 친구였던 진경준 검사장에게 거액의 주식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으면서 그의 이미지는 한없이 추락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19년에는 1.5조가량의 거금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물론 당시 탈세는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김정주 사망 원인 우울증 관련 글 캡쳐 / 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김정주 회장의 우울증 원인으로 한국의 높은 상속세를 언급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실제 지난해 5월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를 살펴보면 NXC의 지분은 김정주 창업주와 친척 등이 100% 보유하고 있다.

김정주 창업주가 67.49%, 배우자가 29.43%, 자녀 두 명이 각각 0.68%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족 소유 계열회사인 와이즈키즈도 NXC의 지분 1.72%를 가지고 있다.

NXC는 게임 부문을 담당하는는 넥슨재팬(47.89%)과 각 해외 지역에 포진한 NXMH(100%) 관련 부동산 및 투자 회사, 유아용품 스토케(100%)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김정주 이사의 지분 가치는 2020년 기준 10조원으로 추정된다. NXC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39100억원, 영업이익 1108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김정주 이사의 지분과 상속 등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 내용은 유족들의 입장이 정리되면 차후 공개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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