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기 - namjabeulajillieon leijeo jemogi

우선 인증 사진은 없슈~ ㅋ

전... 얼굴에는 수염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몸에는 털이 다소 많은 편입니다.

뭐 그렇다고 유인원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인보다는 다소 많은 편 인듯 합니다.

노출이 심한 여름에는 미소년 같이 깔끔함을 부러워하는지라 다리, 배꼽털이 왠지 모를 컴플렉스처럼 다가오기도 하더군요...

의도치 않게 옷 사이로 삐져나온 배꼽털을 본 일부 여성들의 혐오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고나서는 더더욱.. >_<

그래서 일전에는 제모 크림을 한번 써본적이 있어요..

배꼽 밑에서부터 똥꼬까지.. 물건 위쪽 반달 모양 정도만 남겨두고 ..싹다 발라본 적이 있습니다.

우선 제모 크림은 사용 직후는 다소 만족 스럽습니다. 다만 털이 피부가 매끄럽게 만져지 듯 깔끔하게 녹는거이 아니다보니...

삐죽삐죽 나온 털은 짧아서 핀셋으로 잡히지도 않고, 그냥 두기도 애매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ㅠㅠ

호두알 근처는 털이 길어서 많이 덕지덕지 크림을 발랐는데.. 피부가 얇다보니 화상 입은 듯이 빨갛게 발진도 생기고 쓰라리고

글터군요.. 땀차면 따끔따끔 쓰라리고.. ㅠㅠ

똥꼬 주변은 똥꼬 속으로 털을 녹일 정도의 독한 약품이 들어갈 것 같은 불안감에 대충 바르고 대충 씻어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모크림은 면도한 것 처럼 금방 털들이 자라난다는 겁니다.

털이 뾰족이 나오면서부터 원래 길이 만큼 자랄때 까지.. 좀 많이 불편합니다.

따끔거리기도 하고.. 관계 시 여자가 털이 콕콕 찔러서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거할 필요가 없는 솜털도 제거되어 나무가지치기 한 후 새로운 가지가 두갈래 뻗어나오듯이 털이 더 많이 자라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배꼽밑은 어느새 예전보다 더 수북해 진 것 같아서 절망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회사 근처 뷰티샵에서 레이져제모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제모하려면 레이져 제모가 답이다~ 라고 해서 얼굴에 철판을 깔고 가봤습니다.

나름 최신 장비를 보유했다는 광고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터라 기술은 좋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문에 달리 종이 이목이 집중되게 울립니다.

뷰티샵 답게 카운터의 예쁜 언니들이 일어서서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당시 빠끈해 503께서 불법 피부 리프팅 시술로 5년전보다 주름이 없어졌다는 사실이 유포 되면서 오히려 업계가 호황을

이루고 있었다고 하네요.. 비타민제, 콜라겐주사, 등등...

무튼..어떻게 왔냐는 말에.. 레이져 제모 상담 받겠다고 하니 어느부위 받으실거냐고 묻길래...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고 다소곳이

대답을 합니다...

"거.. 거기요...."

"잠시 후에 원장님 상담 하실께요.."

로비 쇼파에 앉아 두리번 거리면서 있으니 젊은 언니 손님들이 꽤나 많습디다...

'저 아자씨는 뭐하러 왔지??' 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태연하게 앉아 있기가 좀 거시기 했던거 같네요..

한 10분 지나서 원장실로 갑니다..

다행히 원장님은 남자/여자 요래 각각 계시더군요.. 남자 원장님을 뵀는데... 생각보다 젊고 얼굴만 봐서는 정말 털하나 없는

깔끔하고 예쁘장하게 생겼더군요.. 잘 다듬어진 눈썹과 잡티 없는 얼굴 피부.. 세차 후 왁스 올린것 마냥 얼굴에서 광이 나더군요..ㅋ

남자분이시니 조금은 편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똥 닦을 때 똥꼬털 때문에 깔끔하게 안 닦여서 함 해보고 싶다고.. 하는 김에 브라질리언으로 하고 싶다고...

그리고 올빽보다는 육봉 위에 살짝 눈썹은 남겨 놓고 싶다고...

호두알과 기둥도 할거냐고 하길래 하고 싶다고 하니... 겁을 주십니다.

마취를 하지 못하는 부위라 많이 아플꺼라고... 우선 호두알과 기둥을 제외하고 함 받아보시고 원하시면 2회차부터 해도 괜찮다고 하여

우선 호두알/기둥/기둥위 눈썹을 제외하고 배꼽부터 똥꼬까지 5번 받기로 했습니다. 무려 70만원.. 흐미..

첫회 레이져 제모...

레이져 제모를 위해서는 우선 면도를 해야 합니다. 호두알 근처도 걸리적 거리기 때문에 면도를 해야하는데 베일까봐 제모 크림으로 했습니다.... ㅋ

레이져가 면도한 피부로 레이져를 조사하여, 모낭이 있는 까만 부위를 태우는 방식이라서... 면도가 잘 안되어 털이 좀 길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선 이쁜 언니가 가운을 하나 줍니다. 별도 탈의실이 없어서 시술실에서 혼자 아랫도리를 다 벗고 대기타고 있으면...

제모장비가 있는 별도 시술실로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서 별 효과는 없지만 제모할 부위에 마취크림을 발라줍니다... 비닐장갑 끼고

슥슥~~~ 조물조물.. 슥슥... 므흣~

써글... 애국가 동~ 하기도 전에 이미 풀발... >_<

마취크림 바르고 비닐로 랩핑을 합니다. 오이를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을 때 처럼 제모할 부위를 랩핑을 하고 10분간 대기..

다행인지 뭔지.. 언니 나가고 나서 바로 쪼그라 드네요...

근데 이게 또 쪼그라들면 존심 상하게 너무 쪼그라들어서 엄지손가락만해지니 풀발기 못지 않게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슬쩍슬쩍 건드려서 풀발은 아니지만 크기를 유지시켜 줍니다..ㅋ .. 아.. ㅅㅂ..

잠시 후 남자 원장이 들어와서 장비 전원을 켜고... 준비하는 동안 언니는 정성스럽게 발라준 마취 크림을 닦아 줍니다..

아.. ㅅㅂ.. 또 풀발..

원장이 자세를 알려줍니다.. 남자 정상위할때 여자의 자세라고 보심 됩니다..ㅋ

드디어... 레이져 제모의 첫 역사가 시작됩니다...

장비는 초음파 장비처럼 생겼습니다. 초음파 볼때 넒은 면에 이상한 젤을 바르고 이리저리 피부에 대고 문질러가며 보듯이..

제모장비도 젤같은것을 바르고서 제모부위에 면이 넓은 막대같은 것을 대고 레이져를 쏩니다...

원장이 제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장비를 아랫배에 대고 처음 레이져를 주사하는 순간...

뜨~~~아~~~!!!!

한 20개의 바늘이 한꺼번에 쑥 들어왔다가 나가는 느낌입니다. 그거를 아랫배에 대고 천천히 1초에 한번씩 고통이 옵니다...

그나마 배꼽 근처는 괜찮은데... 점점 아래로 내려올 수록 찌르는 고통은 더 커지고... 고통에 대한 공포감이 더 엄습할 때 쯔음...

한박자 쉽니다... 나도 한 숨을 쉽니다..

"괜찮으세요? 참을만 하세요??"

"아으.. ㅠㅠ... 네.. ㅠㅠ"

"자.. 다시 갑니다... 좀 따끔합니다..."

" >_<"

그나마 아랫배는 괜찮습니다... 호두알과 똥꼬 사이 영역은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줍니다..ㅋ

너무 아프니 웃음이 나옵니다... 1초에 한번씩 바늘 수십개로 찌르는 느낌을 2~3분 하고.. 30초 쉬고...2~3분 하고 30초 쉬고..

제모고 뭐고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합니다..

똥꼬주변할 땐 아시다시피 고양이 자세로 ...

원장은 다시 제 뒤로와서 엉덩이에 얼굴을 대고 시작합니다.. 왠지모를 수치심이 느껴집니다.. ㅋ

똥꼬 주변은 아랫배 보단 아프고 똥꼬 밑에 부분보다는 덜 아픈 것 같습니다...

정말 입에 재갈을 물고 아무리 마음을 단디 먹고 버텨볼라해도 반복되는 고통앞에서는 장사 없는 듯 합니다...

여자분들 브라질리언 레이져 제모를 정말 어떻게 견뎌내는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약 20여분동안 하고나서... 원장쌤이... 호두알과 기둥도 하실거냐고 묻길래...

거긴 과감하게 스킵하자고 했습니다...ㅋㅋㅋ 엄두가 안나요..ㅎㅎㅎ

그렇게 첫 제모가 끝나고 나서 주사 한방 놔줍니다... 아마도 염증 방지를 위한 주사인듯 합니다.

다시 언니가 들어와서 젤같은거 닦아주고, 연고도 발라주고...합니다..

제 물건은 다시 일어날 기력이 없는 듯 해 보였습니다.. ㅠㅠ

다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집에가서 바를 연고를 들고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옵니다.

직원 언니가 브라질리언 제모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설명을 해줍니다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로비에 있는 직원 언니와 손님들의 시선이 또 부담스럽습니다.

다음 회차 예약을 잡고 나옵니다...

그렇게 4번을 더 받고나서..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확실히 털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만족스러울 만큼은 아닌 듯 합니다.

똥꼬도 스멀스멀 털이 올라와서 또 제모를 받아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내가 뭘 위해서 그 돈을 들여서 그 고통을 참으며 제모를 했나 싶습니다.

심한 자괴감이 또 밀려옵니다..ㅠㅠ

참고로.. 레이져제모 장비는 제모 방식이 모두 동일하여, 피부에 모낭이 있는 부분의 색깔차를 이용해서 레이져가 어두운 곳을 타겟팅하여 모낭을 태우는 거다보니, 장비마다 효과성은 다를지 몰라도 제모 할때의 고통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요약하자면..

1. 레이져 제모 순서는 마취크림(거의 효과없음, 다소 마취될거라는 정신적인 효과) - 제모 - 연고

2. 통증은 수십개의 바늘이 찌르는 듯한 통증

3. 부위별 통증은 호두알-똥고사이 >> 똥꼬 주변 >>> 아랫배

    호두알과 기둥은 더 아플 것 같음

4. 한달 간격으로 5회 또는 그 이상 시술을 받아야 기존대비 50~80%의 제거 효과

5. 시술 전 후로 털의 밀도와 굵기에서는 효과가 있으나 완벽한 제모는 사람에 따라, 부위에 따라 다를 듯.

6. 언니가 여러번 만쟈줌...ㅎ~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