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팬 교체 - maegbug paen gyoche

사용기 맥북 프로 2015 mid 15인치 알리발 GPU팬 (Left fan) 교체 사용기 4

맥북 프로 2015 mid를 아주 깨끗하고 배터리도 최근 교체해, 사이클이 30을 안넘는 녀석을 입양해온지 몇주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왼쪽에서 팬이 저RPM일때 드드드드 거리는 소리가 나서, 신경쓰이더군요.

알아보니, 좌측 팬은 GPU쪽이고, 우측팬은 CPU쪽인걸로 확인되었고, 알리에서 부품을 찾아봤습니다.

여러 업체가 판매를 하던데,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오리지널팬과 같은 흑색 플라스틱으로 팬 몸체가 만들어진게 있고, 다른 하나는 그 팬만 분해해서, 날개는 재활용하고, 모터부를 파내고, 새 모터를 메탈 플레이트커버로 감싸 이식한 제품 두가지였습니다.

보통 랜덤 발송이던데, 판매자가 메탈로 보내도 되겠냐고 해서, 고민하다가 어차피 교체하는거, 고치기나 한건지 알수 없는 팬보다는 대놓고 구동부 교환을 한 메탈 플레이트 버전으로 요청했습니다.

약 1주일만에 도착했고, 교체를 해본 결과, CPU쪽은 분해파츠가 상당히 많은데, GPU쪽은 너무나 간단해서 10분 조금 넘게 걸린거 같네요. (순서는 뒷판 분해 (HOTO 드라이버 세트 사용) → 배터리 커넥터 빼기 → 커넥터와 쇼트안나게 사이에 부도체(전 A4지 자른걸 넣었습니다.)로 안전장치 해놓기 → 팬 분해 및 교체 → 이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장착 전 외관을 관찰해보니, 정품 팬 아세이를 구해다 구동부(모터만 교체로 추정) 교환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첨부한 사진상은 후면에서 본 모습이므로 교체한 Left Fan이 우측에 위치해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Left + Right 쌍으로 주문했는데, 사유는 한쪽만 주문하면 반값이 아니라 2/3 가격이라, 그냥 쌍으로 주문했고, 약 2만 7천 얼마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피드백 남기며, 판매자와 이야기해보니, 원하면 한쪽 팬만 2개로 보내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GPU쪽이 참 바쁘게 돌아가는 녀석인거 같아, 미리 알았으면 GPU팬만 두개 쌍으로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팬 소음으로 고통받는 맥북 프로 2015 mid 15인치 유저가 계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해서 사용기 남깁니다.

바로 위 사진은 왼쪽은 기존 장착되어있던 정품(?) 팬이고, 우측이 교환한 팬입니다.

평소와 같이 작업을 위해 맥북을 부팅하자마자 팬은 5000rpm 이상, 온도는 90도를 넘어선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보통과 다른 현상이었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평소 Macs Fan Control을 사용하고 있었고 문제발생 이전까지는 현상 없었음. 

아래 방법으로 시도해봤지만 발열과 팬소음은 여전한 상태. (부팅 후 아무 앱도 실행하지 않음)

  1. 재부팅하기(전원 off 후 잠시 뒤 재시동)

  2. 크롬, 기본 프로그램 등 의심되는 프로그램 강제 종료 

  3. 외부선풍기 설치로 직접적인 쿨링 시도

이대로 놔두다간 CPU고 맥북이고 다 녹아 버릴듯. 

구글링을 통해 얻은 정보

  1. 서비스센터 방문하여 점검 -> 발열로 유명한 맥북의 경우 방문한다고 크게 도움을 주지 않음

  2. Macs Fan Control 설치 및 사용 -> 이미 사용 중 

  3. NVRAM 또는 PRAM 재설정하기 -> 뭔가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MAC에서 NVRAM 또는 PRAM 재설정하는 방법

구글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방법도 찾아낼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문제가 있기 전 전조증상이 있었다. 바로 하루 전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크롬,카카오톡,사파리 등등 앱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동작이 멈춤 수준으로 속도가 느린 적이 있었다. 왜이러냐며 툴툴거리면서 네트워크 문제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아래 사진의 증상과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MAC을 다시 켠 후 즉시 Option, Coomand, P + R 키를 동시에 약 20초간 길게 누른다. 

키를 누르는 동안 Mac이 재시동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런데 내가 시도했을 때는 로고가 두번 나타난다던지 재부팅이 되는 화면을 확인한다던지.. 시동음이 들린다던지.. 그런 발견을 못했다. 하지만 부팅 직후 팬소음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내 발열도 50도까지 떨어지게 됐다.(?) 정상동작이 된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문제가 없는데 추가로 더 건드리는 것보다 해결됐으니 넘어가기를 결정했다. 

혹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신 분들은 위 방법을 시도해보시고 해결후기 또는 다른 해결방법을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추가 확인사항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경우가 다시 발생했다.

맥북 기본프로그램인 활성 상태 보기 앱을 이용해서 CPU 사용점유율을 확인해보니 accountsd 라는 프로세스가 50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

Pram을 재설정하니 바로 해결되었다. 

컴퓨터 발열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는 저항 때문에 열이 발생한다. 데스크탑은 공간도 넉넉하고 냉각 장치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서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노트북은 좁은 공간에 많은 부품을 넣었기에 발열에 취약하다. 그런데 맥북은 얇게 만들기 위해 더 오밀조밀하게 부품이 모여 있어 냉각에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 CPU에 점차 많은 코어가 늘어나면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발열도 똑같이 늘었다.

   컴퓨터 부품에서 가장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은 단연 CPU이다. 그래서 고열에도 작동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 평균적인 허용 최대 온도는 데스크탑 CPU는 75°C, 모바일 CPU는 100°C이다. 아래 링크에서 CPU 최대 허용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 Intel 인텔 사이트
  • Mac CPU 확인 방법
    • Launchpad 또는 Spotlight(커맨드+스페이스바) → Terminal → 명령어 입력: sysctl -n machdep.cpu.brand_string → 엔터

맥북 발열 VS 팬 소음

   맥북을 사용하다 보면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내부 온도가 올라가 팬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팬 소음이 크더라도 내부 온도를 빨리 내리기 위해 조금 시끄러운 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열관리 설계를 잘 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업들도 수익을 내야 하는 조직이기에 적정선에서 제품을 만들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시끄러운 팬 소리가 방해가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팬 rpm을 강제로 떨어뜨리거나 성능을 떨어뜨려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분들이 있다. 가능하면 원천적으로 기기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싶다.

   아무튼 발열을 줄이려면 팬이 빨리 돌아야 되고, 거꾸로 팬 소음을 줄이면 발열이 더 나기에 둘 중 하나를 적절히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맥북 자체의 온도를 외부적으로 낮출 수 있다면 발열 배출도 잘 되고 팬도 덜 돌아도 되니 좋겠지만 하단에 스탠드/쿨러에 대해 언급을 하겠지만 크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1. 온도 모니터링 & 활성 상태(Activity Monitoring) 확인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때 현재 어떤 작업, 어떤 어플이 얼만큼의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액티비티 모니터링을 열어 필요없는 어플, 프로세스를 끄는 것도 리소스 관리, 온도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MagicanLite는 무료이고 상단바에서 온도, 프로세스 사용률, 데이터 전송 용량을 표시해주는데 본인은 온도를 항상 보고 필요에 따라 프로세스 사용률을 확인한다.

  • MagicanLite 앱스토어 링크

   사진, 동영상 편집 및 추출할 때 모든 연산 장치에 과부하가 걸리는 건 당연하겠지만 활성 상태 보기에서 눈여겨볼 것은 과부하가 걸릴 프로세스 혹은 상황이 아닌데 CPU 사용량이 많은 것을 찾는 것이다. 혹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어플은 삭제를 해서 조금이라도 프로세스를 갉아 먹는 것을 없앨 수 있다.

2. 맥북 팬 RPM 관리

   팬 소음을 줄이고 싶은 분, 발열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어플을 소개한다. “Macs Fan Control”이란 어플이다. 아래 링크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팬 속도를 오토로 둘 수도 있고, 아래처럼 팬 RPM을 고정으로 혹은 특정 부품의 온도에 따라 작동하게 할 수 있다.

  • Macs Fan Control 사이트
  • Constant RPM value: 고정 RPM
  • Sensor-based value: 부품 온도에 따른 RPM

3. 스탠드 또는 쿨러

   스탠드 또는 쿨러를 이용해 맥북 주변에 공기가 흘러가게 하여 맥북의 온도를 식혀줄 수 있다. 이 방법은 생각보다 온도를 많이 낮춰주는 것 같진 않지만 없는 것보단 좋다. 본인은 코로나로 인해 아직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책상을 세팅해서 사용 중이다. 사진에 나오는 에이조 모니터 리뷰 글을 써봐야겠다. 몇 년간 에이조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새 에이조 모니터로 교체를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

4. 터보 부스터 끄기(Intel CPU만 해당)

   그래도 시원찮다는 분 중에 성능을 좀 제한하더라도 발열과 팬 소음을 확실하게 줄이고 싶다는 분들은 터보 부스터를 끄면 된다. Intel CPU는 터보 부스터 기능을 사용하는데 이때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Turbo Boost Switcher”라는 프로그램으로 터보 부스터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 Turbo Boost Switcher 다운로드

5. 맥북 내부 청소 & 써멀 구리스 재도포

   위 같은 방법으로도 원하는 만큼 발열, 팬 소음이 안 잡힌다는 분들은 꼭 애플 스토어에 가서 맥북 내부 청소 및 써멀 구리스 재도포를 권장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개인이 직접 하기도 하지만 꼭 공식 스토어에서 하자. 사실 써멀 구리스는 가능하면 1-2년에 한 번은 재도포하면 좋다.

마무리

이렇게 맥북 발열 혹은 팬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해보고 해결이 되는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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