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진짜 온갖 커뮤니티 글은 다 뒤져보다가
이젠 더 볼 글도 안 남았고 그냥 개인적으로 정리나 좀 해봄
주로 별갤, 에펨코리아, 더쿠, 인스티즈, 판, 개드립 위주로 구글링해서 봄
블로그는 죄다 재회 컨설턴트가 돈벌이로 희망고문하는 글이라 거름
당연히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서 주된 의견 + 내 개인적인 결론이라고 보면 될 듯
냠녀 차이
- 이별에서 남녀 차이는 없다, 찬 사람과 차인 사람만 있을 뿐
이별 후 행동 원칙
- 이별 순간에는 가능한 쿨하게
- 너무 미련이 크다면 한 달 이내 최대 2 - 3번까지 잡아보자
- 실패하면 노컨택 돌입
- 전화, 문자, 카톡 금지
- 상태 메세지, 프사, 프뮤, 스토리 등으로 티내거나 저격 금지
- SNS 염탐은 해도 됨, 티 안 나는 방법으로
- 프사 안 올리던 사람이 올리거나 SNS 안하던 사람이 올리는 것 정도는 괜찮음
- 잘 지내는 행복한 모습 위주로
-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사진
- 최대한 빠른 시점부터 자기관리 시작
-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PT부터 끊고 매일 하루 한 번은 운동하자
- 한 번도 안 보여주던 수준으로 관리되면 베스트
- 관리된 모습 보고 상대가 새롭게 느끼면 좋고 아니어도 다음 연애하기 쉬워짐
- 가능한 이성 자주 만나기
- 남사친, 여사친 만들기
- 리바운드 연애는 해도 되지만 너무 눈 낮추지 않게 주의, 아니면 서로에게 불행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남는 건 자기 관리
미련
- 미련을 버리라는데 어차피 마음대로 안 됨
- 주변 사람들한테 한 달 정도는 마음껏 털어놓기
- 단, 과해지면 상대도 지겹고 본인도 마음 정리가 안 되니 의식적으로 줄여나가야 됨
- 연락처 정리, 차단, 사진 정리는 본인 스타일대로 하면 됨
- 칼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죄다 클라우드에 박아두는 사람도 수두룩
- 그래도 버리진 않더라도 눈에는 안 보이게 치워두는 건 필요
후폭풍
- 후폭풍은 솔직히 제발 상대 후회해달라고 비는 것
- 후폭풍은 어차피 나한테 달려있는 게 아님
- 상대가 돌이켜봤을 때 내가 최선의 이성이었음을 느낄 때 오는 게 후폭풍
- 최선의 의미는 잘해줬다는 게 아님
- 외모일 수도 있고 속궁합일 수도 있고 능력일 수도 있고, 결국 종합 점수
- 어차피 언제 올지 알 수 없고 올지 말지도 알 방법이 없음
재회해도 되는가
- 안 될 것 없음, 바람, 환승조차 하는 게 재회
- 다만 충분한 고민이 필요함
- 상대도 달라졌고 나도 달라졌는지 고민이 필요
- 결국 이별은 무조건 쌍방 과실
- 재회하면 오래 가기 힘들다고 하지만 어차피 새 연애도 결혼까지 가는 경우 드묾
- 아까운 청춘 버리지만 않게 조심
이별과 재회의 원리
- 결국 이성을 선택하는 원리는 단순함, 상대가 내 인생 최선인가
- 어차피 연애는 결혼 전 탐색 과정
- 아무리 애틋한 연애를 했어도 결혼과 다름
- 이별은 상대가 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한 것
- 반대로 내가 미련을 갖는 이유도 상대가 아직까지 최선이라 느끼기 떄문
- 심지어 차인 입장에서는 갑자기 상대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올라감
- 시간을 갖고 자존감 회복하고 다른 이성도 만나보며 객관적인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음
- 나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됨
- 그 단계 이후에도 여전히 상대가 최선이었다면 다시 재회를 위해 노력해볼 수 있음
이별 후 일반적인 타임라.인
- 1개월
가장 힘든 시기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못 자고 일상이 어려움
이 때 그냥 다이어트한다 생각하고 비타민만 잘 챙기고
PT 등록하고 피부관리 등록하는 등 일정을 자꾸 만들어야 됨
가까운 사람들이랑 시간도 많이 갖고 회복에 전념
1개월 - 3개월
완전하진 않지만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기 시작
장기연애도 보통 3개월 안에 거의 회복함
전 연인이 환승하거나 리바운드 중이면 연락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지만
결국 새 연애가 안 풀려 보험으로 돌아가려는 심리라서 완전한 재회라 보기 어려움
이 때 연락 잘 오게 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
노컨택, 자기관리
노컨택으로 나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자기관리 잘 된 사진을 카톡, SNS에 올려서 기억 미화를 시켜야 됨
물론 연락이 안 오더라도 새 연애를 하기 수월해짐
3개월 - 6개월
원칙만 잘 지켰다면 대부분 회복
가끔 생각나도 아련한 정도
이 때 즈음부터는 혹시 전 연인이 연락이 오더라도 이미 정리된 경우가 많음
자기관리 효과가 슬슬 눈에 띄게 나타나는 시기
괜찮은 사람이고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음
6개월 -
여기서부턴 천차만별인데
양쪽 다 이성을 만나다 건강한 재회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이젠 꼴도 보기 싫은 단계로 가는 경우도 있음
결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결국 남는 건 자기관리임
재회를 원하든 새 연애를 원하든 중요하고 무엇보다 이 시기 아니면 하기 어려움
결국 이별은 죽을만큼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성숙해지고 나와 주변을 돌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함
본인이 성인이라면 더더욱 더 없을 기회라고 할 수 있고
그런만큼 자기를 돌보고 고민하고 관리하고 성숙해지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함
아픔은 한때지만 성숙해진 나는 수십년은 더 살아갈 거니까
나도 내가 재회를 할지 새 인연을 찾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때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훨씬 성숙한 사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