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살인사건 결말 - kkogdugagsi sal-insageon gyeol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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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런던 도서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시리즈는 다니엘 콜의 데뷔작으로서 영국, 미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32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치열한 경쟁 끝에 《데렐 가족》을 히트시킨 ITV社가 TV판권을 획득했다. 《꼭두각시 살인사건》은 생동감 있는 묘사,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첫 문장에서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추리스릴러 소설의 대가의 반열에 오른 레이첼 애보트나 M. J. 알리지 같은 작가들도 다니엘 콜의 등단을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이라며 치켜세웠다. 신체의 여섯 부위를 바늘과 실로 꿰매 이어 붙인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히다(飛騨)[4]의 명문가 타츠미 가의 타츠미 시노 앞으로 협박장이 날아든다. 켄모치의 부탁으로 '쿠치나시촌(口無し村)'에 동행한 김전일. 도착한 타츠미 가에서는 시노가 재가하며 데려온 아들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결정되면서 어지러운 유산 상속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언 집행이 닷새 후로 다가온 어느 날 밤, 협박장의 발신인인 '참수 무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기묘한 장치가 된 밀실에서 첫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원제는 히다 꼭두각시 저택 살인사건(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애장판으로 출간되면서도 원제를 따르지 않은 유일한 사건이 되었다.

이름이 와닿지 않아서 변경되었다고도 하는데, 일단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명이 히다(飛騨)라는 곳이고, 카라쿠리(からくり)는 꼭두각시 외에도 기계 장치나 계략 등의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의 가장 주요한 배경이 바로 특별한 장치가 된 저택이기도 하고, 이 저택을 둘러싸고 각종 계략이 난무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와닿지 않는 제목이라고 하긴 힘들다. 그냥 뭐라고 번역할 지 골치 아프기도 하고, 이름이 너무 길어서 구판의 육각촌 살인사건처럼 마을 이름으로 제목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쿠치나시촌(口無し村)'을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으면 '구무촌'이 되는데, 구판의 경우 앞뒤 순서를 뒤바꿔 '무구촌(無口村) 살인사건'으로 번역하였다. 한국식 한자어와 달리 수식어가 종종 뒤쪽에 붙는[5] 일본식 한자어의 어감을 응용한 듯.

몇몇 재미있는 부분으로, 쿠치나시촌 사건은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팔묘촌, 이누가미 일족의 뒷배경과 유사점이 많이 보인다. 수백 년 전 전쟁에서 패한 무사들이 정착한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배신당해 저주의 말을 남기고 죽어간 점, 무사의 원혼을 두려워한 주민들이 그들을 신으로 모셔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는 설화는 팔묘촌의 여덟 묘 이야기와 흡사하다. 또한 한 명문가에서 일어난 유산을 둘러싼 가문 사람들 사이의 살인이 이누가미 일족의 배경과 빼닮았다.[6] 그 외에도 고립된 시골 마을에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저주의 전설과 보물,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남녀 사이의 치정과 원한, 일족 내에서 난무하는 배신과 다툼 등 본격 추리 소설의 면모를 많이 보이는 초기 김전일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본격 추리 소설에 가깝다.

2. 관련 배경

2.1. 쿠치나시촌의 유래

'쿠치나시촌'은 기후현 오쿠히다에 위치한 마을로, 400년 전 세키가하라 전투의 서군 패장인 '히이라기 카네하루'[7]가 부하들을 이끌고 도망쳐 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부하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작당하여 히이라기의 목을 베고, 그 목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바치고 살아남은 것. 타츠미 가문은 상술한 사건에서 상관인 히이라기의 목을 바치고 살아남아 이 마을에 터를 잡은 부하의 후손으로 그려진다.

이후 마을에서 농민으로 정착한 카네하루의 부하들이 하나하나 목이 없는 변사체로 발견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카네하루가 악령 '참수무사'가 되어 복수를 하는 것으로 여기고 두려워하여 사당을 세우고 목이 없는 지장보살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워 놓아 카네하루의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이 목이 사라지는 전설 때문에 이 마을은 '쿠비나시촌(首無し村, 목 없는 마을)'로 불리게 됐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쿠치나시촌(口無し村, 입 없는 마을)'로 바뀌었다.

2.2. 타츠미 가문

상술한 사건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가문으로, 마을 내에서는 위 사건을 기념하는 단두(斷頭) 축제를 주최하는 등 대지주로 보인다. 가문 내의 분란을 막기 위해 계속 당주가 직접 차기 당주를 지명해 온 것으로 보이며, 고문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선대 당주에게 지혜가 있다고 인정받은 남자가 차기 당주로 지명을 받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8년 전, 본처 타츠미 아야코가 죽자, 당주 쿠라노스케는 더부살이 고용인으로 일하던 '시노'가 마음에 들어 그녀를 후처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시노의 아들 세이마루도 양자로 입적했다.[8] 하지만 본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류노스케, 모에기, 하야토 3남매(특히 류노스케)는 그들을 외부인으로 보고 상속에서 배제하려 했다.

그러던 중 작중 시점 1년 전 당주 쿠라노스케가 병사하자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내용은 본처 소생인 류노스케가 그토록 무시하던[9] 후처 시노의 아들인 세이마루를 차기 당주로 지명한다는 내용이었다. 본처 3남매는 물론 다른 사람들은 발칵 뒤집혔고, 류노스케는 아예 세이마루를 죽여버리려고 했을 정도였다. 급기야 "축제가 끝나는 날에 차기 당주의 목을 가지러 오겠다"며 위의 전설을 암시하는 내용의 협박장까지 오는데, 시노 모자는 이를 류노스케의 소행으로 여겼지만 증거가 없어 참고 있었다.

어쨌든 작중 현재 시점에 열리는 단두 축제가 끝나면 세이마루는 정식으로 당주가 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그 때까지는 폭풍전야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노가 옛 친구인 켄모치 이사무에게 일종의 경호원 역할을 부탁한 것이다.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17)
    - 본작의 주인공. 성우는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17)
    - 본작의 히로인. 성우는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현.
  • 켄모치 이사무(剣持 勇) (48)
    -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성우는 코스기 쥬로타 / 김환진.

3.2. 쿠치나시촌의 주민들

3.2.1. 타츠미 가문

  • 타츠미 시노(巽 紫乃) (37)

    성우 : 무토 레이코 / 김필진
    타츠미 가문의 선대 당주 타츠미 쿠라노스케의 후처. 켄모치 경부와는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라고 하며, 당주 상속과 관해 협박장을 받자 상담하기 위해 켄모치에게 사건 해결을 의뢰했다.
  • 타츠미 세이마루(巽 征丸) (18)

    성우 : 타카기 와타루[10] / 이재범[11]
    타츠미 쿠라노스케의 양자이자, 후처 타츠미 시노의 아들. 따라서 본래 타츠미 가문의 핏줄은 아니지만 선대 당주에 의해 차기 당주로 지명된다.[12][13] 어머니와 자신을 핍박하는 류노스케를 혐오하지만, 류노스케보다는 인상이나 성격이나 꽤나 좋은 편이다. 하지만 차기 당주로 지명받은 게 기쁘긴 기쁜 듯.
  • 타츠미 류노스케(巽 龍之介) (18)

    성우 : 칸나 노부토시 / 임경명
    본처 타츠미 아야코의 장남. 오만불손한 성격이며, 시노 모자를 혐오하여 그들을 집안에서 쫒아낼 궁리만 하고 있다. 당주 자리에 집착하고 있어서 안 좋은 소문이 많으며,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지명됐을 때는 악에 받쳐 세이마루를 총으로 쏘려고까지 했다. 의외로 영국에 유학을 갔다왔다고 한다.
  • 타츠미 모에기(巽 もえぎ) (17)

    성우 : 니시무라 치나미 / 이보희
    본처 아야코의 장녀. 검은 고양이를 늘 곁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특징. 오빠와는 다르게 행동이 차분한 소녀이며, 성질 더러운 오빠의 만행을 제지시키는 역할을 한다.[14] 타츠미 가문의 사실상 유일한 정상인. 그러나 김전일 일행에게 이 마을은 짐승의 마을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사건에 크게 개입하지 말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 타츠미 하야토(巽 隼人) (15)

    성우 : 스즈키 타쿠마 / 이경태
    본처 아야코의 차남. 6년 전에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이후로 정신질환을 앓게 됐으며, 한 구석에서 유리구슬을 가지고 노는 등 어리숙한 행동을 보인다.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키리야마 타마키(桐山 環) (17)

    타츠미 가문의 고용인. 학생으로, 타츠미 가문에 더부살이하며 일하고 있다. 안경을 벗으면 의외로 미인. 학교를 졸업하면 도쿄에 가고 싶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토착민으로 보인다.안경만 쓰면 유키야사 전설 살인사건의 마리나와 판박이다.
    애니메이션판과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센다 사루히코(仙田 猿彦) (?)

    성우 : 후타마타 잇세이 / 서원석
    2년 전 들어온 타츠미 가문의 고용인. 켄모치와 김전일 일행을 타츠미 저택으로 안내하기 위해 마중을 나갔지만 닌자마냥 소리없이 나타나서 그들을 놀래켰다. 또한 저택 곳곳의 함정에 대해 알거나 그 함정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의외로 재주꾼. 예전에 서커스를 했다고 하며, 특히 밧줄타기에 능했다고.
  • 타츠미 쿠라노스케(巽 蔵之介)[15] (?)
    성우: 없음
    타츠미 류노스케, 하야토, 모에기의 아버지이자 타츠미 가문의 선대 당주. 자세한 것은 상술한 '타츠미 가문' 문단을 참고.
  • 타츠미 아야코(巽 綾子) (향년 29세)
    성우: 히노 유리카 / 김나율
    타츠미 류노스케, 하야토, 모에기의 어머니이자 가문의 본처. 8년 전에 사망하여 현재 시점에선 고인. 귀한 집 자식이었지만, 매우 오만불손하고 성격이 괴팍해 남을 괴롭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그 성깔은 장남인 류노스케가 그대로 이어받는다.

3.2.2. 그 외의 인물

  • 후유키 린타로(冬木 倫太郎) (40)

    성우 : 이시마루 히로야 / 고구인
    타츠미 가문의 주치의이자, 쿠치나시촌의 유일한 의사. 당주 상속을 둘러싼 분쟁과 협박 탓인지 최근에 건강이 나빠진 시노의 진찰을 담당하고 있다.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후유키 우메(冬木 ウメ) (70)

    성우 : 토모에 세이코 / 김나율
    후유키 린타로의 어머니. 마을 축제날에 참수 무사로 추정되는 괴인이 나타나자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무사님이 소생했다'라는 말을 하는데...
    드라마판 1기에서는 미등장하지만 5기에서는 등장한다.
  • 아카누마 사부로(赤沼 三郎) (?)

    성우 : 후타마타 잇세이 / 서원석[16]
    더운 여름날에 쿠로코 분장을 하고서 쿠치나시촌에 온 의문의 인물. 오자마자 '단두 신사'는 어디냐며 찾았고, 선대 당주 부부의 친구라는 명목으로 타츠미 저택을 찾아왔으며, 이후 저택 사람들이 꺼리는 듯한 '마주보는 문의 방'에 대해서도 아는 등 타츠미 가문과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보인다. 얼굴은 천으로 가리고 있는 이유는 얼굴에 입은 큰 화상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 변장은 물론이고 타츠미 가문과 정말 관계가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그러다 시노를 습격하려다 실패한 '참수 무사'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며 김전일을 불러내는데...

4.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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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전의 죽은 인물들

이름타츠미 아야코유언???사인병사(추정)이름타츠미 쿠라노스케유언유언장에다 타츠미 가문의 차대 당주를 세이마루라고 적었다.사인자연사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어... 엄마? 왜...[애니판]이름타츠미 세이마루사인타살[18]아... 알겠어. 나도 곧 뒤를 따를게.이름센다 사루히코사인사고사[19]

4.1.3. 그 외

류노스케... 미안하구나. 아무것도 못 해줘서...
난 결국 이 운명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류노스케, 넌 좀 더... 행복하게 살...이름타츠미 시노사인타살[20]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당신이 알고 있는 '시노'는 이제 당신의 추억 속에 밖에 없어요.
여기에 있는 건 '시노'라는 여자의 탈을 쓴... 추한 '짐승'이에요..."이름타츠미 시노본명불명[21]나이37세신분타츠미 쿠라노스케의 후처가족관계양아들 타츠미 세이마루
친아들 타츠미 류노스케
前 남편 센다 사루히코
前 남편 타츠미 쿠라노스케살해 인원수2명괴인명참수무사(首狩り武者)공범센다 사루히코동기복수, 류노스케의 당주 소속
타츠미 시노[22]는 류노스케, 하야토, 모에기의 어머니인 타츠미 아야코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부잣집 딸이였던 아야코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면서 좋은 성적으로 명문고에 들어온 시노가 꼴보기 싫었는지 물건을 몰래 버리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등 온갖 방법으로 시노를 괴롭혔고 이에 대해 참다 못한 시노가 따지고 들자 반 아이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가난한 사람의 피해 망상"이라며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아야코의 괴롭힘이 심해질수록 시노는 더욱 열심히 공부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 겨우 들어간 학교도 생계를 위해 그만두어야만 했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한 시노는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극도로 마음이 약해졌으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다가온 남자, 센다 사루히코에게 몸을 의지하여 임신하고 만다.

하지만 센다는 시노의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출산 예정일이 다 되어 혼자 병원을 찾은 시노는 아야코를 다시 보게 되는데, 아야코가 부유한 지역유지 가문에 시집갔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23] 현재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그녀의 모습에 좌절한다. 며칠 후 시노는 병원에서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지만, 자신의 아이가 불행하게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아야코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을 몰래 바꾼다.[24] 즉 타츠미 류노스케는 시노의 진짜 친자식이며, 세이마루는 아야코의 자식이자 타츠미 가의 진짜 장남이었다.

시노는 곁에서나마 친아들을 보기 위해 나중에 타츠미 가의 고용인이 되었고, 당연하겠지만 아야코는 자기 집안 하녀가 된 시노를 사사건건 괴롭혔지만 그녀는 친아들 류노스케가 부잣집에서 자라는 모습을 위안삼아 버텨나갔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당주 쿠라노스케가 감동한 건지, 본처 아야코가 죽자 시노를 후처로 맞아들여 신분상승까지 한다. 류노스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생판 남'이 '우리 집'을 뜯어먹으려 한다며 분노했지만, 시노는 어쨌든 부모자식 관계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모든 게 잘 풀리나 싶었지만, 쿠라노스케가 사망하고 이후 그의 장례식에서 유언장이 발표되는데, 놀랍게도 장남인 류노스케가 아닌 의붓아들인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지명된다.[25][26] 역설적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27] 하지만 알다시피 세이마루는 아야코의 자식이었고, 무엇보다 세이마루가 류노스케를 비웃는 모습에서 아야코의 모습을 겹쳐보고 환청까지 들을 정도로 과거에 그녀에게 가난뱅이라며 괴롭힘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 결국 시노는 자신이 낳은 '진짜 아들'을 위해 자신이 키운 '가짜 아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다가 옛날의 관계를 밝히겠다며 협박을 일삼던 센다 역시 공범으로 끌어들이는 척하다가 죽이기로 한다.

이렇게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켄모치는 '당신이 그럴 줄은 몰랐다, 그럴 리가 없다'며 경악하지만 시노는 "당신이 알고 있었던 시노란 여자는 이제 없으며 자신은 이제 시노의 탈을 쓴 그저 추한 짐승[28]일 뿐이다"라며 서글프면서도 순순히 죄를 인정한다. 이후 시노는 "이미 다 끝났다,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며 슬픈 표정으로 차를 마시는데, 류노스케가 마시지 말라며 소리치지만 이미 차를 마신 시노는 그 자리에서 바로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29]

켄모치가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다그치자 누군가가 류노스케를 향해 나서는데.. 다름 아닌 정신병에 걸린 줄로만 알았던 하야토였다. 사실 하야토는 정신병에 걸린 게 아니라 류노스케에게 독살당할 뻔한 걸 계기로 6년이나 미친 척하며 목숨을 부지해왔던 것이다.[30] 하야토의 충격적인 증언에 모두가 류노스케를 인간 쓰레기라며 매도하지만, 시노는 죽어가면서도 '내가 자살하려고 독을 탔을 뿐이다' 라며 류노스케를 감싸주며 뒤늦게나마 진짜 모자(母子)로서 재회하여 너만큼은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지만 이내 사망한다. 아들을 위해 악마가 되었지만 그 아들에게 살해당한 최악의 비극을 본 류노스케에게 죽을 뻔한 하야토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뒤늦게 어머니라고 부르며 절규하듯 오열하는 류노스케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시노의 시체를 안타깝게 쳐다보았다.[31]

4.3. 살해 트릭

  • 아카누마 사부로의 정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이었고, 밀실(로 추정되는 방)에서 살해당한 아카누마 사부로의 목 없는 시신은 타츠미 세이마루의 시체였다. 시체를 손쉽게 처리하기 위함과 세이마루의 진실을 매장하기 위해 [32]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냈던 것. 이를 위해 시노와 센다는 아카누마 사부로를 번갈아 연기하여 둘 다 의심의 눈길을 피했으며 애초에 쿠로코처럼 얼굴을 천으로 가린 이유가 이를 가리기 위한 트릭이었다.
  • 센다가 범인이 아닌 이유
    살해 현장의 창문에 있는 쇠창살은 돌려서 뺄 수 있었고, 건너편에 보이는 절벽도 밧줄을 묶어서 건너갈 수 있을 법한 거리였다. 거기다 덩치가 작은 센다라면 충분히 쇠창살을 통과할 수 있었고 예전에 서커스를 한 적도 있다. 범인은 이걸 노리고 공범 센다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범인으로 몰려야 했던 센다는 고소공포증이라서[33] 트릭을 실행할 수 없었다.
  • 세이마루 살해 현장의 진실
    아카누마가 묵기로 했던 '마주보는 문의 방'의 통로에는 회전문이 있었는데, 범인은 이 회전문 원리를 이용했다. 먼저 시노가 세이마루를 '마주보는 문의 방'으로 불러내 살해한 후[34], 시노가 밖으로 나가 알리바이를 만드는 사이 센다는 세이마루의 목을 자르고 아카누마가 위험에 빠진 척 연기하며 목격자(김전일)를 불러냈다. 이후 센다는 진짜 열쇠로 문을 잠그고 김전일이 잠긴 문을 열기 위해 가짜 열쇠를 들고 회전문을 돌리며 들어오는 순간, 회전문 반대편에서 교대하듯이 회전문의 나머지 공간으로 빠져나간 후 곧장 뒤따라오던 시노에게 진짜 열쇠를 넘기고 자신도 뒤늦게 도착한 척 연기한 것이다.[35]덧붙여 일본 예능에서 실제로 이 트릭이 가능한지 실험한 적이 있는데, 만화의 묘사처럼 맞돌진은 문에 걸려서 힘들고[36] 닌자가 인술을 쓰듯이 회전문에 등을 붙이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 센다 사루히코 살해 트릭
    켄모치가 엇나간 추리를 하는 동안 시노는 센다를 꼬드겨 외진 대나무 숲에서 같이 도망가자고 불러냈다. 시노는 센다가 과거에 그랬듯이 자신을 죽이고 혼자 도망칠 만한 인간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총구가 납으로 막혀 사용하면 폭발이 일어나는 총[37]을 센다에게 쥐어주고 동반자살을 권유하며 먼저 자신을 쏘라고 했다. 이에 센다는 곧장 시노를 쏘려 했지만 총이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하고, 시노는 센다의 시체 옆에 히이라기 카네하루와 관련된 물건들을 놓아 센다가 카네하루의 후손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자살 내지는 사고사로 보이도록 위장했다.하지만 사건 전에 이 사실을 모르는 류노스케가 세이마루를 문제의 총으로 쏘려고 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자 너무 황급히, 정색을 하고 총을 빼앗고 말았다.김전일은 센다 사루히코가 사망한 후 경찰의 조사로 3년 전에 총신에 납이 박힌 사실을 센다와 류노스케 외의 집안 사람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것[38]을 알게 되고, 그것이 세이마루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류노스케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여기서 "어차피 죽을 사람은 류노스케인데 왜 화를 냈느냐" 라면서, 류노스케가 시노의 친자식이라는 증거로 몰아붙이는데, 사실 류노스케와 세이마루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세이마루가 폭발에 휘말릴까봐 걱정되었다는 변명을 했어도 충분하고, 아무리 자기 아들을 괴롭혔다고 해도 "평소 괴롭히던 애니까 죽게 놔두자" 라는 발상은 일반인이 할만한 생각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총알이 들어있는 총을 겨누면 누가 다치건 질겁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면이다. 시노가 류노스케를 보호하기 위해 한 행동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변명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거지로 몰아붙였다고는 볼 수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독자가 둘의 모자지간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남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는다.[39][40][41][42]
  • 미유키/김전일 납치
    사건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미유키가 원령 무사에게 무사 동굴로 납치된 것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 계획의 일환이었다. 만일 세이마루를 그냥 살해하기만 했다면 경찰이 세이마루의 시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혈액형 등으로 세이마루가 시노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어 의심을 사게 된다. 그렇다고 시체를 숨기자니 세이마루가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어 버리는 선에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범인의 입장에서는 세이마루의 시신을 경찰의 손에 넘기지 않고 세이마루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 류노스케에게 후계자 자리가 돌아가게 해야 했다. 때문에 아카누마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세이마루의 시신을 아카누마처럼 위장시켜 세이마루와 시노의 관계를 의심할 요소를 제거하면서, 덤으로 시체의 처리까지 경찰이 해결해 주는 1석 2조의 상황을 노린 것.[43]
    이를 위해 타츠미 가문과는 아무 상관없고 경찰 관계자에게 신뢰받으며, 비교적 납치하기도 쉬운 인물인 미유키에게 세이마루의 잘린 목을 보여주고 증언시켜서 세이마루가 죽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려 했던 것.[44] 하지만 예상밖에 김전일에게 뒤를 밟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다는 실마리를 잡히게 된다. 이 때 원령 무사를 연기한 건 센다였고, 그들을 뒤쫓던 김전일을 뒤에서 공격해 기절시킨 건 시노였다.

    한편으로 아카누마의 신원이 불명인 이상, 지문이나 유전자 같은 것으로 면밀히 신원을 확인해 보면 세이마루 본인이라고 확인되거나, 하다못해 모에기의 남매라는 것이 드러날 것임에도 경찰이 어째서 몰랐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지문 대조를 할 세이마루의 지문 원본이 없다고는 하나[45] 저택 전체의 지문을 뒤지면 세이마루의 지문이 있어야 할 곳(세이마루의 방이나 칫솔 등 생필품)에 아카누마의 지문만 덕지덕지 있고, 거주자인 세이마루의 것으로 추정될 만한 지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정도는 금방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로부터 '목 없는 시체'의 비밀은 금방 탄로할 수 있다. 또 연재 당시는 지금처럼 유전자 감식법이 보편적이지 않은 시기지만[46] 분명 이 사건보다 이전에 있었던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때는 유전자 감식 결과가 트릭의 주요 방법으로 쓰인[47] 전적이 있다. 즉 이전 내용에 버젓이 등장한 적이 있는 수사법을 후속 내용에서 아예 배제한다는 것은 작품의 내적 개연성으로 볼 때 억지스럽다. 아무래도 이야기 모티브가 옛날 본격 추리소설이고 배경이 현대사회와 동떨어진 시골 마을로 설정된 만큼 현대적 수사방법은 살짝 무시한 듯.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이 충실히 행해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48]

4.4. 후일담

  • 사실 타츠미 가의 주치의 후유키 린타로와 그의 어머니 우메는 400년 전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무장인 카네하루의 후손이며 성씨도 사실 후유키가 아니라 히이라기였다.[49] 린타로는 타츠미 가의 주치의가 되기 전에 시노와 아야코가 입원했던 산부인과의 인턴으로 재직한 적이 있는데, 병원에서 시노가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만다. 하지만 아이가 바뀌어 타츠미 가의 정통 핏줄이 끊기면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도 조상의 복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묵과했고, 자신의 은밀한 복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기 위해 타츠미 가의 주치의가 된 것이다. 한마디로 타츠미 아야코만큼은 아니지만 이 사람도 이 사건의 만악의 근원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묵인은 엄청난 비극을 불러와버렸고 김전일이 '그 때 얘기했더라면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50]라고 말하고 돌아가자, 혼자서 "그...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시노 씨..."라며 얼굴을 감싸쥐며 후회한다.[51]
  • 하야토와 타마키는 사실 오래 전부터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고 타츠미 가의 계승권을 스스로 포기한 후 둘이서 어디론가 도피할 예정이라고 한다.[52][53] 한편 모에기는 특별히 후일담이 없지만 세이마루는 사망, 류노스케는 체포되고 하야토도 스스로 포기를 했던 지라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모에기가 데릴사위 식으로 남편을 맞아 당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혼자 킥킥대고 웃었던 것인가 이후 단편 누가 여신을 죽였나? 만화판 축제 장면 중, 모에기가 복도에서 고양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찬조출연한다.

4.5. 기타

  • 본 사건의 피해자 타츠미 세이마루는 훗날 김전일의 스토리 작가를 이어받게 되는 아마기 세이마루의 필명 유래이기도 하다.
  • 켄모치가 센다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전일의 대사인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를 말하는데, 이때 뒤에 배경으로 욱광이 깔린다. 구 정발판에서는 그대로 나오지만 애장판과 애니판에서는 삭제.
  • 본편의 이야기는 보통 뒤바뀐 아이 클리셰로 정리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 사소하지만 류노스케가 타츠미 가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복선이 있다. 아야코의 친자식들은 모두 머리색이 검은 잉크가 사용되지 않은 흰색이지만, 류노스케만 머리색이 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세이마루와 류노스케 둘 다 검은 머리인 대신에 류노스케만 유일하게 눈썹 형태가 다르다.[54]
    그리고 이는 연금술 살인사건에서 범인과 범인의 가족의 머리색이 같다는 복선으로 재등장한다.
  • 센다의 거짓 동기나 후유키 모자의 진실에 얽힌 '히이라기 카네하루의 후손으로서 조상을 위한 복수'는 한국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굉장히 애매하다. 그나마 조상이 매국노 급으로 매도당해서 후손들도 대대로 제대로 된 직업도 못가지고 핍박받는 등 인생 자체를 제대로 못살 정도로 고통받으며 살아야 되었다는 묘사라도 나왔다면 후유키 모자의 복수심이 이해할 만 했겠지만, 작중에서 후손 중 한명인 린타로가 직업이 의사이고 딱히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모습도 없는 걸 보면 히이라기 카네하루의 후손들이 딱히 조상으로 인해 핍박받으며 살았던 거 같지는 않아보이는 데다가 히이라기 카네하루는 그냥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 정도로만 묘사되었지 그 이상의 비하스러운 평가는 하나도 없었다. 제딴에는 '장수에 대한 부하들의 배신'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모양인데 설명이나 묘사가 부족해지면서 어중간하게 변해버리는 바람에 몇몇 독자들은 후유키 모자의 복수심이 이해가 되지 않으며 속좁은 원한을 품어서 한 가정의 골육상쟁의 비극을 만들었냐고 후유키 모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전일도 "당신의 뒤틀린 복수심만 아니었으면 시노 씨가 짐승이 될 일은 없었다면서 이게 당신이 바라던 복수였냐?"라며 무고한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데 일조하면서 비극을 만든 결정적 원흉 중 한 명인 린타로를 비난했고 김전일에게 일침을 들은 린타로는 그 자리에서 정신붕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아카누마가 시노의 자식이라며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세이마루는 쌍둥이였지만 한쪽은 사산되었다"는 말을 하는데 경찰이 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므로[55] 사실이 아니었다면 (아카누마가 부인의 자식이 아닌건 둘째치고) 시노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 무언가 추궁이나 의심을 샀을 텐데 가타부타 말도 없는 것을 봐선 쌍둥이 사산 자체는 실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노가 범행을 자백할 때는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고만 말한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생략해버린 듯 하지만 파고들면 어색한 부분.
  •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쯤에서 용의자들의 얼굴을 나열하는 부분을 보면 후유키 우메(할머니)가 혼자 울고 있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왜... 나는 등장 안 시켜줘..."라고 쓰여 있다. 보통 용의자들 얼굴 부분은 자세히 보지 않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장면. 참고로 그 우는 얼굴은 작품 초반에 무사님이 소생했다고 감동하며 눈물 흘리던 장면을 붙여넣기 한 것이다.
  • 여담이지만 타츠미 시노의 나이는 겨우 37세인데 어떻게 나이가 11살이나 차이가 나는 켄모치와 소꿉친구 비슷한 사이였는지 의문이다. 켄모치의 회상에 보면 교복 차림의 시노가 "같이 집에 가자,"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등학생이 20대 후반의 청년에게 "같이 집에 가자."라니 뭔가 부자연스럽다. 아마도 작가가 켄모치 경부의 나이에 대해 잠시 잊어버린 듯 하다. 그 때문에 다른 미디어 매체에서는 설정을 바꿨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켄모치의 나이가 38세로 변경됐기 때문에 시노와 소꿉친구였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게 됐고, 드라마에서는 켄모치가 신입경찰이던 시절에 고등학생인 시노와 만나서 친분을 맺게 된 것으로 변경되어 나이 차이가 11살이나 나도 전혀 상관없게 되었다.[56]
  • 단지 한 번 썩소를 지은 것 때문에 평생 친엄마로 여겼던 시노에게 살해당하는 것도 모자라 참수까지 당한 세이마루는 김전일 시리즈의 피해자 중에서도 상당히 불행한 경우로 꼽힌다. 자신이 차기 당주후보로 지정될 때 날린 조소는 지금까지 당해 온 핍박에 대한 반격일 뿐인데 이게 그만 시노의 트라우마 스위치를 작동시킨 것. 사실 세이마루는 류노스케보다는 훨씬 상식인에 가까운데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세이마루는 시노가 쓰러졌을 때 걱정하고 류노스케가 시노를 보고 꽃뱀이라고 모독했을 때 문답무용으로 주먹을 날렸던 아들이였던 점을 생각해보면 더 안타까운 부분.[57]
  • 이진칸촌 살인사건과 히호우도 살인사건에도 나왔던 볼트액션 엽총이 마지막으로 나온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로는 어째 이 엽총이 등장하는 사건이 없는데, 아무래도 일본의 총기법이 날이 갈수록 강화된 만큼 "민간인이 총기를 집에 개인소지하고 있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이게 되어서 그런 듯 하다. 불법소지하는 것으로 설정하자니 권총 쪽이 훨씬 현실적이다.[58]
  •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공범인 센다가 자꾸 삑사리를 내고, 트릭도 실패해버리는 등 삽질을 해댄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계획대로 류노스케가 당주가 되자 겉으로 보이는 씁쓸한 표정과는 달리 속으로는 웃음을 지으며 안심하지만... 결말부에서는 센다가 패인이었다며 주저없이 까댄다. 김전일을 이기기 위해서는 센다 따위의 소악당이 아니라 거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토로하는건 덤. 에피소드 내내 멍청한 센다의 삽질 때문에 고통받는 시노[59]를 보고 있자면 안습하다 못해 처절할 정도이다.

5. 평가

일그러진 모성애, 집착, 증오, 질투가 낳은 여자의 한이 함축된 광기서린 에피소드. 다른 에피소드는 범인의 비애나 안타까움이 주된 감정요소인데, 이 사건은 그런 점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시노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동기가 너무 극단적이라 독자들이 공감하기 어렵다. 물론 "내 자식만큼은 자신과 다르게 부족함 없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근친살해와 시체 훼손까지 이어진 또다른 결정적인 동기가 "증오하는 여자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는 점이라서 독자들의 공감을 쉽게 얻기가 어렵다. 게다가 그 희생자인 세이마루는 자신이 키워왔던 '자식'인데도 일말의 정이나 모성애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의아한 부분이 많다. 물론 이런 일이 완전 말도 안 된다고 할 순 없겠지만[60] 개연성에 약간의 무리가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가뜩이나 시노의 범죄는 단순히 감정적인 폭발이나 트라우마 때문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 보기 어려운, 센다를 포섭하고 아카누마를 연기하며 포석을 까는 등 무려 1년에 걸쳐 진행된 주도면밀한 계획범죄로 정의할 수 있다. 즉 후계자 발표가 있은 후부터 1년간 시노는 세이마루를 쭉 아들이 아니라 살해 타깃으로 여겼다는 얘기. 그 1년간 정말 본인이 꾸민 계획이 잘못되었다고 느꼈다면 그만둘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결국 그러지 않았다. 이 정도면 세이마루를 애초부터 친아들에게 줄 애정의 대리품 정도로 생각한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

특히 제일 문제는 센다야 복수 당해도 할말 없는 악당이었다 해도 사실 이 사건의 제일 큰 희생자인 세이마루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착한 아들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임신시킨 여자를 버려놓고 그 여자가 명문가의 안주인이 되자 슬그머니 타츠미 가로 와서 과거의 일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고 이후 시노와 작당해 범행을 저지른 후 아내를 죽이고 자신은 도망갈 생각이나 하던 센다와,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럽지 않게 지냈지만 동생을 독살하려던 인간말종의 성격인 류노스케와 달리[61] 세이마루는 가난한 환경에서 고생을 했지만 어떤 불만 하나 없이 올바르게 컸고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는 효자였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걱정해주던 아들 세이마루의 인생과 생명을 빼앗은 것에 대해 시노는 일말의 죄책감은 전혀 가지지 않았고 "증오하던 여자와 닮았다"는 이유로 증오할 뿐(...)이었다. 게다가 세이마루를 죽인 것도 모자라서 목을 잘라버리면서 시체를 욕보이기까지 했으니 시노는 시리즈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매우 악질인 범인들 중 하나라는 평가까지 받기도 한다.[62]

하지만 모든 진실이 김전일에게 전부 까발려졌고 자신은 악마에게 혼을 넘길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던 친아들 손에 죽게 되며 어떻게든 잘 살길 바랐던 그 친아들은 자신이 가장 혐오했던 아야코랑 제일 많이 닮은 인간 말종이 돼버린 데다 살인자, 그것도 어머니를 직접 죽인 패륜아가 되었으니 이 모자도 자업자득의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다. 결국 스스로도 짐승이라고 인정할 만큼 사람의 탈을 벗어난 패륜을 저지르면서도 그 모든 것이 친아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정당화 했으나 결국엔 모두를 파멸시켜 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버린 최악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63]

한편 시노를 그렇게 만든 타츠미 아야코는 충분히 이 모든 비극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시절은 물론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성인이 된 시점에서도 고용인으로 들어온 시노를 괴롭혀댔는데, 시노를 광기 어린 살인범으로 몰아갈 트라우마를 입혔다면 대체 얼마나 괴롭힌 것인지 상상이 안 될 지경이다.[64][65] 더구나 타츠미 가에서 올바르게 잘 자라주기를 바랐다는 시노의 의도와는 달리 류노스케는 자기 계모와 친동생을 죽이려 할 정도로 인간말종으로 커버린 어떻게 보면 시노가 그렇게 혐오하고 경멸했던 아야코와 닮은 존재가 되버라고 말았고, 정작 아야코의 친자식인 세이마루는 가난한 생활 속에도 엄마를 걱정하는 시노가 바란대로 착한 아이로 자라났으니 아야코가 부모로서도 얼마나 실격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66] [67]

결국 비뚤어진 악의로 남을 괴롭힌 대가로 남이 낳은 자식을 자기 아들로 믿고 키우게 되었고 자신의 피를 이은 친아들은 바꿔치기를 한 여자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본인이 키운 아들은 살인자로 전락했으니 아야코도 시노 못지 않게 대가를 제대로 치른 셈이다.

6.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18~20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각본은 이노우에 토시키, 총 콘티 겸 연출은 우메자와 아츠토시(Pt.1)/타케노우치 카즈히사(Pt.2)/아케히 마사유키(Pt.3), 작화감독은 쿠포 히데키(Pt.1)/미우라 카즈야(Pt.2)/이나바 히토시(Pt.3).

애니메이션에서는 타마키는 등장하지 않으며, 후유키 린타로의 과거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범인의 심볼이 원작에서는 '참수 무사'(首狩り武者)였으나,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저주 무사'(呪い武者)로 바뀌었다.[68]

원작이 상당히 잔인해선지 애니메이션은 엄청 순화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아카누마(로 위장된 세이마루)가 참수된 사체를 피가 나오는 채로 전신을 보여주지만 애니메이션은 피가 안 나오고 몸통 윗부분이 어둡게 살짝 나오는 것으로 수정되었고, 그 직후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김전일과 시노가 경악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넘어갔다. 세이마루의 머리도 원작은 잘린 머리를 다 보여줬지만 애니메이션은 보따리에 감싸진 채로 다 보여주지 않았고, 또한 참수무사가 뭔가를 보여주고 김전일이 그걸 보고 "세이마루 씨...!"라고 해서 그게 세이마루의 머리인 것을 알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그리고 김전일과 미유키는 동굴에서 무사히 빠져나와서 가다가 쓰러지고 둘다 참수 무사에게 참수당해 잘린 머리로 나와버리는 꿈을 꾸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시노가 세이마루를 살해할 때, 원작에서는 시노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잔인하게 세이마루를 찔러 죽였지만, 애니판에서는 세이마루가 뒤를 돌아보려 하자 놀라며 반우발적으로 찔러 죽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원작에서는 시노가 세이마루를 방으로 불러내 죽였지만, 애니판에서는 방에 들어가려던 세이마루에게 몰래 접근하려다 발각당하자 죽였다.

타마키가 삭제되면서 도입부에 무구촌으로 들어가는 버스 장면도 스킵되었는데 대신 마을로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추가된 장면은 깎아지는 절벽의 작은 오솔길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계곡 사이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는 장면. 센다의 고소공포증에 대한 힌트로서 넣은 장면인 듯. 보면 오솔길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센다는 벽과 가까운 안쪽길로만 걷고 있으며 구름다리를 건널때는 특히 난간을 꼭 붙들며 이동하는 것을 김전일이 눈여겨 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센다의 고소공포증에 대한 반박으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오류들이다. 고소공포증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막연한 두려움 호소가 아닌 진짜 환자들은 그런 지형을 걷기는 커녕 근처도 못간다. 실제 작중 센다도 사다리의 높은 계단을 못 오를 만큼 심한 증상이었으니 말 다했다.

그외에도 원작에선 마을 입구 양쪽에 목이 잘린 지장보살이 줄지어서 세워져 있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선 목이 잘린 것이 문제가 될거라도 생각했는지 갑옷을 입은 지장보살로 수정되어 나왔다.

7. 드라마

7.1. 1기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1기 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7.1.1. 캐스팅

  • 긴다이치 하지메 - 도모토 츠요시
  • 나나세 미유키 - 토모사카 리에
  • 켄모치 이사무 - 후루오야 마사토
  • 센다 사루히코 - 오구라 히사히로
  • 타츠미 시노 - 신교지 키미에
  • 타츠미 세이마루 - 아쿠츠 켄타로
  • 타츠미 류노스케 - 야마모토 타로[69]

  • 타츠미 모에기 - 오오무라 아야코

7.1.2. 원작과의 차이점

  •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이름은 원판과 같이 쿠치나시촌인데 특이하게도 실사판 제목은 히다 카라쿠리 저택 살인사건이 아니라 마을 이름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인 쿠비나시촌(목 없는 마을) 살인사건(首無し村殺人事件)으로 에피소드명을 정했다.
  • 원작에서는 기후현에 위치한 마을이었으나 실사판에서는 미야기현에 위치한 것으로 나온다.
  • 원작과 애니판에서는 다소 애매하게 묘사된 감이 있던 켄모치 경부와 타츠마 시노 간의 관계가 좀 더 현실성 있는 방향으로 정리된다. 켄모치 경부가 미야기 현에 근속할 당시 여고생이었던 타츠마 시노와 안면을 트게 된 것으로 설정된다.
  • 원작 및 애니메이션 판에서 등장하던 민망한 첫 대면 장면은 삭제되고 대신 김전일 일행이 저택을 방문하자마자 참수 무사의 습격이 발생한다.
  • 이 드라마판도 타마키는 안 나오며 후유키 린타로와 타츠미 하야토도 안 나온다. 따라서 린타로의 과거 이야기도 자동 삭제.
  • 카네하루를 배신하고 죽인 부하의 이름이 타츠미 쥬노스케로 나오고 마주보는 문의 방의 창문이 원작에선 그냥 작은 창 정도의 넓이였는데, 실사판에선 가로 길이가 벽 전체에 닿을 정도로 엄청나게 넓어졌다. 대신 그만큼 쇠창살로 막아놔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 또 시노가 류노스케가 세이마루에게 엽총을 쏘려는 것을 막는 부분에서 류노스케에게 따귀를 때리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게다가 엽총이 납으로 막혔다는 사실을 원작에서는 당시 유학 중이였던 류노스케를 제외하면 다들 알고 있었으나, 드라마판에서는 시노와 사망한 쿠라노스케만 알고 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7.2. 5기

7.2.1. 캐스팅

  • 긴다이치 하지메 - 미치에다 슌스케
  • 나나세 미유키 - 카미시라이시 모카
  • 켄모치 이사무 - 사와무라 잇키
  • 사키 류타 - 이와사키 타이쇼
  • 타츠미 시노 - 센도 노부코
  • 타츠미 류노스케 - 요시무라 카이토
  • 타츠미 세이마루 - 후쿠야마 쇼다이
  • 타츠미 모에기 - 콘도 하나
  • 센다 사루히코 - 타나베 켄이치로
  • 후유키 우메 - 후쿠이 유코
  • 이와타 카즈미[70] - 야소다 유이치
  • 타츠미 아야코 - 하야마 레이코
  • 타츠미 쿠라노스케 - ?

7.2.2. 원작과의 차이점

  • 드라마에서는 원제가 아닌 <참수 무사 살인사건>이라는 에피소드명으로 변경되었다.
  • 원작의 타츠미 하야토, 키리야마 타마키, 후유키 린타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작에 안 나왔던 사키 류타가 나온다. 타츠미 하야토의 포지션은 타츠미 모에기가 대신 맡았다.
  • 세이마루의 살해 트릭이 조금 변경되었다. 센다가 회전문을 이용해 방에서 빠져나온것 까진 동일하지만, 김전일과 시노가 동시에 회전문을 열고 들어갔기 때문에 열쇠를 시노에게 건네주는것이 아닌 열쇠걸이에 걸고 도망친다. 이후 김전일이 빨리 열쇠를 가져오라 하자 시노가 열쇠걸이에 있던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연다.
  • 켄모치 이사무와 타츠미 시노의 관계가 중학교 동창이었던 것으로 변경되었다.

[1] 단행본(구판).[2] 단행본(애장판) 및 대원방송 더빙판.[3]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목 없는 사무라이' . 범인의 심볼과 관련된 이름이다.[4] 옛 지명으로, 기후현 북동부 일대를 관할한 쿠니(国)의 이름이다.[5] "카이모노(買い物)= 물건(物)을 사다(買い)"나 "하라구로(腹黒) = 검은(黒) 뱃속(腹)", 노리카에스(乗り換えす)=갈아(바꿔)(換えす)타기(乗り)(=환승)과 같은 예시가 있다.[6] 특히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한 명 나오고,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일종의 트릭으로 이용되는 것은 이누가미 일족의 명백한 오마주. 본작의 경우 그 인물은 아카누마이고 원작 이누가미 일족의 가면을 쓰고 나오는 인물은 아오누마 이다. 살인 동기도 이누가미 일족의 "친아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이유와 같다.[7]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서원석. 한일 모두 센다 사루히코와 중복이다.[8] 배우자에게 이미 자식이 있는 경우, 그 자식과 별도로 양자결연을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는 여전히 남남이 된다. 하지만 선대당주가 직접 양자결연을 했기에 세이마루도 상속권을 얻은 것.[9] 단, 하야토와 모에기가 딱히 세이마루를 적대하는 묘사는 거의 없다.[10] 옆 동네에서 코지마 겐타와 타카기 와타루를 맡고 있다.[11] 이후 본작에서 타카토 요이치를 맡게된다.[12] 선대 당주 쿠라노스케가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이 방법이 두 아들 모두를 위한 길이다. 세이마루는 가문 내 입지, 혈통 등의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주를 유지할 힘이 없고, 결국 류노스케에게 일정의 지분을 받고 당주 자리를 넘기는 수밖에 없다. 류노스케 역시 볼썽사납게 재산을 둘러싸고 내분이나 일으킨다는 구설수를 피하려면 세이마루를 내칠 수 없다. 만약 이게 쿠라노스케의 의도였다면 류노스케는 가만히 있어도 당주 자리가 굴러올 것을 제 성질을 못 이겨서 불투명하게 만들어 버린 셈이다.[13] 그러나 위 주석 내용은 전략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작중의 전제 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타협이 가능하면 부잣집 상속이 왜 문제가 되고, 당장 왕자의 난이라는 말이 왜 생겼을까 생각하면 간단하다. 바로 니가 죽어야 내가 사는 왕좌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왕좌는 당연히 하나 뿐이고 거기 앉는 놈이 왕인 것이다. 당장 유언장이 공개되자 세이마루가 류노스케에게 한 말은 '집에서 쫒겨나는 건 형님 쪽'이라고 했다. 즉, 세이마루가 당주가 되면 당연히 류노스케를 쫒아내겠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유언장이 공개된 그 순간 류노스케는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고 집안에서 그냥 쫒겨나는 것이다. 류노스케가 성격이 급해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집에서 쫒겨나니까 그런 것이다. 유교의 종법제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유교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보니 양자나 사위를 들여서 집안을 잇는 일은 딱히 드물지 않다. 세이마루 역시 양자긴 해도 엄연히 선대의 아들인 만큼 당주의 자격은 있는 셈이다.[14] 류노스케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다른 사람에게는 성질 뻗치는대로 폭주하면서도 유독 모에기 앞에서는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15] 드라마판에서는 타츠미 쥬노스케.[16] 양국 모두 센다 사루히코와 중복이다. 어찌 보면 복선.[애니판] "어머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에요? 으헉..! 어... 어머니...!"[18] 일본도에 등을 찔려 관통당해 사망. 사후 참수된 뒤, 사체 중 몸은 '마주보는 문의 방' 안에서 아카누마 사부로의 시신으로 위장되고, 머리는 신사 근처의 동굴 안에서 발견된다.[19] 엽총 오발로 인한 폭발로 즉사. 다만 범인이 알고도 그가 죽도록 유도해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20] 진상이 밝혀진 후 독이 든 홍차를 마셨다가 사망하였으며 독을 탄 사람은 류노스케. 이때 죽어가면서도 본인이 자살하려고 독을 탔다며 거짓 자백을 한다.[21] 이름이 "시노"인 것은 확실하지만 결혼 전 성씨는 공개되지 않았다.[22] 후술할 행적을 보면 원래 타츠미 가문의 일원이 아닌 외부인이었으니 결혼 전의 본명이 있을 법한데 이는 언급되지 않는다. 세이마루도 마찬가지.[23] 실제로 현재까지 학교폭력 가해자가 부잣집에 시집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많다.[24] 그녀 말에 따르면 아들이 좋은 집에서 자라길 바랬던 것도 있지만, 아야코가 그렇게나 무시하던 자신이 낳은 아이를 키우게 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복수이기도 했다고 한다.[25] 작중에서 언급되진 않지만 선대 당주가 시노 모자를 후처, 양자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친아들도 아닌 세이마루를 당주로 삼았다는 건 그만큼 본처 아야코의 패악질과 장남 류노스케의 인간성에 질려버렸기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다른 친자식인 하야토는 (연기지만) 정신질환에, 모에기는 딸이라 당주로서의 자격이 없었다.[26] 혹은 세이마루가 자신의 친자식임을 알았거나, 몰랐더라도 어렴풋이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래도 자신이나 부인의 피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류노스케보다는 세이마루에게서 더 친근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고, 이런 의심 하에 친자 확인 검사를 하고 확신을 가졌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 없이 친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자도 아닌 양자를 후계자로 삼는 건 대단한 모험이고 후환을 크게 남기는 것이니만큼 더욱.[27] 이는 소설 생인손과 비슷하다. 친딸이 노비로 사는것을 원치 않았던 주인공은 자신이 모시던 아씨의 딸과 친딸을 바꿔치기 했으나, 바꿔치기 당한 아씨의 딸은 훗날 신여성이자 재력가로 성공해 집안이 몰락한 이후 하녀가 된 주인공의 친딸을 자기 집에 고용하게 된다.[28] 이전에 모에기도 김전일에게 "김전일 씨, 이 마을은 짐승의 마을입니다. 그냥 상관하지 않는 게 나아요."라고 말했는데 후에 마을의 역사와 자신의 안위 때문에 외부인인 김전일 일행을 쫒아내려는 이기적인 마을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문장이기도 했다[29] 실사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범인으로 밝혀진 후에 포기한 듯이 차를 한번에 마셨다. 아마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추정된다.[30] 당시 선대 당주는 하야토를 무척 아꼈고 그런 자신을 형이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을 죽이려는 줄은 꿈에도 몰랐고 6년 전 축하연 때 자신의 술잔에 뭔가를 탄 걸 봤지만 그냥 장난친 거려니하고 여겼다가 마시고 나서야 그게 독인 줄 알고서 그동안 독을 먹고 후유증으로 미쳐버린 척 연기를 한 것이다.[31] 그러나 애니판에서의 하야토는 류노스케를 분노가 서린 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물론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아무 죄도 없이 형에게 재산 때문에 죽을 뻔했기에 6년이나 살기 위해 미친 척 연기를 해야 한 것도 그렇고, 그 형이 정신을 못 차린 끝에 (자신은 일을 저지른 뒤에 알았다지만) 자기 친어머니까지 독살하는 것을 보게 되었으니 그럴 만하다.[32] 일반인도 시체를 처리하기 힘든데 더구나 보는 눈이 많은 시골 대지주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시신 검시 후 혈액형 검사를 통해 O형인 모친 시노에게 나올 수 없다는 걸 증명하여 아카누마가 시노의 죽은줄 알았던 아들이 아닌 사기꾼이라는 걸로 여론을 호도하여 세이마루의 진실을 매장하는 일거양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전일은 잘못된 것은 혈액형 검사가 아닌 세이마루가 시노의 친아들이라고 믿은 것이라는 추리를 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낸다.[33] 예전에 밧줄 묘기 연습을 하다가 떨어져 크게 다쳐서 그런 증세가 생겼고, 그 탓에 에피소드 초기에 정원의 나무를 손질할 때 사다리 맨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제일 아랫단에 선 채로 굳이 긴 정원용 가위를 사용했다.[34] 애니판에서는 방으로 들어가려는 세이마루의 뒤로 몰래 접근하려다 발각당하자 죽인다.[35] 하지만 막상 시노가 들어올 때 센다와 열쇠를 맞바꾸느라 시간을 잡아먹어서 약간 의심을 사고 말았으며 후에 호텔로 들어가던 도중 생선을 쥐고 도망가는 고양이와 회전문에서 엇갈리는 걸 본 김전일이 이를 간파하게 된다.[36] 상대가 오른쪽을 밀어서 들어올지 왼쪽을 밀어서 들어올지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 돌진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37] 원래 이 총은 류노스케의 것이었으나 그가 유학으로 집을 비운 사이 좀도둑이 든 사건이 벌어지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안 식구들이 총에 납신을 박은 것이다[38] 센다는 타츠미 가에 들어온지 1년 밖에 안되었고 류노스케는 당시 유학 중인데다가 귀국 후에도 이 사실을 듣지 못했으며 후에 센다가 죽은 후에 알게 된다.[39] "시노 부인은 이미 유언장이 공개된 시점에서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 아무리 자기 친자가 아니라고는 해도 어려서부터 키운 세이마루를 죽이고 목을 자른 시점에서 이미 시노 부인은 평범한 인간으로 볼 수 없고 빼도박도 못하는 짐승이었던 것." 이라는 반론이 있으나, 이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김전일이 이상하다고 눈치챈 것은 '총을 겨눈 것을 보고 화를 낸 것'인 부분인데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니 심지어 누군가를 개인적 목적으로 죽인 살인범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 다 죽건말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모두 똑같이 화를 냈을 것이므로 이상하다고 눈치를 채지 못했어야 한다. 한마디로 위 장면은 '시노가 짐승이라는 것'과 '시노는 류노스케를 보호하려고 한다'는 것을 김전일이 사전에 알고 있어야만 하는 순환논증스러운 장면이다.[40] "총구가 막혔다는 사실을 고하면 그만인데 정작 그 부분은 입다물고 있었으면서, 총은 화를 내며 빼앗았으니 모순되어 있다."라는 반론도 있는데, 그 부분은 그냥 선택의 문제다. 누군가는 그 총 쏘면 너만 ㅈ되니까 내려놓으라고 차분히 설득을 하겠고, 누군가는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낼 것이고, 누군가는 둘 다 할수도 있다. 어느 부분에서도 모순되지 않는다.[41] 그렇지 않다. 분명히 시노 부인의 행동은 모순되어 있고 그 때문에 김전일은 시노 부인과 류노스케 간에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이 숨어있지 않은가 의심한 것이다. 일단 시노 부인은 이전까지 분명히 류노스케를 적대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왔음에도 류노스케를 죽일 기회가 왔는 데도 목숨을 구해주는 듯한 행동을 하였고 이 점을 두고 김전일이 의문을 품은 것이다. 또, 그렇게 류노스케를 구하면서 정작 총이 막혀 있다는 정보를 알면서도 류노스케에게 말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그러면서 또 센다의 경우에는 아무 말하지 않고 넘어간다. 이 점만 봐도 시노 부인의 행동은 모순된 점이 한둘이 아니고 단순히 분쟁을 싫어해서 그랬다는 말은 통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앞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은 류노스케가 세이마루에게 총구를 겨눈 사건과 센다 사루히코가 엽총 폭발로 사망한 것을 따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며 류노스케의 경우에는 김전일도 그 시점에서는 이런 모순을 전혀 눈치채지 못 했다가 나중에 센다가 사망한 것을 알고 나서야 눈치채게 된 것이다.[42] 정리하면 애시당초 류노스케가 세이마루에게 총을 겨누고 이걸 시노 부인이 막은 것은 당시 상황만 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자기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데 말리는 게 이상할 리 없기 때문.하지만 이후 센다 사루히코의 사망으로 인해 숨겨져 있던 문제가 드러나는데, 처음에 김전일은 센다 사루히코가 자살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 센다의 인성으로 봤을 때 이런 일로 자살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키리야마 타마키로부터 들은 사실이 바로 그 엽총은 총구가 막혀 있었고 유학간 류노스케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센다를 제외한 집안 사람들 모두는 이 일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이때부터 김전일은 총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고 추리한 결과 총을 쏘지 못하도록 말린 것은 세이마루가 아닌 류노스케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더 생기는데 여기서 만약 류노스케가 죽도록 냅두었다면 시노 부인은 자신의 아들인 세이마루가 아무 문제 없이 타츠미 집안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말렸을까라고 생각했고 이전의 모순점이나 의문점과 조합하여 나온 결론이 바로 '세이마루는 시노 부인의 자식이 아니며 오히려 류노스케야말로 진정한 시노 부인의 친아들이다'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또한 '폭발하면 세이마루도 말려들 것이 뻔하니까 말렸다'라는 말도 웃기는 게 애시당초 총이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화약이 폭발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폭발은 총구로 나오거나 노리쇠 부분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총구가 막혀 있으므로 폭발은 노리쇠 부분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총구 쪽에 있는 세이마루보다는 당연히 류노스케 쪽이 훨씬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굳이 생각할 것도 없는 당연한 상식이므로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불과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시노 부인이 한 짓으로 파악한 것은 두 사람의 모자관계가 아니라 뭔가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43] 단순히 죽음을 확인만 시킬 것이라면 가공의 인물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시체를 처리하는 것 자체가 언제 어떤 요소로 드러날지 모르는 골치 아픈 문제다.[44] 본래 계획에서 이 역할을 맡을 자는 켄모치였을 것이다. 이게 아니면 굳이 먼 도쿄에 살며 한참을 보지도 못했던 켄모치를 불러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켄모치는 경시청 소속 베테랑 경부라서 납치하기 힘들 것 같아 켄모치와 친밀하고 납치하기도 쉬워 보이는 미유키로 급선회한 듯하다.[45] 일본은 전과자 외에는 국민의 지문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주민등록증 발급 시 모든 국민이 지문을 등록하는 우리와는 다르다. 외국인에게만 이를 강제하는 바람에 1980년대에는 재일교포들의 지문날인거부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결국 1992년 재일교포와 같은 특별영주권자의 경우에는 지문날인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다.[46] 유전자감식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영국 유전학자 알렉 제프리스가 DNA구조 차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음을 발표한 것이 1985년이고, 1986~1991년에 발생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당시 유전자감식이 널리 이용되고 있었다면 공소시효를 넘긴 후에야 범인이 밝혀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분석동이 설치된 것도 1998년에 이르러서였다.[47] 범인이 피해자의 일란성 쌍둥이였기 때문에 유전자 정보가 같았고, 이를 이용해 죄를 뒤집어씌웠다.[48]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왜 경찰이 세이마루의 지문을 채취해야 하는가? 라는 말로 간단히 반론할 수 있기 때문. 당시 세이마루는 납치된 상태였고 그의 입장은 피해자일 뿐 범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문은 범죄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채취하는 거지 피해자의 정체를 밝히자는 것이 아닌 만큼 당연히 그럴 이유가 없다. 또, 아카누마 쪽의 지문이나 유전자는 채취해봤자 소용없다. 어차피 지문은 채취하더라도 아카누마의 신원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상술되었다시피 일본은 지문을 등록하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유전자를 채취했다고 해서 실종된 세이마루의 유전자를 구해서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며 결국 그 다음으로 가까운 대상과 비교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그 비교 대상이 대체 누구겠는가? 바로 시노 부인이다. 당연히 시노 부인의 친아들이 아닌 세이마루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시노부인의 자식으로 판명될 리 없으니 들키지 않는다. 애시당초 이게 바로 이 사건에서 시노 부인이 써먹은 방법이다.[49] 히이라기(柊)를 파자하면 후유키(冬木)가 된다. 이 방법으로 후유키(히이라기) 모자는 히이라기 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감추었다.[50] 김전일도 린타로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배려했고 시노의 행동을 린타로가 직접적으로 유도한 것도 아닌지라 '당신 잘못이다'라고 직설적으로 쏘아붙이진 않고 에둘러 말했다.[51] 마침 그 곳이 '마주보는 문의 방'과 연결된 계곡 부근인지라, 죄책감에 계곡에서 투신자살했을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남긴다.[52] 타마키는 오래전부터 하야토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으나 류노스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 모른척 해왔다고 한다.[53] 도피하는 이유는 고용인인 타마키와 차기 당주인 하야토의 혼인을 집안에서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야토 본인이 후계자 다툼에 관심도 없았고 특히나 과거 타츠미 당주 자리 때문에 본인이 죽을뻔 했고 그 일로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걸 바로 목격했던지라 아예 당주 자리에 진절머리가 난 것으로 보인다.[54] 잘 보면 애니메이션에서는 류노스케의 눈썹이 하나하나 다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55] 원작 한정으로 이야기 직후 담당 형사가 시노가 사산된 쌍둥이를 낳은 적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한다.[56] 다만 드라마에서는 켄모치가 42세라서 오히려 소꿉친구라 해도 이상할 게 없긴 했다.[57] 세이마루와 비견되거나 그 이상으로 불행한 피해자는 대표적으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의 카부토 키리코와 흑사접 살인사건의 마다라메 루리가 손꼽힌다.[58] 이는 틀린 말이다. 사실 엽총은 사냥용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골 마을이라면 허가를 받았을 경우 집안에 엽총이 있을 수 있지만[71], 권총은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용도의 총이라서[72] 경우에 따라서는 권총을 더 규제하기도 한다. 당장 엽총은 길이가 길어서 눈에 띄는 반면 권총은 암살용으로 야쿠자들이 들고 다니기 편하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산탄총을 소드 오프로 개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몰래 숨겨놓고 다니기 편해서 일반 산탄총보다 훨씬 더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톰슨 기관단총이 마피아한테 사랑받은 이유도 화력이 비교적 강하고 연발사격이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크기가 작아 코트 안에 숨기기 편했기 때문.[59] 엄밀히 말하면 센다는 이 사건뿐만 아니라 시노의 인생을 수십년동안 방해해온 놈이다.[60] 이미 시노 부인이 짐승이 될 만한 요소는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 사람에 따라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돌아버릴 만하다.[61] 더군다나 류노스케는 타츠미 가문의 장자로서 자라났기에 하야토를 친동생으로 알고 살아왔던 것인데 그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동생이 못마땅하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62] 이 때문인지 시리즈 후반부, 특히 범인임이 밝혀진 뒤의 시노의 얼굴은 다른 사건의 범인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일그러진다. 특히 세이마루를 살해하는 시점의 표정은 시리즈 전반부의 온화한 얼굴과 같은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로 악마 그 자체나 다름 없었다.[63] 여담으로 자식을 위해 악마가 되어버리고 아무 상관없다는 사람들까지 죽인 일그러진 모성애를 보여준 점이 리턴즈의 게임관 살인사건과 비슷하다. 다만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인간말종이 되고 결국 엄마를 죽인 패륜아라는 비참한 결말을 맞은 류노스케와 달리, 게임관 살인사건의 범인의 딸인 코즈에는 막대한 빚을 갚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올바른 성격이었고 "어떤 이유라도 엄마가 한 행동은 잘못됐기에 그 돈은 받을 수 없다."라며 자신이 받은 재산을 전부 기부한 후 연인인 준과 맺어져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결말을 맞았다는 차이가 있다.[64] 학창시절만 봐도 시노는 가난한 형편에 이를 갈면서 공부한 끝에 명문고에 입학한 것인데. 아야코가 그런 시노가 자신보다 눈에 띄어 마음에 안든다는 어이가 없는 이유로 물건을 버리거나 나쁜 소문을 내며 괴롭혔고, 무엇보다 안 그래도 가난한 생활로 우울감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나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며 조롱, 고립시키는 아야코가 사무치듯이 미웠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65] 어린 시절부터 고용인인 타마키의 회상에 따르면 시노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 자신에게도 아야코의 갑질은 보통이 아니었다고 하니 근본적으로 성격이 대단히 괴팍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전 타츠미 가 당주가 아내가 죽자마자 시노와 재혼을 한 것도 바로 이런 아내에게 질릴대로 질린 것도 한몫했던 걸로 보인다.[66] 오죽하면 하야토도 자신들 중 가장 어머니 아야코의 성격을 빼닮은 류노스케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게 의외였다고 할 정도이니 말 다한 셈. 그중에서도 압권은 겐모치의 추리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장면인데, 겐모치가 말을 마무리 짓자마자 새로운 당주가 정해졌으니 축배를 들자.타츠미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당주는 바로 나다고 말하며 광희한다.이때의 류노스케의 표정은 그야말로 시노를 괴롭히던 시절의 아야코,그리고 범행을 자백하며 추악하게 일그러지는 시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데.그런 류노스케를 바라보며 김전일은 '사람이 죽었는데 축배라니 어떻게 된거 아니냐.'며 어이없어 한다.[67] 다만 처음부터 시노의 손에 자라난 세이마루야 그렇다 쳐도 아야코의 친아들이자 타츠미 가에서 자라난 하야토가 당주 자리를 버리고 연인이자 고용인인 타마키와 행복하게 사는 걸 선택하는 등 올바르게 잘 자라났던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이에 대해선 하야토가 어렸을때 아버지의 귀여움을 받았고 그 일로 류노스케에게 찍혔다는 증언을 보면 아야코가 장남인 류노스케에 엄청난 애정과 집착을 보인 것에 반해 막내인 하야토는 거의 방치하다 시피 하고 보다 못한 아버지가 대신 하야토를 키워 엄마의 막장 인성을 덜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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