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남자 기준 - ki jag-eun namja gijun

우선 저는 키가 169인 남자입니다.
요즘 평균키가 20대 기준으로 173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평균보다 약 4cm정도 작은 셈이지요.

그런데 저와같이 170을 밑도는 남자들은 그 동안 정말 많은 설움을 당했습니다.
못생기고 뚱뚱하더라도 키만 크면 용서가 되고
아무리 잘생기고 몸매가 좋아도 키가 작으면 무시 당하는게
대한민국의 키 작은  남자들이죠

그런데 불과 표준보다 4cm 작은 정도로도 호빗취급을 당합니다.
요즘 상당수 여자들이 남자키 172cm이하는 다 호빗취급 하더군요 -_-;
한마디로 표준보다 작으면 다 호빗이라는 식의 논리가 됩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많은 여자들이 
"남자가 180은 넘어야 한다"는 둥, "요즘 남자들은 다 180넘지 않냐?"는 둥 쉽게 말하지만 
정작 아직도 한국에서 180을 넘는 남자들은 20대만 놓고 본 통계로도 15%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건
이렇게 남자 키를 따지고 키 작은 남자를 무시하는 여자들이
오히려 155cm~158cm 정도되는 여자들에게서 두드러지다는게 웃기는 일 입니다.

통계상, 여자 키 평균이 대략 162cm정도 되므로 155~158cm인 여자들은
남자로 따지면 165~168cm 정도에 해당되는데도 불구하고
지들이 호빗인거는 생각지도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사귀었던 여자는
키가 153, 158, 164, 168, 174 이렇게 다양하고 현재 여친이 168정도로 결혼예정입니다.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 상,
솔직히 168이 넘는 여자들은 하이힐도 못신고 같이다니기에 살짝 어색할 수 있음에도
키 작다고 뭐라하는 경우가 오히려 적었습니다.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다보니 그냥 무신경하더군요.

오히려 158이하의 여자들이 더 키 키 따지고,
자기 키는 생각도 안하고 남자는 180넘어야 한다는 둥, 망언을 주로 하는 부류가 이쪽이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제부터 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여자들은 남자에 비하여 키에 대해서 자유로웠습니다.
키작은 여자가 좋다는 남자들도 자주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상당수 키 작은 여자들이 키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제파악을 못하고
키 큰 남자만 선호하고 키 작은 남자를 무시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여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요소가 조금씩 다릅니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무조건 얼굴 
(지금도 중요하지만, 1990년대 이전엔 무조건 얼굴이었습니다.)

-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은 가슴과 허리
(이효리를 필두로 키가 작아도 가슴에 자신있는 연예인이 많이 조명되었지요)

-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다리
(원더걸스,소녀시대, 브아걸 손가인 등이 각선미로 인기를 끌면서 얼굴보다도 다리가 강조되죠)

- 극히 최근엔 허벅지
(허벅지 하나로 뜬 애프터스쿨 유이, 티파니, 아이유, 손담비 등이 해당됩니다)

이렇 듯, 여자의 신체의 미적 평가기준이 점점 다리로 이동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다리길이나 각선미에 있어서 키 큰 여자가 유리하게 마련이며
키작은 여자는 얼굴하나만 믿고 승부하던 시대가 점점 지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까요?

미국이나 유럽, 가까운 일본을 비교해도 한국처럼 남자 키만 따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일본은 키큰남자보다는 인기가없고 예쁜남자가 인기더군요.

그 동안 키작은 남자를 무시하고
180넘는 남자만 바라보던 158이하 여자분들도 이제는 그 설움을 당할 시기가 도래했다고나
할까요?

저는 이제 키크고 예쁜 여친과 결혼을 하게 되므로 더 이상 외모나 키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입장이지만,

아직도 (불과 평균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부당하게 푸대접을 받아온 172cm 이하의 
남자들에게도 당당해지길 바라며, 

여자분들도 
특히 158cm이하인 여자분들은 제발 이제는 주제파악 좀 하고 남자 키를 따지기를 간절히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남자는 돈과 능력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170이하 남자는 단지 평균보다 작다는 이유로 정말 많은 설움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고, 이제는 남자 키 하나만으로 모든걸 재단하는 폐단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참고로 이분과 같이 169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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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en2022-08-27 12:53IP: 108.35.*.118[리플수정]저 여자인데, 저 말 맞아요. 제 수많은 친구, 지인들 중 남자 키를 우선시해서 본 아이는 딱 한명 뿐이었음. 그러니까...얼굴은 안봄. 무조건 키만 봤었음.
근데 저포함 나머지는 다들 남자 키 안봄. 그냥 대략 168정도만 넘으면 됨. 얼굴이 중요해요. 연옌같이 조각같은 미남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애들마다 매력적으로 보는 얼굴이 다 다른데...아무튼 얼굴을 더 보는 건 맞습니다.

도곡설렁탕2022-08-27 13:29IP: 223.62.*.197지금 저기서 인터뷰하는 사람들보면 많이 어린편이죠. 많아야 20대 초중. 그런데 20대후나 30초 보면 농담이 아니고 남자 외모보다 더 강조하는게 남자 덩치입니다. 무슨 헐크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떡대. 떡대라는 단어 안에 키도 어느정도 있죠. 무조건 180 이런게 아니라요. 키가 크든 작든 덩치를 키우세요.

Mirei2022-08-27 13:41IP: 218.37.*.178[리플수정]남자 키 = 여자 가슴.
크면 진리인 것처럼 많이 인식되고 실제로도 어느정도 그렇지만 얼굴이나 성격 재력 등 다른 조건을 이기는 장점은 아님.
그냥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고 수치화할수 있으니 많이 언급할뿐
덧붙여서 얼굴이나 돈은 그걸 조건으로 따지면 속물처럼 느껴지는데 비해 키나 가슴은 그게 어느정도 덜하죠. 그러니까 남자들이 이쁜여자가 좋으면서도 가슴큰 여자가 좋다라고 떠벌리는 것처럼 여자들도 잘생긴 남자가 좋으면서도 키큰남자가 좋다고 떠벌리는겁니다.

눈만이쁜2022-08-27 17:35IP: 175.223.*.77저희 아버지가 150 극초반인데 160 중반 엄마 만나서 지금까지 잘(?) 살고 계신.. 근데 현재 70대 중반인데 햇빛 닿지 않은 부분의 피부는 아직도 애기 그 자체라서 자식인데도 가끔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는 좀 까무잡잡한 편이라서.. 키든 뭐든 뭔가 특출나게 뛰어난 부분이 있음 괜찮아요.

나성범공략법유출2022-08-27 18:19IP: 118.217.*.254[리플수정]뭐랄까 키가 전부는 아니지만 여자가 남자 키보는건 남자가 여자 얼굴보는거만큼 큰거긴 해요
그런데 이건 20대 기준이고 30대 넘어가면 여자가 남자보는 기준이 외적인것에서 재력이나 능력으로 바뀌죠
반대로 남자는 20~60대 한결같이 여자의 외모를 보는거고요
이런 단편적인 짤보다 현실을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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