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유서 원문 - keoteu kobein yuseo wonmun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그룹 너바나의 리더이자 리드싱어였던 커트 코베인의 사망 관련 파일을 공개했다. 코베인은 1994년 4월 5일 시애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베인 사망 사건에 대해 미 경찰은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으나 팬들은 꾸준히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FBI는 10페이지 분량의 코베인 파일을 공개했다. FBI는 정기적으로 유명인사에 관한 기록물 일부를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코베인 파일이 포함됐다.

공개된 파일은 코베인의 사망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 이에 대한 FBI의 답변 문서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 코베인 사망 사건을 수사한 시애틀 경찰은 코베인이 헤로인을 복용한 후 산탄총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사망 당시 유서가 발견된 점, 사망 장소의 문이 안에서 잠기고 타인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FBI는 코베인 사망 후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통의 서신을 받았다. 그러나 미 연방법에 따라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사진=너바나 트위터 캡쳐

일부 팬은 산탄총에서 코베인의 지문이 확인되지 않은 점, 유서의 마지막 부분 필체가 다른 점 등을 근거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름이 비공개된 한 사람은 2003년 9월 FBI에 편지를 보내 살인 사건으로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은 코베인의 죽음을 둘러싼 모순이 완전히 해소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너바나의 명반 'Nevermind', 20주년 기념앨범. 사진=한경 DB

코베인 타살 의혹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사 CMP는 1997년 코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결론 내기 이르다는 주장의 팩스 등을 FBI에 보냈다.

FBI는 당시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미 연방법에 따라 수사 관할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FBI는 "코베인이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당신의 우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살인 사건 수사는 통상 주 정부나 지방 당국 관할"이라고 설명했다.

FBI는 코베인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연방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제시돼야 한다고 답했다.

코베인은 스물일곱이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팬들은 그를 꾸준히 기리고 있다. 그가 숨지기 5개월 전인 1993년 11월 뉴욕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서 연주한 기타는 지난해 경매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기타로 기록되기도 했다. 당시 기타는 1959년 제작된 마틴 D-18E 모델로 600만달러(약 72억원)에 팔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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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밀어쳐구라캅~ 작성시간18.09.04 당신이 성공했다면 이미 자만에 빠져있을것이다. 좀 안타깝네요. 린킨파크 체스터 버닝도 그렇고...

  • 작성자 아~쫌!하지말라고! 작성시간18.09.04 너바나?

  • 작성자 noname23 작성시간18.09.04 나는 손 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정상을 벗어난 변덕쟁이 갓난 아기다. 이미 나에게는 정열이 없다. 그리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점점 소멸되는 것보다 순식간에 타오르는 것이 낫다는 것을...

  • 답댓글 작성자 정자일번지 작성시간18.09.05 산다는 것이 꼭 그렇지는 않지요.
    구차하다 생각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는 삶을 사는 과정에서 하늘은 또 예기치 않은 선물을 주기도 하죠..
    답답해도 내 삶의 목표라는 끈을 부여잡고 한 발 한 발 간신히 내딪는거죠..

  • 작성자 갹갹이 작성시간18.09.04 마약하고 자살한건가여??

  • 답댓글 작성자 존스 작성시간18.09.05 네... 게다가 샷건으로ㅠㅠ

  • 작성자 후안베론 작성시간18.09.04 그냥 유서대로 불타오른 사람

  • 작성자 XDarknessX 작성시간18.09.04 과연 진짜로 커트니 러브가 죽인것인가....팬들은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던데....

  • 작성자 까농남 작성시간18.09.04 점차 희미해 지는 것보다 단번에 타버리는게 낮다.

  • 작성자 줄리앙 카사블랑카 작성시간18.09.04 전체적인 커트의 글씨체와 아랫쪽 글씨체가 다르죠...이부분 때문에 커트 지인들은 자살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지도산 작성시간18.09.05 222

  • 작성자 Killing In Action 작성시간18.09.04 만우절 장난인줄 알았는데...

  • 작성자 믹스마샬 작성시간18.09.04 어차피 음모론은 있는거고 자살이든 타살이든 너무 아까운 사람을 일찍 보냈음..

  • 작성자 일하기싫다OTL 작성시간18.09.04 ㅠㅠ 천천히 다 읽어보니 너무 슬프네요. 한편으론 저 많은 열정이 있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 얼정이 사라져서 저렇게 절망을 느꼈다는 것도 저한텐 생소하면서 슬프네요 ㅠㅠ

  • 답댓글 작성자 허허...욘석봐라 작성시간18.09.05 간단하게라도 해석좀...

  • 답댓글 작성자 일하기싫다OTL 작성시간18.09.05 허허...욘석봐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신은 열정을 잃었고 관중앞에서는 보였던 열정적인 모습조차 모두 요 몇년동안은 거짓이었다. 관중을 속였다는 죄책감과 열정을 일은 상실감 등으로 빛이 바래 퇴색하느니 차라리 한번에 꺼지는게 나은거 같아 이런 선택을 한다’

  • 답댓글 작성자 허허...욘석봐라 작성시간18.09.05 일하기싫다OTL 감사합니다.ㅠㅠ

  • 작성자 로우라이프프릭 작성시간18.09.05 핸드롸이딩를 못알아보겠습니다

  • 작성자 일하기싫다OTL 작성시간18.09.05 //kurtcobainssuicidenote.com/kurt_cobains_suicide_note.html
    알아보기 힘들어서 텍스트로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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