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에 생기는 벌레 - jib-an e saeng-gineun beolle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탓에 이제야 보이는 건지, 갑자기 나타난 건지, 바퀴벌레처럼 큰 벌레는 아니지만 작은 벌레들이 집에 등장한 탓에 20대 A씨는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것이 아닌데요. 음식물 쓰레기도 매일 버리고, 환기도 잘 시키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딱히 해를 끼치지 않아도, 내 몸의 1%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아도, 벌레와 같이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집안에 잘 나타나는 벌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벌레를 박멸하는 법에 대해서도 ABL생명과 함께 알아보시죠.

집안에 자주 나타나는 벌레, 뭐가 있을까?

꽃게에는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타우린을 포함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부한 타우린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동맥경화,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9월~10월이 딱 제철이라 더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가을에는 살이 단단하게 차오른 숫꽃게가 맛있습니다. 꽃게 껍데기에 풍부한 키토산 성분은 콜레스트롤의 흡수를 낮춰주고, 불용성 식이섬유로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의 활동을 높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키토산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꽃게는 만성 피로로 고생 중이거나, 기력을 회복이 필요할 때, 그리고 숙취가 심할 때도 먹으면 도움이 되는 최고의 영양식이기도 하죠.

- 권연벌레
권연벌레는 2~3mm정도로 아주 작고, 갈색빛을 띠고 있으며, 온몸이 털로 덮여있는 곤충입니다. 습한 장소를 좋아해 주로 낡고 오래된 집, 목재, 쌀 등의 곡식에서 발견되는데요. 수명은 100일 정도로 짧지만 한 번에 수십 개가 넘는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아주 강하여 한 번 생기면 박멸하기 쉽지 않습니다. 권연벌레는 사람을 물기도 하는데,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권연벌레를 발견했을 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권연벌레의 배설물이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가 권연벌레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를 방지하려면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습도가 낮은 곳에 드라이플라워를 두어야 합니다. 드라이플라워에서 냄새가 나거나, 꽃 이 부스러기가 되어 떨어지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권연벌레를 집에서 발견했다면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오염원을 찾았다면 걸레질 보다 서식지 주변을 진공청소기의 브러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 쌀벌레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던 이번 여름철에 쌀벌레가 생기기 더 쉬웠죠. 쌀벌레는 덥고 습한 여름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쌀이나 보리, 옥수수 등과 같은 곡물에 흔히 생기는 쌀벌레는 바구미입니다. 쌀벌레는 코가 주둥이처럼 생긴 작은 벌레로, 암컷이 곡물에 구멍을 내서 알을 낳으면 그 안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곡물을 먹으며 조금씩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쌀벌레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잘 생기지만 건조한 가을, 겨울이 되어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쌀벌레는 여름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증식하여 가을에도 꾸준히 생길 수 있으며 난방 중인 실내는 겨울에도 쌀벌레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쌀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햅쌀과 묵은 쌀을 섞어서 보관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쌀을 포대째 보관하면 벌레가 유입되기 쉬워 밀폐용기 등에 옮겨 담아 냉장 보관하면 벌레가 생길 걱정 없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쌀이 너무 많아 밀폐용기에 담아두기 어렵다면 쌀통에 고추와 마늘을 놓아두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쌀 20kg를 기준으로 마늘 10개, 붉은 고추 8개면 충분하며, 오래 두면 냄새가 밸 수 있어 빨리 먹도록 합니다. 이미 쌀벌레가 생겼다면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알코올 솜 사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혹은 알코올함량이 30%이상인 술에 솜뭉치를 적셔서 그릇에 담고, 그릇을 쌀통 안에 넣은 뒤 밀폐시키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성충은 물론 유충까지 모두 박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밀폐하지 않으면 알코올이 바깥으로 새어나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밀폐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 좀벌레
어둡고 습한, 따뜻한 곳에서 서식하는 좀벌레는 종이, 풀, 옷감 등 식물성 섬유를 먹이로 합니다.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일은 드물지만 옷에 구멍을 내는 등 상하게 만들죠. 특히 날이 추워지면 집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난방을 하는데, 외부와의 온도 차이 때문에 결로현상이 발생합니다. 결로 현상으로 습기가 생기면서 좀벌레가 집안에 서식하기 쉬워집니다. 옷장 안은 햇볕이 들지 않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습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옷과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 제거와 함께 방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문지 외에도 숯이나 제습제를 사용하면 좀벌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좀벌레는 섬유 뿐 아니라 사람의 피부 각질, 머리카락도 섭취합니다. 몸과 머리를 충분히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면 피부에서 올라오는 열과 수분이 만나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좀벌레, 진드기가 모이게 됩니다. 환기를 자주 해 집안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바로 바로 치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 먼지다듬이벌레
책벌레라고 흔히 불리는 먼지다듬이벌레는 암수 구분 없이 수백 마리의 한 마리가 유충을 낳아 번식력이 막강합니다. 먼지다듬이는 1~3mm 크기의 미세 곤충으로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우며 의류는 물론 종이, 먼지, 곡물가루, 곰팡이, 균류 등 못 먹는 것이 없는 잡식성으로 덥고 습한 곳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목재의 틈새, 책 사이, 벽 틈새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서식하면서 번식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먼지다듬이벌레는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로로 집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서식하지 않도록 집안 환경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화상벌레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최근 국내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빨강, 검정의 알록달록한 색으로 눈길을 끄는 크기 7mm 정도의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주로 산지나 습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합니다. 화상벌레는 주로 불빛이 밝고 실내 유입이 쉬운 아파트 저층에서 나타납니다. 밤에 강한 불빛을 쫓는 화상벌레의 특성 상 야간에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에 커튼과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직접 손으로 잡는 것은 피하고 도구를 이용해 처치해야 합니다. 피부에 달라붙었을 경우에도 손으로 떼지 말고 도구를 이용해 털어내며,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내야 합니다.


-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퀴벌레와 개미
바퀴벌레는 습기가 많은 욕실 주변을 비롯해 모든 공간에 퍼져 살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숨어 있다가 주로 사람 눈에 띄지 않는 밤에 이동합니다. 무리지어 사는 군집성이 있고 잡식성이어서 사람의 비듬이나 각질을 주식으로 합니다. 바퀴벌레는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이전에 먹은 음식을 토해 내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 때 음식물을 오염시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의 사체가루 역시 주요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아토피, 천식 등을 유발합니다. 바퀴벌레의 다리에 묻어 이동되는 각종 병균과 기생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쉽게 감염됩니다. 개미 역시 각종 병균을 다리에 묻혀 전파할 수 있고, 음식물을 오염시켜 2차 독성을 유발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물기도 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 퇴치 효과 제품

집안 벌레 박멸을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먼저 하수구를 타고 올라오는 해충을 막기 위해 화장실 배수구 트랩을 설치해볼 수도 있습니다. 벌레들이 밑에서 위로 올라오기 어렵게 칼집 난 고무로 막혀있어 벌레 박멸에 가장 큰 효과를 보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방충망을 교체한지 오래되었다면 구멍이 나거나 창틀 위아래 틈새로 벌레가 들어오기 쉬운데요, 한 곳이라도 구멍이 나있다면 방충망 보수 테이프를 활용해 방충망을 꼼꼼히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벌레는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기 제거제를 벌레가 생기기 쉬운 곳곳에 습기 제거제를 배치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전기 모기채는 모기 외에도 날아다니는 벌레를 잡기에 좋습니다. 벌레퇴치제를 구비해두고 가구 뒤편, 공동 현관 등에 뿌려 있을지 모르는 벌레 알과 성충을 죽이는 것도 예방 방법입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예방을 해도 집안에 쓰레기가 많다면 그 냄새로 벌레가 많이 꼬이기 마련입니다. 음식물이 묻은 쓰레기는 씻어서 모아두고, 뜨거운 물로 배수관을 소독해서 집안 벌레와의 전쟁을 사전에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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