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 제어판 작업을 하는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더라구요~?! 배관+배선 작업 약 1시간 반. 그래서 총 3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학원에서는 작업을 완성하게 되었어요.)
처음 수업 시작을 하면, 도면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 도면을 따라서 번호 매기고, 제어판 작업 완성.
실습 과정을 블로그에 담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도면 같은 경우는 유출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가 있었어요. (이게 시험에 100%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비슷하면 나중에 의혹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셔서...)
전기 기능사의 "전"자도 잘 몰라서... 매일 하는 작업이 거기서 거기 같아요;;;; 그냥 기계처럼 일하는 그런 느낌이라...ㅎ
배관 작업은 처음에 이렇게 나무 벽판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게 되지요.
제어판을 먼저 벽판에 붙이고, 배관 도면을 따라 흰색 분필로 그림 그리고, 새들 작업을 먼저 하게 됩니다.
"실수도 실력이다!" 라는 명언(?) 때문에... 몇 일 전부터는 이렇게 스위치, 전구, 부저 뒷쪽에 번호와 위,아래 표시를 네임펜으로 해놓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실수도 줄어들고, 전선 연결을 할 때, 몇 가닥이 들어가는지도 직관적인 관찰이 되기 때문에 시간도 줄일 수 있어요
특히나 버튼의 경우, A접점, B접점이 엄청 중요하니까... 아예 헷갈리지 않게, 종이 테이프로 사용하지 않는 접점을 막아버리면, 작업을 하는데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화살표 방향은 항상 뒷쪽으로 향하게 작업을 하기 위해 꼭 그려놓구요.
이게 바로.... 작업을 할 때의 소소한 꿀팁...?!
그리고 배선 작업을 할 때는 무조건 쉽고, 간단한 선부터 연결을 하면, 작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아서 조금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벨테스터의 경우, 제어판 바로 옆에 붙여 놓으면, 왠만한 위치까지는 전부다 점검이 가능해서 책상 위나, 목걸이로 걸어두는 것보다 더 편한 것 같아요.
금일(28일) 용산공고에서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대산학원 야간반에서도 제일 연장자였는데,
실기 시험장에서도 경로 우대증을 소지한 사람은 혼자였을것 같았습니다.
하이튼 골프하는 날, 첫홀, 첫티샷처럼 긴장을 떨칠수는 없었습니다.
1, 금일 시험장 분위기
다행히도 감독관 2명 모두 인자하고,
후한 인품 소지자 같았습니다.
총 투입감독관은 보조 포함하여 4명 이였습니다.
PE관, CD관 모두 잘라서 개인 지급품으로 배포하였고,
나사못, 새들 등은 개인지급하고 추가로 통에 담아서 가운데 통로에 비치하였습니다.
컨트롤러 커버 고정나사는 검정못을 쓰게되면 실격이라고 미리 통지하더군요.
저는 학원에서 김민준 교수님이 가져가라는 손과 눈에 익은 나사못을 사용했습니다.
나사못도 개인소지 물품을 사용토록 허락해 주셨고,
주위사항 및 허락사항도 상세히 설명 해주셨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사항은 답변을 회피하시고 말할 수 없으니 재량껏 해결하라 하셨습니다.
2. 지급물품
익히 알고 있던 목록에,
8각박스와 플렉시블 케이블 컨넥터 막힌 구멍을 뚤다가 부상 당할뻔 했습니다.
조심 하셔야하고,
미리 뚤어 놓으면 시간 절약이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저는 MCCB, 휴즈박스, SS, 버튼 불량 작동 테스트하고,
기구, 컨넥타등 수량만 확인 했습니다.
3, 시험 문제지
오늘은 다행히도 쉬운 문제가 배포 되었습니다.
공개문제 2번 플로트레스 문제 였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쉬워서 한번 보고 Skip 했던......
하이튼 쉬운 문제였습니다.
4. Numbering의 건
너무 쉬워서 넘버링 쭉쭉쭉.....
단자대 배치, 결선 순서 까지 7분 소요......
최종 점검요소 기입등으로 연필 작업은 끝이었습니다.
5. 제어판 작업
판대기에 선긋고, 기구 구멍확인 하면서 배치하고,
학원에서 사용했던 피스로 고정하고,
종이테이프 붙이면서 단자대 나사 풀었고,
기구나사를 푸는데 전동드릴로는 안되고 드라이버로 아주 힘껏풀어야하는게 7군데는 되었읍니다.
(짜증나고 힘이 필요 함....)
미리 정한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연결.....
그러던 중 휴즈 삽입을 안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즈 끼워넣다가 유리가 깨져버렸습니다.
아~~~ 기구파손은 실격이라는데,
애기를 해서 지원을 받아야하나 어찌해야 하나. 긴 고민.
순간, 아침에 어디선가 휴즈를 보았던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시험장이 용산공고 실습실이여서 폐자재가 한쪽에 쌓여 있었는데, 거기서 본것 같은 기억까지 살아났읍니다.
역시 나에게는 행운이 ....
다행히 휴즈를 주워서 삽입하고 정상여부 확인 한 다음 작업을 계속하였습니다.
어???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 접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다들 경험 했을 X와 T의 혼돈.......
두번째 대란(?) 이었습니다.
바로 찾아 수정하였지만 이미 멘탈은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여유시간은 이미 소비했습니다.
제어판 작업이 끝나고,
김민준 교수님 기법으로 아이체킹 후 벨테스트 하려는데 감독관이 1시간 50분 남았다고 말해주더군요.
6. 배관 및 입선
벨테스트 무시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배관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래, 나의 꼼꼼함을 기대하고 후다닥 배관, 입선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실습 했던 그대로, 똑 같이, 김민준 부원장님이 알려주셨던 요령 그대로...
학원에서 벨테스트까지 3시간 30분에 끝나던 작업이 무려 4시간 15분이 소비되었습니다.
푸시버튼, SS등 주요부분만 벨테스트했습니다.
7. Final Inspection
색깔선, 접지, 새들나사, 케이블 새들, 인입/인출선, 관종류, 컨넥터 등등
실격부분을 최종점검 항목으로 알려주셨던 김민준 교수님을 상기하며 모든작업을 마쳤습니다.
8. Action Testing
감독관이 찬카트에 기구를 실고 1번부터 검시사작....
1번 수험생은 케이블 새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실격처리하자
수험생은 지급되지 않았다고하면서 싸우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역시 실격이었다.
2번 통과, 3번 통과 후 이번엔 내 차례.
푸시버튼 작동 정상
램프 점등
셀렉트스위치 작동 정상
부저가 울리는 순간, 나는 "충성"하고 인사를 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9. 금일 실격처리 유형
- 넘버링/시퀀스 오류(특히 타이머)
- 접점 결선 오류(누락, 타접점 결선)
- 접지 누락(플로트레스 스위치)
- 새들 (일반용 / 케이블용, 나사고정)
- 인입선 / 인출선 누락
오늘 11명 응시에 5명 통과됬으니,
시험이 아니라 실수 찾아내는 퀴즈 같았습니다.
총소용시간은 4시간30분이면 충분하고,
자재 지급도 충분하니 아무 걱정 마시고,
침착하게 긴장하거나 조급해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제 옆자리 친구는 3시간 정도에 끝내고 벨테스트만 2~3번 하고 정리정돈까지 했지만 실격되었습니다.
이유는 플로트레스 접지 누락이었습니다.
최종 점검리스트를 만드셔서 꼭, 손으로, 눈으로 확인하세요.
벨테스트 없이 통과되었던 비결은,
넘버링 재확인,
제어판 결선순서를 정하고 순서번호 대로 결선,
결선 후 기구별 반절가리고 Eye Checking 하기가 주요했습니다.
다시한번,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신 김민준 부원장님, 감사합니다.
[1] 비단 전기 자격증 뿐만이 아니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장하는 국가 기술 자격증을 기술 계통과 기능 계통으로 크게 나누는 방법 중에 하나가 실기시험 방식이다. 실기 종목은 거의 다 기술계통(산업기사, 기사, 기술사)은 필답형(기술사는 1차가 주관식 필답형, 2차가 면접), 기능계통(기능사, 기능장)은 작업형으로 나뉜다. 다만 기술계통이라도 작업형 실기를 보는 자격증이 있다.(전자기사, 일반기계기사, 용접기사 등)[2] 모든 분야가 그런 건 아니라서 정보처리나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태양광)등의 경우는 기능사부터 기사까지 전부 필답형이다. 산업기사는 기능사 1급과 기사 2급이 합쳐진 자격인 만큼 어떤 종목에서는 기능사와, 어떤 종목에서는 기사와 시험방식이 같다. 이 경우 기능장의 완벽한 하위 종목이 된다. 근데 용접기술사도 있다는 게 함정[3] AND/OR 회로, 자기유지회로, 인터록(선입력 우선)회로, 보호회로, 전동기 Y-Δ 기동운전, 정역운전/역상제동 등등...[4] 참고[5] 자습용 키트를 팔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은 편이다.[6] 독학을 하게 되면 연습에 필요한 배선용 합판 및 각종 소자(EOCR, 릴레이, MC, 플로트레스 릴레이, 플리커 릴레이, 타이머 등) 단자(4핀, 8핀, 15핀, 20핀 단자, 또는 8핀, 12핀 릴레이 베이스) 또는 그 외 여러 부속설비들(푸시버튼, 램프, 부저 등)을 자기가 갖추고 진행해야 하는데 그걸 다 구매하거나, 인터넷에서 좀 싸게 대여(시험때까지 도구를 빌려주고 다시 반납하는 형식)하더라도 수십만원은 깨진다. 학원을 다닐 경우 학원비 수십만원 내면 학원에서 재료는 실컷 쓸 수 있다.[7] 고용노동부에 가서 구직자 또는 근로자 내일 배움카드를 만든다면 좀 더 저렴하게 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 어찌나 지원자가 많은지 고용노동부에서 전기를 공급과잉직종으로 지정해서 내일배움카드 심사가 까다로워졌다.[8] 어떤 학원은 아예 취업 공고 게시판을 붙여 놓는 경우도 있다.[9] 기능사 실기 중에서 가장 수수료가 높다.[10] 14V 이상 배터리(리튬이온이 좋다)가 달린 충전식 전동드릴이 좋고, 못해도 10V는 넘는 것을 구하는 게 좋다. 게다가 이거들고 못해도 나사 100피스정도는 조이고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무게까지 생각해야 한다. 물론, 여분의 배터리가 있거나 방전되면 나머지는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일 수 있다고 판단되면 더 저렴한 것도 상관 없다. 대략 10만원이 조금 넘는 선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싼 드릴을 사면 힘이 약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성능만 보고 무게가 가볍지 않은 임팩트 드릴, 해머드릴같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소켓나사가 망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손목과 어깨와 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무게와 성능이 적절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11] 전선 피복 벗기는 데에는 펜치보다 시간이 더욱 절약된다. 케이블의 안쪽 피복을 벗길 때에도 치수를 맞춰 잡아당기면 손쉽게 벗길 수 있다. 다x소에서 2천원짜리 스트리퍼도 파니까 그걸 써도 되고 좀 더 좋은 걸 원한다면 공구상가에 여러 종류가 많은데 보통 vector 브랜드 미국산 제품이 많이 추천된다. 우선 타 와이어 스트리퍼와 다른 점이 가운데 스프링이 적당하여 타 제품과 달리 고정용 손잡이가 달려있지 않아 손에 덜 걸리적거리며 그립감도 괜찮다. 이 벡터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벡터 스트리퍼는 치수 사이즈에 따라 10031, 10051, 10061, 10071 이렇게 4종류가 있으며 보통 10051짜리를 쓰나, 10031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게 시중에 파는 벡터 스트리퍼는 10051 사이즈가 대다수이니 참고. 10061이나 10071짜리는 안 맞을 것이다. 보통 실습에서 쓰는 전선의 굵기는 1.5mm²나 2.5mm² 정도를 쓰기 때문이다.[12] 작업시 대부분 장갑을 끼고 진행하기 때문에 자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 중앙에 손잡이를 다는 것을 추천한다. 배관 도면 스케치를 할 때도 잡기 용이해진다. 수평계도 자 끝에 달아주면 더욱 도움이 된다.[13] 치수가 적혀있지 않다면 5 ~ 10cm 간격으로 유성펜 등으로 표시를 재 주는 것이 유용하다.[14] 이게 없으면 케이블 피복을 깔때 좀 힘들어진다.[15] 작업의 용이성을 위해 시중에 파는 십자 드라이버 중에 손잡이가 뭉툭하고 끝이 두텁고 둥그런 전공용 드라이버가 좋다.(이걸로 전선관 커넥터의 마개 부분을 망치처럼 쳐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반면, 그냥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된 손잡이가 일자로 평평한(?)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손이 더 아프고 오래 걸릴 수도 있다.[16] PE관을 구부릴 때 필요하다. 벤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관이 꺾여버릴 수 있는데, 관이 꺾일 경우 탈락 사유가 되기도 하므로 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17] 제어판 작업, 입선 작업 후 연결이 제대로 됐는지 각 접점끼리 연결한 후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하다. 동작검사 전 정상적으로 결선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자 방법이며, 만약 벨테스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면 결선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의로 확인할 수 없다.[18] 마스킹 테이프로 불리기도 한다[19] 전선을 어디에 연결할지 적어놓기 위함[20] 일자로 된 자와 달리 배관 도면을 그릴 때 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을 한번에 그을 수 있다.[21] 단, 사전에 감독관에게 반드시 확인하자. 시험장 내에서 지급한 것 이외의 물품을 쓰면 부정행위로 불합격 할 수도 있다.[22] 나사머리가 마모되어 드라이버로 뺄 수 없다면, 마모된 부분에 고무밴드나 고무줄을 넣어 드라이버로 돌리면 빠진다.[23] 물백묵의 경우는 시험장에 따라 허용하는 경우도 있고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24] 제어판 작업시 전선을 연결한 후 회로도에서 연결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형광펜은 계속 열어둬도 마를 일이 없는 고체 형광펜이 좋다. 작업할 때 뚜껑을 열고 닫을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25] 제어판 작업시 전선을 연결해야하는 단자에 자석을 붙여 전선을 연결할 때마다 회로도를 일일이 보지 않아도 돼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전선 연결 실수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는 덤. 네x버에 '전기기능사 자석'이라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다.[26]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그냥 대여해주는 곳도 있지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전자의 경우는 애초에 학원 수강비에 대여비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느 쪽이건 사실 중고품을 대여해주는거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구 정도는 그냥 사는게 편하다. 귀찮으면 학원에서 파는걸 사서 써도 되지만, 돈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알아보고 사는게 좋다. 학원에서 파는건 원래 가격보다 갑절은 비싼 경우가 많다.[27] 4시간 이상의 시험 시간에는 간이 식사시간이 주어지지만, 기능사는 30분 추가라 애매하기 때문에 진행측에서 수험생들에게 동의를 얻거나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보다 시험시간이 더 긴 전기기능장 시험은 중간에 식사시간이 배정되어 있다.[28] 일부로 작업 시간에 맞출수 있는 작업량으로 출제한다.[29] 그렇기에 시험을 칠 때에는 외관보단 정상 작동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모든 전선과 관에 각을 잡아 FM대로 만든다 한들, 작동 검사 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을 시 바로 탈락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실기 학원에서도 외관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외관을 아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기에 외관 관리는 적당히 각만 잡는 선에서 끝내자. 제어판 전선의 경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대한 가로가 길고 모서리는 각이 잡힌 8자모양이 되면서 제어판 밖으로 전선이 빠져나가지 않게 전선을 꾹꾹 누른 뒤 지급되는 케이블 타이를 활용해 조여주면 그럭저럭 모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30] 전기기능사 카페같은 곳에 가 보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시험에 응시하다 주회로 선 색깔을 잘못 보거나, 보조회로 결선을 잘못해서 불합격했다는 경험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