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A. 제가 실제 2018년 여름 사용한 금액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숙소 1박 10만원 x 15만원 = 150만원

저는 렌트대신 탁송 (서울의 제차를 제주로 보내는) 을 했습니다. 80만원

기름값 10만원

비행기티켓 4인가족 70만원

 

총 310만원 + 보름동안의생활비

 

제주나 서울이나 음식값은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보름동안 집에서는 생활하지 않으니, 생활비는 여행경비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문의사항이나 자세한 상담은 아래의 [플러스친구]를 이용해주세요^^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GfoxLife

저작자표시

'# 여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제주 보름살기] 교통편, 내 차 제주로 보내기  (0)2019.06.17멋진웨딩, 용인 여시관  (0)2019.05.14한강 잠실지구 나들이  (0)2019.05.13주문진 대게, 소라, 오징어 먹방 여행 [2019년 1월]  (0)2019.01.192019 제주보름살기, 두번째  (0)2019.01.14

항공권부터 시작해서 집을 구하고 차를 빌리는 것까지 기본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먹는 음식과 여러가지를 즐기기위해 드는 입장료까지 모든 부분에서 돈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도대체 제주도 한 달 살기하는데
돈이 얼마나 든다는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오늘 미스터멘션이 찬찬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총경비와 대략적인 여행 경비에 따라 적합한 숙소들도 추천해드릴게요:)

Q. 제주도 한 달 살기, 얼만큼의 비용이 필요할까?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르고, 지내는 숙소가 다르고,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혼자 가느냐, 둘이서 가느냐, 가족과 다같이 가느냐에 따라서 금액 차이도 크게 날 수 있답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는 확실이 같이 가는 동행이 있는 게 훨씬 비용을 아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제주도 한 달 살기하면 얼마다!라고 딱 정해져있는 금액이 없어요. 하지만 대략적인 평균비용을 예상해볼 수는 있죠.

그렇다면, 제주도 한 달 살기에 얼만큼의 비용이 들까요?

1. 항공권

제주도 항공권은 날짜별로, 시간별로 꽤 많은 차이가 납니다. 

주말은 평일보다 비싸고, 편한 오전/오후 시간대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보다 비싸죠. 

그래도 항공권을 평균치로 계산해보면 1인당 6-7만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2. 교통비

제주도 한달살기를 간다면, 자동차 없이는 절.대. 편하게 여행할 수 없어요. 

배차간격은 엄청 넓고 버스정류장을 찾아보기도 힘든 편이기에 보통 차로 여행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죠. 

특히나 한 달 이상의 장기여행을 하게되었을 땐 렌터카보다 '자차탁송'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점 꼭 ! 기억하세요.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최대 많이 빌려야 일주일 단위로 렌트를 할 수 있으니 이런저런 불편한 점말고 깔끔하게 탁송 보내는 것을 추천드려요. 

금액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편도가 30만원정도로 왕복은 60-70만원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3. 물품비용

한 달 살기를 가게된다면, 깜빡하고 챙겨오지 못한 것들, "이것까지 챙겨가야하나?"해서 놓치고 온 것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제주에 가서 마트나 다이소에 들러 이것저것을 구매하게 되는데요. 

그 부분은 은근히 돈이 많이 든답니다. 

예를 들면, 세제나 섬유유연제 같은 것들! 숙소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안 가져오시는 분들 많으신데 생각보다 없는 숙소도 많답니다. 

그리고 각종 조미료. 

없어도 될 것 같지만 한 달 이상 지내다보면 없으면 아쉽고,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고, 은근히 필수품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렇기때문에 조금씩 소분해서 꼭 들고오시길 바랍니다.

쏠쏠하게 경비를 아낄 수 있을 거예요. 

4. 식사비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

그 중에서 현대인들에게는 식(食)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매일 삼시세끼를 사먹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에 식비를 일정금액 정해두어야 한 달 식비 관리를 하기 쉬워요!

보통 한 끼 기준으로 1인당 7000원씩 잡고 하루에 21,000원.

한달하면 30일 X 21,000원 = 630,000원이 되겠죠?!

개인마다 식비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다를텐데 보통 하루에 2-3만원으로 잡으면 된답니다. 

5. 입장료 등 기타비용

제주여행을 한다면 관광지에도 자주 가게될텐데요.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돈을 내고 입장해야 한답니다. 실내 박물관이나 체험관 같은 경우에는 몇 만원까지 들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도 2000-3000원정도의 입장료가 필요해요. 

한 달 기준으로 20만원 정도의 기타비용을 잡아둔다면 여유롭게 제주의 여행지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6. 숙소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준비하면서 '숙소'를 예약했다면 반 이상은 끝났다! 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장기여행에 있어서는 숙소 하나만 잘 구해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장기여행일수록 숙소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쉼'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숙소의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아예요. 

혼자 한 달 살기를 떠난다면 원룸형 숙소나 게스트하우스에 지내거나 가족과 함께 한 달 살기를 떠난다면 보통 독채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요. 

숙소의 형태에 따라서 평균적인 가격을 알려드리자면, 

게스트하우스 : 1박 기준 2만원 - 2만5천원

원룸형 :  29박 기준 70만 - 90만원

투룸형(방1+거실1) : 29박 기준 80만 - 100만원

투룸형(방2개) : 29박 기준 110만원 - 130만원

독채형 : 140 - 200만원 

풀빌라&타운하우스 : 200만원 -

Q. 전체 여행 경비에서 숙소가 얼마나 차지할까?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전체 경비에서 숙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꽤 높은 것 같아요. 그 말인 즉슨, 숙소 비용을 아끼면 총 경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나 장기여행을 하면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숙소를 구하기란 참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1박 가격으로 운영하던 숙소에서 한 달을 머문다고 해서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과거에는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숙소를 직거래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정작 숙소 결제를 하고 제주도에 도착하니 내 집에 없다? 믿을 수 없는 상상 같겠지만 최근까지도 현실에서 볼 수 있던 상황이었어요. 

큰 돈을 거래하는 만큼 안전함과 믿음이 중요하기도 하죠. 

그래서 미스터멘션에서는 직접 숙소를 방문하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미멘방문인증숙소라는 마크를 달고, 숙소 등록을 할 때도 호스트와의 직접 컨택을 통해서 안내 후 숙소 등록을 진행한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나 자신에게도 물었고, 주변에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던 사람들, 혹은 아예 제주도에 내려와서 1년 이상 살고 있는 사람들과 왜 제주도에 사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고 공통적인 것은 대부분 삶에 변화를 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한다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위치해있는 "환경"이 바뀌어야 사람이 변합니다. 이 환경에는 인간적인 환경이 있을 수도 있고, 경제적인 환경도 있을 수 있지만, 그나마 쉬운 게 바로 공간적인 환경입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 대평리

 

내가 익숙해져 있던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가서 산다는 것은 나의 삶에 큰 변화입니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막히지 않는 도로, 바람과 꽃, 멋진 한라산과 원시림들을 품고 있는 환경이 내 마음에 변화를 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대평리 모습

 

제주도로 오랫동안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놀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바라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는 건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고 온다면 어떻게 한 달 살기를 할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생길 것입니다.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 1 : 숙소비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서귀포시 전경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숙소비입니다. 어디에서 묵을 것인가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돈이 많다면야 당연히 좋은 호텔에서 한 달 내내 묵게 되겠죠?

 

하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한 달 살기를 하는 분들 대부분이 소득이 끊겨있는 경우가 많고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꼭 비용적인 측면이 아니라 각각의 장소마다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너무 계획성이 철저해서 한 달치 숙소를 다 예약하는 불상사는 없기 바랍니다.

 

물론 성수기의 경우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가격도 비싸지고, 방도 없어지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 장기간 오게 된다면 첫날 하루 이틀만 예약해 놓으시고 직접 가서 하루 묵어보고 괜찮으면 기간을 연장하는 게 좋습니다. 

 

제주도는 넓습니다. 한 곳에서 쭉 한 달 사는 것도 좋지만 여러 지역에서 일주일씩 살아보는 것도 더욱 다채롭게 제주도를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각각의 숙소마다 특징과 가격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만약에 내가 혼자이고 저렴하게 한 달 살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가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게스트하우스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는 워낙에 많고 도미토리 가격대는 저렴하면 15,000원부터가 많습니다.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들은 25,000원 정도가 일반적이며 간단한 시리얼과 우유 식빵 같은 조식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종종 프라이빗한 룸을 쓰고 싶다고 한다면 최소한으로 해서 35,000원에 개인실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습니다.

 

각자의 특색과 콘셉트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다르며 도미토리 외에 라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기 월세]

잘 구하면 한 달짜리 월세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당근 마켓에서 월세 승계로 찾으면 단기 한 달짜리 월세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 누가 월세를 살다가 중간에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간에 남이 나간것을 승계하여 2~3달 길게는 6개월 이상도 살 수 있습니다.

 

한달이 아닌 장기로 살고 여행객이 아니라 정말 살려고 하는 분이라면 월세를 승계해서 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원룸의 경우에는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보증금은 거의 없고 월 30만 원 ~ 50만 원 정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방 상태에 따라서 크기에 따라서 가격 편차는 큽니다. 비싼곳은 월세가 100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는 집에 방을 빌려서 게스트하우스처럼 쓰는 경우입니다. 게스트하우스보다 오히려 저렴한데 하루나 이틀 묵는 건 불가능하고 최소 일주일 보름 한 달 정도로 장기 투숙하시는 분들이 많이 씁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 쉐어하우스

 

셰어하우스에서는 다른 멤버들도 장기간 보고 투숙하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처럼 하루 이틀 보고 가는 사이는 아니어서 더 친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또 그게 꼭 장점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에서 너무 잦은 술자리와 함께하는 게 힘들어서 게스트하우스로 도망치는 사례도 종종 보기 마련이니까요. 가격은 오히려 게스트하우스 30일 묵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한 달에 40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호텔]

호텔 가격도 다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5성급 호텔은 한번 묵는데 20만 원 30만 원이 넘어가게 되지만 3성급의 호텔 경우 저렴한 경우 하루에 5~7만 원 정도로도 숙박이 가능합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 숙소

 

호텔의 장점은 역시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훨씬 관리가 잘되어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프라이빗한 룸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호텔의 특성상 위치도 좋고 주차도 편하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커플이 함께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호텔이 게스트하우스보다 좋은 곳이 될 겁니다. 

 

[펜션]

호텔과 마찬가지로 펜션에서도 장기 투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호텔의 경우에는 조리시설이 없지만 펜션에는 조리시설이 있기 때문이죠. 

 

펜션도 꼭 다 비싸지는 않습니다. 저렴한 곳은 또 저렴하고 비싼 곳은 비싸서 다른 것보다 확실히 가격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숙소는 하나의 형태만 묵기보다는 여러 형태를 다 이용해보시면서 다 각자의 편리함과 매력, 단점까지도 느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비용 2 : 교통비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에 자차 싣고가기

 

숙소 다음으로 많이 돈이 들어가는 게 뭐냐고 한다면 교통비입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렌터카를 했을 때 기준입니다. 렌터카 비용이 한 달 장기로 한다고 해서 엄청 싸지거나 그러지가 않더라고요.

 

게다가 요즘 하도 제주도에서 렌터카 빌려서 사고를 많이 내서 가격도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갔습니다. 한 달 빌리면 거의 100만 원 이상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한 달 살기를 하려고 한다면 정말 필요할 때만 렌터카를 빌려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자차를 배에 실어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로 차 실어갔을때

 

저는 두 달 있었기 때문에 제 차를 완도항까지 가져가서 완도항에 싣고 왔는데 차를 운송하는 뱃삯이 12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차급에 따라 더 비싸지거나 싸집니다. 완도항까지 가져가는 게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할만했습니다. 인천항에서 탁송을 맡기고 나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가지고 가서는 제주도 내에서는 특별히 교통비가 들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주유만 해주면 되었고 주유비는 확실히 육지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비쌌습니다. 

 

아예 운전면허 없다고 한다면 결국은 뚜벅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교통도 잘되어 있기에 제주도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대중교통 이용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간다고 해도 차 싣고 갈 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비용 3 : 식비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에서 직접한 음식

 

교통비 만큼 또는 교통비보다 더 많이 드는 것이 식비입니다. 뭘 먹을까?라는 게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하죠. 일단 삼시세끼 다 밖에서 사 먹으면 비용이 많이 들 겁니다. 

 

아침은 보통 호텔 조식이나 게스트하우스 조식으로 시리얼, 식빵, 계란, 우유 정도로 때웠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편이고 챙겨 먹었습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가 물가가 비싸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관광지 물가입니다. 외식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좀 저렴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육지보다는 일반적으로 1000원 2000원 비쌉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 짜장면집

 

그리고 펜션 같은데 머물면 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을 해 먹으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지만 재료를 사서 하는 것도 다 일일이 일이긴 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비용 4 : 총비용 나는 얼마 들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저는 한 달간 대부분 게스트하우스에서 장기 투숙했습니다. 25000원이었고 30일 했더니 75만 원이더라고요. 더 저렴한 데에서도 오래 묵었기 때문에 숙소비로 70만 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저는 식사에 크게 욕심이 없는 편이긴 했습니다. 맛있는 걸 먹기보다는 그냥 한 끼 때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대신에 술 한잔 하고 종종 맛있는 것도 먹고 카페도 갔습니다.

 

하루에 음료비까지 포함해서 예산을 2만 원을 잡고 썼고, 실제로 많이 먹는 날보다 좀 적게 먹는 날이 많아서 한 달 30일 60만 원 정도 썼습니다. 

 

그리고 교통비입니다. 교통비는 저는 차를 가지고 갔고, 주유비 외에는 딱히 쓴 게 없습니다. 주유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했습니다. 한번 할 때마다 7만 원 정도가 들었고 28만 원이 주유비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기타 잡비들이 들어갑니다. 무슨 입장료, 물건을 사고, 뱃값 왕복 28만 원까지 해서 대략 30만 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

 

다 합치면 한 달에 188만 원을 썼네요. 저는 저렴하게 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사람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어딜 가서든 결국은 사람이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내 한 달 살기의 질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로운 이벤트도, 또 새로운 세상도 열리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사람]

제주도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좋습니다. 물론 성향 차이가 큰 것도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라운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친해져서 다음날 같이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또 올레길을 걷다가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받는 일 이긴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또 좋은 인연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보다 연배가 많은 분들과 친해져서 최근까지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은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너무 이성만 밝히기보다는 그냥 새로운 사람과 어울리고 예의 있게 진솔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알던 사람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에서 한 달 그 이상 살게 되면 아는 사람들이 제주도에 종종 놀러 오게 됩니다. 너 제주도에 있지? 하고서 제주도에 알던 친구들이 연락 오기도 하고, 또 내 친구들이 놀러 와서 같이 여행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던 사람들을 낯선 장소에서 만나서 함께 내가 가보았던 좋았던 식당, 장소를 함께 가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게 힘들다면 알던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을 쌓는 것도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먹고산다는 것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제주도에서 한 달 이상 살다 보면 다 해보는 게 제주도에서 아예 내려와서 사는 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집 문제보다도, 밥벌이 즉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다는 거죠.

 

게다가 제주도에서 살다 보면 불편한 점이 엄청 많습니다. 당장 택배도 그렇고 비싼 물가, 반면에 저렴한 임금,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는 것, 그 안에서의 텃세 등등등 

 

수도 없이 많은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한번 놀러 와서 아 예쁘다 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매일 보면 지겨운 것도 사실입니다.

 

제주도 보름살기 비용 - jejudo boleumsalgi biyong

 

두 달 정도 살다 보니 제주도에 대한 너무 많은 환상보다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내가 꼭 제주도에 살아야 하는 이유와 현실적인 밥벌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다시 이탈하고 있는 현상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