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U 학습 기간 - ECU hagseub gigan

지난 2005년 11월 출고된 나의 차량은 지금도 거의 신차급(?) 외관을 자부하고 있으며 차체에도 거의 부식이 없는 상태이고 최근 3회에 걸친 종합검사에서도 매번 2% 이하의 매연농도(2015:2%, 2017:"0"%, 2019:2%)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더하여 현재까지 이렇다할 커다란 고장도 없었기에 차로 인한 일상의 스트레스는 거의 받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차량 성능에는 여전히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미 연식이 상당한 나의 차량에 아무리 투자를 하더라고 일시적이고 극히 제한된 성능 개선 밖에 기대할 수없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내 차의 자가정비를 취미의 하나로 소개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관리를 반복해 오던 입장에서 내 차의 성능개선을 연식을 이유로 그대로 포기할 수 만은 없었다. 그래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자가정비를 통해서 내 차의 성능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일상적으로 반복해 왔으며 그렇게 해서 향상된 기능을 하나도 헛되이 놓치지 않고 내 차에 100% 적용시켜서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ECU 리셋 나아가 ECU 세팅이 매우 유효한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장기간에 걸쳐 엔진성능, 특히 엔진출력 향상에 관련된 부품 교체나 첨가제 주입 시 등에 필요에 따라서 수십 번 이상 ECU 리셋 후 세팅을 반복해 왔는데 단 한차례도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고 실제로 내 차가 이전 보다 휠씬 안정되고 출력도 향상된 것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기에 이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1. ECU(전자제어장치)란

ECU(Electronic Control Unit)는 사람의 두뇌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IC 등의 전자회로를 결합한 정보처리장치로 연료와 공기의 공급을 조절하고 점화시기를 조절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ECU에는 입.출력장치와 ROM(정비제원 장기기억)과 RAM이 존재하는데 ECU는 아래와 같은 주요 센서로부터 전기 신호를 받아 주행상태에 맞게 연료분사 시기와 분사량, 공기흡입량을 계산하고 점화시기를 결정한다.

- 공기흐름센서(AFS)

- 냉각수온센서(WTS)

- 흡기온도센서(ATS)

- 트로틀 포지션센서(TPS)

- 크랭크각센서(CKPS), 캠각센서(CMPS) 등

2. ECU 리셋에 관한 기본 정보

1) ECU 리셋이란

ECU는 제조사에서 표준값으로 입력되어 차량에 장착되어 나오는데 도로상에서 운행을 하면서 자기학습을 통해서 자동차 스스로가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ECU 리셋은 자체적으로 자기학습을 한 값을 지워버리고, 제조사에서 입력한 표준값으로 강제적으로 다시 설정하는 것이다.

2) ECU 리셋의 필요성

위에서 열거한 대로 ECU에 영향을 주는 주요 센서의 값이 부품 교체 등으로 변하게 되었을 경우, 변경 전의 공기흡입량과 연료분사량 그리고 점화시기 등을 기억하고 있는 ECU가 실제로 변경된 값을 학습하는 데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걸리며 조정과정에서 엔진 떨림이나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변경된 설정치를 보다 빠르게 자기학습하도록 하기 위해서 ECU 리셋 및 세팅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너크리너 교체의 경우, 실제로 순정 에어크리너를 사용하다가 그보다 공기통과량이 많은 유니필터로 교체하게 되면 ECU에는 A 정도의 엔진 회전수에는 A' 정도의 공기를 공급하라고 학습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에어크리너 교체로 공기흡입량이 A"로 증가했음에도 이전의 공기흡입량인 A'에 맞춰서 연료를 분사하면 엔진의 떨림이나 출력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는 유니필터가 순정의 에어크리너 보다 공기 투과율이 좋기 때문에 동일 조건에서 이전보다 많은 A"의 공기가 흡입 되면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율이 희박해져 차량 떨림이 심해지고 출력이 부족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연료첨가제 투입 후에도 상황에 따라서 ECU 리셋이 필요할 수 있다. 연료첨가제를 사용하기 전 ECU에는 기존 연료의 사용에 준하여 자기학습을 통해서 설정된 값이 있으므로 리셋을 통해 연료첨가제에 의해 변화된 연료에 준한 설정값을 재조정하여 연료분사량과 공기공급량을 조절하고 점화시기를 재설정하여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엔진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ECU리셋을 실시해야 한다.

한편 크랭크각센서와 캠각센서와 같이 점화시기를 결정하는 센서를 교체했을 경우에는 ECU 리셋이 필수적이라고 하는 데에는 부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기흡입량, 연료분사량 그리고 점화시기 등 엔진성능과 출력과 관련된 중요 부품 등을 교체했을 경우에는 ECU 리셋을 통해서 ECU가 변화된 조건에 근거하여 출력증가 및 연비개선, 소음 및 매연감소, 그리고 카본 및 슬러지 발생을 더욱 억제하여 연비개선과 엔진기능 향상시킬 수 있다. 반면 엔진과 관련된 중요 부품을 교체 후에도 ECU 리셋을 하지 않을 경우, 자기학습이 완료될 때까지 엔진부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엔진떨림이나 소음이 심해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출력부족이나 연비저하 등의 현상은 물론이고 엔진수에도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엔진멈춤이나 시동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다. 이러한 ECU리셋은 메모리 성능이 좋은 신차의 경우에는 자기학습기능이 탁월하여 거의 필요가 없으나 구형 차량의 경우 그 효과가 더욱 현저하다고 할 수 있다.

3) ECU 리셋 시기

ECU 리셋 시점에 대해서는 실로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

ECU에는 자기학습 기능이 있으므로 엔진성능과 관련된 중요 부품 교체 후라도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ECU가 이를 학습하여 최적의 조건을 조합해 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진 성능과 출력, 특히 공기흡입량, 연료분사 그리고 점화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 등을 교체했다고 하더라고 메모리 성능이 좋은 신차의 경우라면 ECU 리셋의 필요성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신차라고 하더라고 엔진성능과 관련된 중요 부품 교체 후 엔진 시동 시에 RPM이 교체 전보다 상승하거나 운행 중 중립(N)위치에서 高 RPM이 발생할 경우라면 ECU 리셋이 필요하다. 특히 노후차량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엔진성능과 관련된 중요 부품 교체 후에는 가능한 한 ECU를 리셋할 것을 권한다.

3. 실전 ECU 리셋 및 세팅 방법

단 아래 방법은 운전자의 숙련도 및 차량의 상태 등에 따라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충분히 양지하고 실행해야 한다.

1) ECU 세팅의 기본 원리: 차량 내 전기 소비량의 최저~최대치를 차례대로 (기본 30초 단위로 입력) ECU에 세팅

2) ECU 리셋: 아래 2가지 방법 중 택일

- ECU 단순 리셋 시: 엔진룸 내 휴즈 박스에 있는 ECU휴즈를 탈거하여 5분 이상 방치 후 재장착

- ECU 리셋 후 세팅 시: 엔진룸 내 배터리의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하여 5분 이상 방치 후 재장착

3) ECU 세팅 실제

(1)ECU 리셋 후 기어 P 상태에서 시동을 건 후 30초 이상 방치하여 초기 최저 전기 소비량 자동으로 입력

* 초기 최저 전기량에는 차량 내 상시 전원에 연결된 기기 (후방카메라 및 주행감시OBD2)도 포함

(2)기어를 드라이브로 옮기고 30초 유지 기어 중립

(3) 차내 USB허브(네비+전방탐지기+블랙박스) 켠 후 30초 이상 방치

(4) 오디오(CD)켠 후 30초 이상 방치

(5) 미등을 켠 후 30초 이상 방치

(6) 전조등을 켜고 30초 이상 방치

(7) 에어컨을 켜고 30초 이상 방치

(8) 기어를 D로 옮기고 브레이크를 밟은 채 30초 정도 대기

* 그 외 차내에서 각자 사용하는 기타 전기제품은 에어컨 시동 전 “ON”하여 차례대로 부하 추가 필요

이상의 순서로 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최소 전기 요구량과 최대 전기 요구량 세팅

4) ECU 세팅의 마무리: ECU 세팅 시 추가한 기타 전장 제품은 에어컨 끈 후 차례대로 “OFF”

(1) 기어 중립 혹은 파킹.

(2) 에어컨 끄고 30초 유지

(3) 전조등 끄고 30초 유지

(4) 미등 끄고 30초 유지

(5) 전원허브 끄고 30초 유지

(6) 오디오 끄고 30초 유지

(7) 시동 끔 (1분 유지)

(8) 시동 켜고 기어 중립 상태에서 RPM을 2000~2500로고정하고 1분간 유지

(9) 시동 끔

4. ECU 리셋의 필요성과 ECU 세팅의 위험성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ECU에는 자동차 출고 시에 제조사에서 세팅한 최적의 값(?)이 설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자동차 운행과 더불어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차량관리 상태가 ECU에 자기학습 되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ECU에는 이러한 자기학습 기능이 있으므로 엔진성능 및 출력과 관련된 부품을 교체하더라도 굳이 ECU 리셋이 필요치 않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메모리 성능이 탁월한 신차의 경우 이러한 ECU 리셋은 거의 불요하다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다.

그러나 공기흡입량, 연료분사량 그리고 점화시기 등 엔진성능과 출력과 관련된 부품 교체 후에 엔진 시동 시 RPM이 이전보다 상승하거나 운행 중 중립(N)위치에서 高 RPM이 발생할 경우에는 출력저하 및 연비악화 등과는 별개로 엔진부조의 정도가 심해져서 엔진에 무리를 주거나 엔진멈춤이나 시동꺼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ECU 리셋이 필요하다. 즉 공기흡입량, 연료분사량 그리고 점화시기 등 엔진성능 및 출력과 관련된 부품 교체 후 엔진의 조속한 안정화와 출력 확보 그리고 추가적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ECU 리셋이 필요하며 ECU 리셋은 일반 운전자가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ECU가 내 차에 맞도록 변경된 조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게 하는 유용한 방법이며 노후 차량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제조사가 차량 출고 시 설정한 ECU 초기값이 해당 차량의 최대 출력치를 밑도는 수치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인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알고 있는 다이어(DIYer)들의 숨겨진 출력발굴을 위한 자가튜닝이 계속되면서 엔진성능 및 출력과 관련된 튜닝 후 단순한 ECU 리셋 수준을 넘어서 아예 자기 차에 맞춘 최족의 ECU값을 설정하는 이른바 "ECU 세팅"이 튜닝의 한가지로 유행하고 있는데 그 위험성은 흔히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일반인이 자기 차에 맞는 최적의 ECU세팅 값을 설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운전자들은 엔진출력 향상을 위해서 거금을 투자하여 ECU 맵핑을 하거나 ECU 맵핑을 갈음할 수 있는 단말기 등을 장착하는 것을 내 차의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이 또한 자기 차의 엔진 역량을 초과하는 무리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즉 단순한 ECU 리셋과는 달리 ECU 세팅의 경우는 실제의 차량상태와는 별개로 엔진성능과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값이 적용된 특정 수치를 ECU에 강제적으로 입력 후 동작시키는 것이므로 일시적으로 자동차의 성능이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만약 입력한 설정치가 제조사 측이 설계한 해당 차량의 최대 한계치를 초과했을 때에는 오히려 엔진에 무리를 주어 예상치 못한 돌발사고를 발생시키거나 차량 수명을 단축시키는 위험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5. ECU 리셋 & 세팅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경우, 현재 운행 중인 차량 구입 후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엔진성능, 특히 엔진출력 향상에 관련된 부품 교체나 첨가제 주입 시 등에 필요에 따라서 수십 번 이상 ECU 리셋 후 세팅을 반복해 왔으나 다행스럽게도 단 한차례도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고 숨겨진 엔진의 출력을 추가로 끌어내기 위해서 ECU 맵핑을 갈음할 수 있는 단말기도 장착하여 사용 중이다. 물론 처음부터 ECU 세팅을 한 것은 아니고 한동안은 ECU리셋만을 반복해 보다가 전기량의 최소치&최대치만을 입력시키고 RPM은 설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ECU 세팅을 시작했고 그 후에는 RPM을 최소치(2000)부터 시작해서 최대치로 알고 있는 2500까지 거의 100단위로 매번 RPM 값을 조정하면서 RPM값 변화에 따른 차량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현재는 ECU 리셋 후 세팅 시 RPM을 2500로 설정해서 운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내 차가 이전 보다 휠씬 안정되고 출력도 향상된 것을 운전 중 체감하고 있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효과는 내 차와 같이 노후디젤 차량의 경우에 더욱 현저하다고 생각하는 바, 엔진성능 및 출력에 영향을 미치는 튜닝 후에는 차량의 상태(신차 or 노후차)와 튜닝 직후 나타나는 증상(RPM상승 등)을 보면서 ECU 리셋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관련 부품 교체 시마다 이와 같은 ECU 리셋을 반복하면서 차량의 상태가 향상됨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위에서 소개한 순서와 방법으로 ECU 세팅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더불어 이미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아 ECU 세팅에 있어서는 RPM 설정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RPM값을 최대치로 단번에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최소치와 최대치 사이의 값을 세팅해서 일정기간 운행을 하면서 차량상태와 운전 시의 느낌(변속시점, 가속반응, 연비 등)을 확인해 보면 자기 차에 맞는 ECU 세팅 값을 대략적으로 추측해서 설정치를 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기차의 연식에 따른 열화로 인해서 이전에 최적치라고 생각했던 세팅값이 지금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세팅값을 자기차의 상태에 맞춰서 변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 세팅값의 최대치와 최소치 값의 사전확인은 필수이며 위에서 소개한 내 차에 맞는 RPM 설정값은 일반적인 수치이니 참고 바란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소개한 내용은 내 차(디젤/WGT/D엔진/1991cc)를 대상으로 실제로 내가 장기간에 걸쳐 사용해 온 내 차에 맞는 설정방법임을 재차 밝히는 바이며 다른 차에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한계는 있으나 10년 이상 수십번에 걸쳐 ECU 리셋을 반복하고 세팅값을 변경해 가면서 체득한 것이기에 충분한 참고의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단, ECU 리셋과는 달리 ECU 세팅의 경우에는 그에 동반하는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식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기 차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점진적으로 그 정도를 조정해 가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만약 내 차가 노후 디젤차량이라면 엔진 및 출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 등을 교환한 후에는 최소한 ECU 리셋만이라도 반드시 하기를 바라며 가능하다면 점진적으로 ECU 세팅에도 도전해서 자기 차에 맞는 최적의 ECU 세팅값을 스스로 찿아 볼 것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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