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인 더 릴레이션십 txt - dipain deo lilleisyeonsib txt

공:애쉬

수:칼라일(라일)

오메가버스 알파X알파

표지가 아쉬워서 말이 많았던 작품

사실 이게 그냥 만화였음 개성 있는 작품이다 하고 넘어갔을 법도 한데

소설이란 게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연애소설이다 보니 주인공들 비주얼이 중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표지만 보고도 구입하기도 해서 출판사들이 표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완전 불호는 아니었음 표지를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하고

비주류 그림체도 좋아해서 ㅋㅋ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감정선에 따라 전개되는 작품

사건이라고 딱히 없음 그냥 순수 연애 이야기라고 보면 됨

라일은 엄격한 귀족 가문에서 자라 감정 표현부터 행동거지 결혼, 연애 모든 걸 통제받는 삶을 살아왔다

러프까지도 치밀하게 관리받으며 살다 결국 심리적 불감증에 걸리고 만다

그래서 오메가가 아닌 알파의 관계를 처방받고 애쉬를 만나게 된다

사실 애쉬랑은 6년 전 새해 전야에 이름을 나누고 키스를 한 사이였다.

애쉬는 기억하지 못하고 라일은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 치료 목적으로 소개받은 이가 애쉬라 당황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냥 운명이었고 둘 다 사랑꾼임

첫 만남 새해 전야의 밤부터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고 보면 됨

라일이 대낮 수인데 이게 참 묘하다

혈통주의자 귀족 가문이라

철저히 귀족 다운, 알파의 혈통을 우선시하는 통제된 교육을 받고 자랐다

거기의 우성 알파가 아니란 이유로 더 혹독하게 대해서 대낮 수가 돼버렸다.

자기한테 엄격한데다 자기 비하를 하기보단 엄격한 자기 객관화랄까(외모 빼고 자기가 잘생긴 줄 모름)

그리고 이런 삶에 대해 순응하고 사는 데 그게 강요되기보단 가족을 위한 라일 스스로의 선택이라

자낮수인데 자낮수가 아닌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가문의 기준이 우성알파라...

그렇다고 자기가 현재 능력 없고 못났다는 아님

우성알파랑 비교해서 부족해서 더 노력해야한다 이거임

밑도끝도 없이 남이랑 비교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땅파고 자기비하하고 이건아님

자신이 표정도 없고 재미없는 남자라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이긴 하고...

자기가 사는 삶이 정상적이지 못하고 평범한 것만도 못한 걸 알고 있기도 함

중요 원인인 그 가문의 기준에 맞추려는 게 애당초 가족 때문

라일의 부모님은 알파 X 알파 조합으로 기적 5%의 확률로 라일과 동생을 낳으신 거라

애당초 가문에서 탐탁치 않아 하는 관계였음

동생은 우성알파인데 어릴 적 납치 트라우마로 제대로 생활 가능해진 건 얼마 안 된 상태다

일반 알파인 카일은 어디까지나 동생 자리를 임시로 맡아둔 상태

동생을 사랑한다 → 돌아올 동생을 위해 임시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동생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유는 희생해도 된다. 동생의 행복이 최우선

부모님을 사랑한다→ 자신이 실수를 하면 조부가 뭐라 하고 입지가 약한 부모님은 죄인 모드. 부모님이 곤란하지 않게 하려면 자신이 최선을 다해 가문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라일은 태어날 때부터 혈통주의 우성 알파 주의의 가풍이나

사업이나 가문을 이끌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면을 인정하면서 그 가문의 기준에 맞춰 자신에게 엄격해지고 자신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

라일에게 현재 부모님과 동생이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의무와 책임을 모두 감수하는 것

태어날 때부터 당연시하게 여겨졌던 가풍을 카라 일도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동생의 행복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기업과 가문을 이끌 사람에게는 약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조부의 노여움을 사서 어머니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불호와 같은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조부는 그에게 수도 없이 말했다

선이 명백히 그어져 있고, 속내를 알기 어려운 무표정. 조금 오만해 보이는 태도까지

어머니가 그의 호의를 시간 낭비로 치부했던 과거를 비롯해 칼라일은 비슷한 종류의 일을 어려서 여럿 겪었다.

가족 중 특히 동생을 아끼는 건 바쁘고 귀족답게 키울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에 비해

동생은 순수하게 라일을 사랑해줬기 때문이다.

속은 여린 라일이 더욱 자신에게 엄격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것도 이런 상처들 때문일 거다

이처럼 라일은 교육 아닌 교육과 경험으로 감정 표현이나 표정이 거의 없는 낸 미남으로 자랐다

라일을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외강내유

겉은 철저한 교육으로 강철 인간으로 비즈니스 관계만 추구하지만

속을 까보면 가족을 더없이 사랑하고 막상 깊은 인간관계는 맺어본 적이 없어 그쪽으론 순진

그에 비해 애쉬는 정반대의 사람이다

라일이 무표정 습관이라면 애쉬는 웃는 얼굴이 습관인 사람

사교적이고 모두와 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타입이다

라일과 다르게 애쉬는 연애관계도 풍부하고 그쪽으로 능숙하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굉장한 사랑꾼 체질이라는 것

프로스트라는 이름에 얽힌 저주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의 가족은 한 사람만을 사랑했다.

라일은 유전자부터가 사랑꾼의 유전자를 타고난 것 ㅋㅋㅋ

결혼을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아이는 가지고 싶지 않아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이면 좋겠거든요

애쉬는 꾼 기질을 풀풀 풍기며 플로팅 오지게 한다

로맨틱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닉에게 하는 거 봐도 사랑꾼이겠네 싶음

닉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실 애쉬에게 라일에 대한 부탁을 한 게 좀 이해가 안 가긴 한다

믿을만한 사람에 조건이 부합하는 게 애쉬뿐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구애했던 놈이고 만나서 치료 이야기할 때도 미련 남았다를 풀풀 풍기는 놈인데

그런 일을 부탁하는 건 무슨 생각인가 싶긴 함

이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애정관계에 서툰 라일보다

능숙한 애쉬가 깨닫는 게 느리다는 거다

애쉬 쪽도 약간 쉴드 치자면

애쉬 시점에서도 나오지만 말이다

라일이 선을 딱! 긋고 시작하는데

점점 마음에 문을 여는 거 같고 나에게 마음이 있는 것도 같은데

막상 표정 변화랑 감정 표현은 지극히 적어서 알쏭달쏭

애당초 만난 계기도 닉에 대한 미련이 남에서였고

2달에 주말 만남이 계약사항이어서 확실히 자길 파악하기도 라일을 파악하기도 짧은 기간이긴 했음

라일에게 플로팅 오지게 한 것은 얼굴은 기억 못 하지만 본능은 알고 있다!!

+원래도 가볍게 잘 만나고 다녀서 라일과의 계약관계도 좋게 좋게 가벼운 만남으로 생각한 게 아닐까 싶음

그에 비해 라일은 이미 애쉬랑 6년 전 그날을 꿈으로 꿀 정도로 큰 사건이었음

애쉬 얼굴을 기억하고 있기도 하고

이미 감정도 싹튼 상태이고 신경도 쓰던 중이었는데 애쉬랑 만나니 자기감정 깨닫는 건 순식간 ㅋㅋㅋ

그 와중에 자기 객관화하면서 자기가 선 그은 거 + 재미없는 성격에 무표정함 = 애쉬가 자길 안 좋아할 이유

날 좋아하는 거 같지만 착각일 거야 시전하며 혼자 고민 삽질함

그래도 둘 다 사랑꾼에 애초에 6년 전에 정해진 운명이었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

솔직히 애쉬가 진짜 좋음

자기희생적인 성향이 강해서 자존감도 같이 낮아진 게 흠이긴 하지만

라일 입장에서 예쁘고 야하고 귀여움

겉으론 표정이 적지만 순진해서 솔직하게 말하 달라고 하니 최대한 솔직하려고 노력하고 다 이야기함

때론 순간순간 자기도 모르게 발사하는 솔직한 표현으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심쿵 함

근데 그 귀엽고 예쁜 짓을 자기한테만 보여준다는 거

거기다 이어지고 나서는 진--------짜 애쉬를 좋아하는 게 티가 남

애쉬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복받은 거라고 생각함

본편에서 라일 삽질이 답답할 수 있겠지만

외전에서 라일은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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