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숨쉬기 힘든 증상 스트레스 - dabdabhago sumswigi himdeun jeungsang seuteuleseu

공황발작은 공황장애로 인해 숨쉴 때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림, 메스꺼움, 두통, 어지러움, 갑작스런 호흡곤란, 죽을 것 같은 공포심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공황발작 증상은 10분 이내 최고조에 이른다. 

공황장애는 대부분 처음 증상이 나타날 때 특별히 질환과 같은 원인 없이 육체적인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한 요인이 된다. 약 20~30분 가량 급격한 불안감과 심장 또는 호흡이 답답한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며, 1시간 내로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환자마다 발생 빈도나 증상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공황장애는 답답하고 호흡하기 힘든 공황발작 증상만으로도 환자에게 위협이 되지만 예기 불안도 큰 문제점 중 하나다. 공황장애증상을 겪고 난 뒤 또 발작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인해 공황장애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낯선 장소, 엘리베이터나 공연장 같이 폐쇄된 공간을 기피하게 되며,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 폐쇄공포증, 사회공포증, 사회불안증 등이 나타나기 쉽다.

이 질병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나며, 요즘에는 20대~30대 등 젊은층에게도 발병한다. 불안이 많은 사람이나 일이 많은 사람, 책임감이 큰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연예인, 사업가, 직장인, 수험생, 취업 준비자에게서 쉽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공황장애는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청소년 시기에는 공황발작 증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공황장애자가진단과 같은 자가 테스트 등을 통해 스스로 알아볼 수 있다. 자신이 공황장애를 현재 겪고 있든 혹은 이후의 공황발작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든 사전에 공황장애대처방법을 반복적으로 읽고 익혀두는 것도 좋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스스로에게 절대 발작으로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과호흡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봉지로 재호흡 등을 하며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새끼손가락 손톱 뿌리의 엄지 방향 부분인 소충혈을 눌러주는 것도 심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으로서 저절로 증상이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예후는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점차 심화될수록 강박증, 건강염려증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공황장애는 정신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신체의 활력을 높이는 치료를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충분한 휴식과 여가 등을 가지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숙면도 좋은 치료법 중 하나다.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온다.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숨쉬기가 힘들다.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다. 어지럽고 손발이 저려 견딜 수가 없다.’

최근 연예인이 잇달아 고백하며 주목받고 있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주요 증상이다. 공황장애는 한마디로 엄청난 겁을 먹는 병이다. 공황(恐慌)은 황망할 정도로 무섭고 공포스럽다는 뜻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심리적인 불안상태를 말한다. 사실 끔찍하고 무서운 경험은 사람이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난기류로 갑자기 기체(機體)가 흔들릴 때,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 화재를 목격했을 때, 무심코 길을 가다 차에 치일 뻔 했을 때….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뛰며 숨이 막힐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 이처럼 분명한 원인이 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몸엔 이상 없어 심장병으로 착각

공황장애는 별다른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가슴이 조이고 숨쉬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경우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몸에 이상이 생기다보니 “무슨 심장병이 생긴 것이 아닐까.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닐까”라고 걱정하게 된다. 이런 걱정이 심해지면 몸은 더 민감해지고 사소한 변화에도 예민해진다. 몸에 작은 변화만 생겨도 지난번처럼 죽을 것 같은 무서움을 경험할까봐 겁이 나고 공황이 생길만한 상황을 피한다. 그런 노력에도 다시 공황발작을 경험하면 공포는 더 심해진다.

공황장애는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면서 몸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병이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겪지만 공황발작이 그치면 원상태로 돌아간다. 우리 몸은 불안을 느끼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이 수축한다. 동공이 커지고 호흡이 가빠진다. 순간적으로 팔다리에 혈액 공급이 줄어 손발이 저리거나 뒷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뇌에서 교감신경계에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청반핵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신경내분비나 뇌에서 기억·감정·호르몬을 관장하는 변연계(limbic system)의 이상, 유전적 이유로도 발병하고 스트레스·과로가 쌓이면 생기기도 한다.

공황장애로 진료 받는 환자는 최근 5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수는 2010년 5만814명에서 2014년 9만2780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진료한 환자 사례를 보자. 대기업 임원 한모(54·남)씨는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간신히 스튜어디스를 불러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응급실을 찾은 한씨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 있는지 온갖 검사를 다 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결과 공황장애였다. 한씨는 그후 약물 치료와 운동을 병행해 완치가 되었다.

박모(50·여)씨의 경우는 자다가 갑자기 가슴이 눌리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가슴이 마구 조이더니 터질 것 같다가 꼭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 가는 도중 차안에서 숨이 막히고 팔다리가 저리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응급실에서 잠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증상은 가라앉았고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다. 이후 박씨는 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봐 전전긍긍하게 됐다. 좋아하던 사우나도 답답한 것을 견딜 수 없어 가지 않게 됐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심장이 뛰어 다시 그날 일이 생각났다. 좋아하던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박씨는 날이 갈수록 우울해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과도한 카페인·다이어트 약물 삼가를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긴다. 엘리베이터·터널·비행기·지하철·영화관 등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장소를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공황장애가 생기면 사고와 행동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 공황발작이 올까봐 지속적으로 걱정하게 된다. 걱정은 행동으로 이어져 생활에 불편을 준다. 공황발작을 경험하면 공포감으로 인해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를 피하게 된다. 커피나 술을 마시지 않는 회피 행동도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집안에서만 지내며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효과가 좋은 편이다. 약물치료와 인지치료, 행동요법을 병행한다. 약물은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 심환계 항우울제 등)와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등)가 주로 쓰인다. 인지치료는 공황장애 증상과 치료과정을 이해해 과도한 불안에 대한 인지왜곡을 교정하는 목적이다. 교감신경의 흥분 반응으로 미치거나 죽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 공황발작이 일어날 때 괴로움을 줄일 수 있다. 행동요법은 겁이 나 피했던 활동을 하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다. 근육 이완이나 호흡 훈련 등도 불안 수준을 낮추는 방법이다.

공황장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다독이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심한 불안을 이겨낼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중추신경흥분제가 포함된 다이어트 약물도 피해야 한다. 평소 호흡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공황발작이 있을 때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요가나 명상, 점진적인 근육이완과 같은 활동도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

채정호 객원 의학전문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홍덕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1. 공황 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입니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 림, 열감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합니다. 

일단 공황 장애를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입니다.

2. 공황 발작 (Panic attack)

1) 공황 발작이란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하여 심한 불 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공황 장애 환자의 경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적절하게 뇌가 반응하여 발작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경보기가 잘못 작동하여 아무 때나 경보를 울려서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2) 공황 발작은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20분 내지 30분 이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아래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할 때 공황 발작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 두근거림,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 땀이 남

• 손발이나 몸이 떨림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혹은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아서 공포스러움

• 죽음에 대한 공포

• 이상한 감각(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3. 진단

1)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병력, 정신상태 검사 등을 통해 공황 장애를 평가합니다. 

공황 장애와 공존하는 정신과적 장애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시 심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체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감별 진단

공황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 질환은 관상 동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부갑상선 기능 이상, 간질, 갈색종  (Pheochromocytoma),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등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검사를 시행하여 각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그 외에 뇌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4. 치료

1) 약물 치료

공황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장점은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수 시간 정도만  지속되며 습관성이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단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가량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보고됩니다.

2) 인지-행동 요법

공황 발작을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러한 고통스러운 공황 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위험하지 않은 상황도 자꾸 피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되며 그럴수록 두려움이 더욱 커집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함께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를 인지-행동 요법이라고 합니다. 

인지-행동 치료는 약물 치료 후 유지 치료로 유용합니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3) 경과

공황 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70~90%의 환자는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황 장애에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합병되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2021. 07. 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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