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코팅 종이 분리수거 - binilkoting jong-i bunlisugeo

# 집콕 쓰레기는 내 손으로 2탄 × 4화 비닐편
비닐, 분리왕, 플라스틱, 재활용, 환경, ENTP….
분리왕 찐천재

# 아, 헷갈리네
쩔쩔~ 어리사둥절~
이건 어디에 버렸더라?

어쩐 일인지 비닐 분리배출에 애를 먹는 리사

# 리사야~
분리수거 안해?

일쓰×ESFP, 우주최강 오지라퍼

# 잘 생각해봐, 비닐들을
어떻게 배출했는지 말이야!
리사, 그래서 분리왕 되겠어?
그걸 헷갈려?

아~ 분리왕은 어려워~

폐G×ISTJ, 딱딱한 얼음왕자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음

# 색상 종류에 관계없이 물로 헹구고
이물질 제거, 부피를 최소화해서 배출해야 해!
비우고! 헹구고, 이물질 제거! 부피 줄여!

아, 맞아 그랬었지!
생각이 돌아온 리사, 비닐 분리배출 방법이 떠올랐다

# 단, 비닐류로 배출하면 안 되는 품목들도 있다는 사실!

※비해당품목
돗자리, 오염된 랩, 고무장갑, 식탁보, 장판, 천막
침구류, 현수막

# 비닐 분리배출을 더 쉽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 봤거든?
분리배출 고고!

리사야, 빨리 와 알려줄게~

음쓰×INTP,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고 아이디어가 많음

# 이미 머리에 든 게 너무 많아서 무거운걸?
리사×ENTP 똑똑해 보이지만 엉뚱한 구석이 있음

# 비닐류 분리배출, 꼭 기억해요!
<비닐포장재, 1회용 비닐봉투>
비우고! 헹구고! 이물질 제거!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 후 배출하도록 해요.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거나 잘 묶어 배출해 주세요!
※필름지, 시트지, 랩 필름 등 분리배출 표시가 없어도
비닐류로 배출합니다.

깨끗하게 이물질 제거가 되지 않는 랩 필름과 식탁보,
고무장갑, 장판, 돗자리, 섬유류 등(천막, 현수막, 의류, 침구류 등)은
종량제 봉투, 특수 규격 마대 또는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요.

# 비닐 분리배출, 이것이 알고 싶다!
Q1. 이물질이 있는 과자, 빵, 라면 봉지 등은 재활용 가능한가요?
▶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군 후 비닐류 수거함으로 배출해요.
단,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요.

Q2. 재활용 표시가 없는 1회용 봉투, 에어캡(뽁뽁이), 세탁소 비닐 등도
재활용 가능한가요?
▶ 분리배출 표시가 없더라도 깨끗한 비닐류는 재활용이 가능하므로비닐류 수거함으로 배출해요.

Q3. 비닐과 종이가 합쳐져 있는 포장재(쌀 포장재 등)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 단면이 비닐 코팅된 종이는 종이류로,양면이 비닐 코팅된 종이는 비닐류로 분리배출하면 됩니다.

“이건 재활용품이 아니라 쓰레기예요 쓰레기. 다 걸러낼 수도 없어요.”

지난달 31일 수도권의 한 폐지 압축장. 인근 아파트 수거업체와 고물상 등에서 하루 150t 분량의 폐지를 매입해 압축한 뒤 제지사에 파는 곳이다. 

7m 높이로 쌓인 종이 무더기에서 작업자가 비닐과 부직포 등을 골라냈다. 은박지, 플라스틱 포장재, 운동복 바지까지 뒤섞여 있었다. 

압축장 관계자는 “지금도 폐지 질이 이렇게 떨어지는데, 새 학기를 앞두고 헌책이 쏟아지는 2월 말은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품질도, 가격도… 추락하는 폐지

종이 수거·재활용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재활용으로 배출되는 폐지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최대 원인이다.
제지업계는 국내 폐지 품질이 떨어진다며 수입 폐지 활용을 늘리고 있다.

수입은 늘어나는 반면 수출 길은 막혔다. 2018년 중국이 폐지 수입을 거부한 것이 시작이었다. 

세계 최대 재활용품 수입국이 문을 걸어 잠그니 전 세계 폐지 가격이 떨어졌다. 

2018년 1월 전국 평균 압축장 매입 가격은 kg당 골판지 120원, 신문 140원이었다. 

2020년 1월 매입가는 골판지 59원, 신문 74원으로 거의 반값이 됐다. 

폐지 가격이 떨어지니 최근엔 수도권 일부 수거업체가 “폐지에 이물질이 많으면 수거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환경부가 중재에 나서 수거 거부 예고는 일단 철회됐지만 폐지 수거 대란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제지업계와 수거업계는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이후 비닐테이프와 택배 송장이 붙은 채로 배출되는 종이 상자가 많고, 

상자 안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권오근 한국제지연합회 전무는 “폐지에서 이물질을 걸러내려면 처리 가격이 올라간다. 

차라리 해외에서 질 좋은 폐지를 싸게 수입하는 게 이득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생산·유통·배출 전 단계 개선해야

폐지를 제대로 재활용하려면 우선 가정에서 배출할 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재활용이 안 되는 건 빼고 배출해야 폐지 품질도 좋아지고, 연쇄적으로 폐지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업계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지 중 재활용이 안 되는 비닐 코팅지, 합성수지 등 이물질이 최소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종이상자는 택배 송장이나 테이프 같은 이물질은 모두 제거하고 펴서 배출해야 한다. 

스프링노트의 철제 스프링, 책 표지의 비닐코팅커버 등도 모두 빼고 버려야 한다. 

열에 반응하는 감열지인 영수증과 택배 송장은 재활용이 안 된다. 금속 성분이 함유된 금·은박지, 합성섬유가 포함된 벽지, 부직포도 종이가 아니다. 

폐지 재활용사업자 단체인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정윤섭 전무는 “물에 젖지 않는 재질은 비닐이 함유된 것이니 종이로 배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폐지 종류에 따라 재활용 쓰임새도 다른 만큼 분리 기준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종이상자는 다시 종이상자로, 신문지는 신문이나 광고지, 계란판 등으로, A4 용지 같은 흰 종이는 화장지나 인쇄용지 원료로 재활용된다. 

따로 분리해서 배출할수록 활용도가 높아진다. 환경부와 수거업계는 장기적으론 종이상자, 신문, 그 외 종이로 나눠 배출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환경부는 “생산자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종이 재활용에도 도입해 수거 및 선별 과정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유통 과정에서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기 위해 금·은박을 넣은 포장 상자나 책의 비닐코팅 표지는 소비자가 분리하기 어렵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택배 상자에는 비닐 테이프 사용을 금지하거나, 비닐 코팅 표지 등을 줄이는 근본적인 방향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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