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로 카메라 발열 - aipon 13 peulo kamela bal-yeol

아이포니앙

아이폰, 아이패드, 터치 소모임입니다.

잡담 아이폰13프로 - 카메라 주변으로 발열이 너무 심한데요 9

2021-10-17 10:26:15 223.♡.215.65

투명 케이스를 붙여서 더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사파리만 10분 정도 사용해도 카메라 주변으로 발열이 느껴집니다. 😭

10-20분 정도 사용하면 뜨겁다 이런 느낌이구요. 

iOS 15.0.2 버전인데요

다들 발열이 없다 하셔서 불량인가

이런 생각이 살짝 드네요

참, 혹시 발열이 생긴 후

다시 차가워질때까지는

보통 몇 분 정도 걸릴까요

[AAPL]

IP 223.♡.145.9

21-10-17 2021-10-17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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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문제가 있능걸까요 ㅠ 개인적으로 13프로는 충전말고는 역대급으로 발열이 안느껴져요

아이폰 13 프로 카메라 발열 - aipon 13 peulo kamela bal-yeol

IP 121.♡.229.240

21-10-17 2021-10-17 10:48:27 / 수정일: 2021-10-17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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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프로보다 13 프로맥스 발열이 안느껴집니다. 정품 클리어 케이스 사용중이고요 ㄷㄷ

아이폰 13 프로 카메라 발열 - aipon 13 peulo kamela bal-yeol

IP 118.♡.13.106

21-10-17 2021-10-17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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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돌릴때 빼곤 발열이란걸 느낀 적이 없습니다. 설정 초기화라도 한 번 해보세요

스켑터

IP 104.♡.68.44

21-10-17 2021-10-17 1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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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marie

IP 125.♡.2.225

21-10-17 2021-10-17 1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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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가 뭐냐에 따라 다르죠.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면 발열이 없는데 gif 등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면 렌더링 때면에 연산이 많이 필요할수도 있어요. 광고배너 gif오 덕지덕지 있으면 그래요.
/Vollago

홍버그

IP 220.♡.252.196

21-10-17 2021-10-17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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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프로 쓰는데 발열이 1도 없어서 놀랬습니다
전에 쓰던 폰은 11프로맥스 인데
13프로는 발열면에선 최고의 폰이네요

옆집의비밀

IP 117.♡.20.128

21-10-17 2021-10-17 14: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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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작

IP 211.♡.109.61

21-10-17 2021-10-17 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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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사용으로 발열을 심하게 느껴볼려면……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9월 15일) 시청해보시면 2분만에 어마어마한 발열이 느껴지더군요. ㅡㅡ;

muon

IP 58.♡.133.70

21-10-18 2021-10-18 0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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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음에 그랬어요. 하루 지나니 안 그러더라구요.

아이폰13프로 불량 폰이 내게 왔다. 최근에 아이패드프로5세대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는데 배송일이 늦었다. 아이폰13프로 구입을 위해 검색하다가 지0켓 안의 '애플공식브랜드0' 광고를 접했다. 결제 즉시 배송이라 했다. 아이폰을 주문하고 곧바로 아이폰13프로에 쓸 액정보호 강화유리와 카메라 렌즈 서클 보호필름, 케이스 2종, 조명이 겸비된 삼각대, 마이크까지 참 골고루 주문했다. 어제 늦은 오후에 택배로 아이폰을 받았다. 먼지가 붙을세라 조심히 액정보호 강화유리와 카메라렌즈써클보호필름을 부착했다. 전원을 켜보니 60% 충전이 되어 있다. 곧바로 아이폰의 기본 앱인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는데 열이 심하게 올랐다. 손 난로인가 착각할 만큼 뜨거워 노트북 쿨링 패드 위에 아이폰을 올려놓고 열이 식기를 기다리며 인터넷으로 후기 검색을 했다.

'아이폰13프로 발열'의 검색 결과로 알게 된 사실은

1) 충전 중이거나

2) 게임할 때

3) 과하게 앱을 다운로드했을 때

발열이 심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나와 같은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사진촬영을 시도했다. 열몇 장을 넘어가니 뜨뜻해지기 시작하더니 50장째부터는 터질 것 같이 뜨거워진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불량 폰이 내게 온 것이다. 이거 왜 이러지 아이폰5와 7모델을 사용할 때 단 한 번도 겪지 못했던 사진 찍을 때의 발열 현상이라니... 나의 뽑기 운이 없는 것이 마치 내 잘못처럼 느껴져 밤잠을 설쳤다.

오늘 지마켓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며 위의 상황을 그대로 설명했다. 상담원께서 해당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하고 유선연락을 주겠단다. 전화가 왔다. 지마켓 상담원은 해당 판매자가 아이폰은 애플의 정책 상 개봉과 동시에 무조건 교환/환불이 불가(이후 애플 상담원과 통화하며 물어보니 거짓말!이었다. 애플공홈과 대리점 구입 아이폰이 불량인 경우는 교환/환불 가능함) 하니, 애플 공식 수리점에 가서 as를 받으라고 했단다.

이에 나는, 코로나 오미크론이 너무 심해서 제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남을 기피하고자 온라인 주문을 택한 건데요. 코로나 시국에 왕복 2시간이 넘는 센터를 찾아가 한참을 대기하며 새 폰을 수리해서 사용하라는 게 합당한 처사인가요라고 하니, 죄송하다며 판매자에게 다시 교환/환불 처리를 요청한 후 전화를 주겠단다.

그 사이 나는 애플 본사에 전화하여 지금 내가 겪은 일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아이패드 프로를 공홈에서 사며 보니,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받은 상품일지라도 불량일 경우에는 무료 교환과 반품이 된다는 글을 봤다. 그런데 아이폰 박스를 개봉했다는 이유만으로 불량 폰의 교환/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의 취지로 받은 답변은,

"지0켓 안의 판매처는 온라인상의 애플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다. 리셀러 판매자다. 공홈에서 주문했으면 바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리셀러 판매 제품은 그들이 정해놓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우리가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깝다. 리셀러 판매자가 말한 대로 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지0켓 상담원께서 다시 전화를 주셨다. 이번에는 판매자가 아이폰은 원래부터 기본 사진기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발열이 생기는 게 정상이다. 불량이 아니므로 교환/환불은 불가하다며 마치 내가 생트집을 잡는 사람처럼 치부한 모양이다. 상담원은 판매자가 강고하게 나오니 진심으로 내게 미안해했다. 그리고 말했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20,000원 포인트를 적립해 드릴 테니 고객님께서 as를 받으면 어떨까요?라고.

나는 애플 본사 상담원과 통화하며 알게 된 정보를 지0켓 상담원께 전달하며, 아래 내용을 차분히 말했다.

1) 리셀러 판매자이면서 '애플공식브랜드0'이라는 문구 사용으로 마치 본사인 양 미필적 고의를 행하고

2)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으며

3) 이제는 아이폰 기본 앱 사진기 사용 시 손난로 같은 발열현상이 정상이라는 거짓말까지 하고

4) 소비자에게 불량 폰의 책임을 몽땅 전가하며 불편함을 야기하는 점만 해도 황당한데

믿고 있던 지0켓 고객센터에서

1) 뽑기 운이 없는 안타까움에 대한 공감과

2) 판매자의 부당한 처리를 인정하면서도

3) 정작 해결은 판매자 입장을 중시하며

4) 포인트 2만 점으로 모든 사후 처리의 번거로움을 소비자에게 가중시키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구차하게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 2만 점 포인트 얘기가 나와서 말씀드린다. 제가 아이폰에 갖다 붙인 보호필름 2종 값만 해도 2만 원은 들었다. 여기에 as 센터를 찾는 왕복 교통비와 시간을 따로 빼서 다녀와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지0켓에 포인트나 받아내려고 이런 통화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교환/환불을 원한다. 이렇게 새 폰에 문제가 생겨도 교환/환불이 되지 않는 리셀러 판매자인 줄 알았으면 시일이 좀 더 소요돼 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을 거다.

지마켓 초기 멤버로서 유료회원을 이용한지도 꽤 되었는데 지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런 황당한 판매자는 처음 접한다. 물론 제대로 정확하게 알아보지 못한 저의 불찰이 크다. 중간 판매 역할을 하는 지0켓을 믿고 거래한 점도 있는데 2만 점 포인트에 저더러 해결하라는 건... 합당한 대우가 아닌 것 같아 슬프다고 했다.

상담원은 자신이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판매자라 했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0켓의 환불 관련 전문상담원과 연결을 시켜주겠으니 내일 다시 통화를 하자고 했다.

오늘은 2022년 3월 23일.

하루를 불량 아이폰에 관련된 사안으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해결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아이폰 기본 앱 사진기로 사진 찍을 때 손 난로 같은 발열이 정상이라고 하는 판매자한테 무얼 더 바라겠는가. 나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그들의 윤택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면 한 번쯤이야 기꺼이 손해를 감내해야지 한다. 하지만, 이 판매자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이런 행동을 해오고 앞으로도 할 생각을 하니 바로 고쳐잡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어휴. 오지라퍼...)

'저는 애플 공식 판매처가 아닌, 리셀러입니다. 하자 발생 시 교환/환불이 절대 불가합니다. 왜냐하면 박스를 개봉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이 부분 숙지하시어 신중한 구매 바랍니다.'

저런 친절한 문구가 필요하니 꼭 써 주길 바라는 건 내 사심 만발한 욕심임을 안다. '애플 공식 판매 브랜드0'이라는 문구 하나만이라도 지워주길 바라며 내일 지0켓 전문 상담원과 통화 시 오해할 만한 광고 문구 삭제에 대해 건의할 요량이다.

어쩌면 첫 통화부터 합리적인 해결이 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 훈훈함과 전혀 거리가 먼 무거운 이야기를 굳이 블로그에 작성해야 하나? 그냥 맘 편히 나 혼자 잊으면 그만인데? 등...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내 머리와 마음은 사납기 여지없었고 노트북을 여러 번 덮었다. 하지만, 나처럼 알게 모르게 곤욕을 치르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 아래 [오늘의 결론]으로 긴 글을 마무리한다.

[ 오늘의 결론 ]

1) 아이폰은 '온라인-애플 공식 홈페이지 스토어'나 '오프라인-애플 매장'에서 구입해야 불량 제품의 교환/환불이 원활하다. 비단, 아이폰뿐만이 아니겠지. 애플 전 제품이 적용되는 부분이니 앞으로 리셀러 판매자의 제품 구입은 신중해야겠다.

2) 나는 이제 마음을 비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잘 지내고 싶으니까!

[ 2022년 3월 25일 추가 글 ]

약속대로 지0켓의 전문상담원 전화가 왔다. 그는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위했으나 '리셀러'라는 문구가 상세페이지 제일 하단에 아주 작게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나의 불찰을 지적했다. 이 부분 내가 인정하는 바, 리셀러의 상호가 마치 애플공식판매처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수정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리셀러 판매자와 애플공식판매처의 불량 폰 대응 매뉴얼이 이렇게 천지차이인 것을 모를 거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전문상담원이 차비 계산해서 포인트 50,000점을 넣어줄 테니 수리해서 쓰라고 하기에 그 5만 포인트 대신 제가 현금으로 5만 원. 아니, 10만 원 드릴 테니 판매자한테 고쳐오라고 하고 싶은 심정을 호소했다. (고백하건대 속상해서 눈물이 흘렀음 -_-;;;)

불량 폰을 교환/환불도 못 받는 마당에 5만 포인트라도 챙겨주니 감사해야 하나... 엄연히 따지고 보면, 5만 포인트를 주고 안 주고는 지엽적인 문제이다. 왜냐고? 리셀러한테 구입한 폰이라는 이유로, 같은 증상으로 한 달 안에 3회 방문 수리한 기록이 있어야 새 폰으로 바꿔준다는데. 심지어 리퍼폰이다.

그래서, 제 아이폰은 어찌 되었냐고요? 전원 꺼서 한쪽으로 치워두었어요. ㅠㅠ 아직 저걸 들고 서비스센터를 갈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네요. 사실 속상해서 쳐다보기도 싫...

이번 사건으로 제대로 하나 배웠다. 인생이 이런 거 아닌가. 실수하고 엎어지고 배우고 얻고. 불량 폰 걸리는 불운도 겪어보고. 늘 변수는 다양하니까. 시간 지나면 또 이 일을 안주 삼아 웃을지도. 끝이 좀 뭉툭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 글을 마쳐야 할지 몰라 암말이나 쓰고 있다. 이제 진짜 그만 써야지.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