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유리 폴리싱 - aepeul-wochi yuli pollising

흠집 투성이인 애플워치 시리즈 3, 폴리싱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주기

닉네임2019. 9. 28. 21:43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최근에 차량 시승기만 주로 올리고 일에 치여 살고... 하다 보니 나머지 부분에서 소홀한 부분이 있네요. 심지어 시승기도 못 쓰고.. ㅜㅜ

새 기기 아니고 중고인데 전 주인분이 포장 상태를 그대로 가지고 계시더군요.

아무튼,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갑자기 구매 욕구가 끌어올라 애플워치 시리즈 3 스포츠 42mm 모델을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이왕 워치 사는 거 시리즈 3 새 기기로 살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시리즈 5를 노려볼까.. 생각하다가 중고 기기가 꽤 매력적인 가격에 보이길래 직거래를 시도했죠.

#허세샷 #지름인증

뭐 전 사용자분이 일하시면서 막 쓰셨다고.. 상태야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기기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고 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부분도 없었기에 그대로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저도 일하면서 막 쓸 테고, 특히 손목시계는 일하면서 자주 부딪힐 가능성도 많기에 차라리 처음부터 전투용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었죠.

애플워치를 가져온 날, 워치OS 6이 릴리즈 되었더군요. 업데이트에 한세월.

뭐 아무튼 저렴한 가격에 작동 잘 되는 기기를 가져왔으니 만족은 하는데, 아무리 봐도 꽤 큰 흠집들은 눈에 거슬리기 짝이 없더군요.

애초에 제가 기기를 사용할 때 병적으로 관리하는 부분도 있고.. 제가 사용하다 흠집이 나면 마음이 쓰라릴 때도 있으니 말이죠.

깨지진 않았지만 많이 긁힌 상태. 가슴이 아픕니다.

좌측 하단부 흠집이 제일 심했고, 우측 상단에서 중앙부를 잇는 칼기스까지 난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기기 코팅도 꽤 벗겨진 탓인지, 지문 또한 상당히 묻어 나오는 상태.

그냥 쓸지 아님 작업을 조금 해 줄지... 고민하다가 아이폰 X와 함께 폴리싱 작업을 한번 해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꼭 폴리워치 글라스 폴리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플라스틱용이 따로 있으니 착오 없으시길. 네이버 기준 2만 8천 원 정도 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한 폴리워치 글라스 폴리시.

메이드 인 저머니를 내세우고 대충 유리에 흠집을 제거해준다..라는 제품인데, 미네랄 글라스는 효과가 없다는 글도 많았고 돈 버린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구매해 봤습니다.

수술대에 오른 애플워치. 폴리싱 전 마스킹을 하고 작업하는 게 안전하겠지만.. 귀찮으니 생략하고 시작합니다.

우선 1차로 전체 폴리싱을 해 봤는데, 잔흠집들이 꽤 많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직 큰 흠집들은 눈에 띄고 군데군데 잔흠집이 꽤 많은 상태네요.

큰 흠집이 위치한 부분 위주로 폴리싱을 한 번 더 해주고, 마지막으로 약품을 모두 닦아줍니다.

이 정도만 해도 꽤 깨끗해졌네요. 사실 별 기대도 안 했지만 효과가 이만큼 보이는 점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2차 약품 (피니시)로 마지막 작업을 해 줍니다.

잔흠집은 거의 사라졌고, 테두리 부분에 갈린듯한 흠집과 얕은 칼 흠집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해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되네요.

이거야 진짜 별 효과가 있겠냐 싶지만 따로 구매한 액정 코팅제를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어차피 폴리싱으로 유리에 처리되어 있던 코팅층이 다 깎여나갔을 테니, 조금 보조라도 해 주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발라주었네요.

큰 흠집들이 완벽하게 지워지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을 정도로 지워졌습니다. 폴리싱을 하게 되면 터치가 안될 수도 있다는 글을 봤는데, 별문제 없이 작동도 잘됩니다.

그리고 시내 나간 김에, 힐링쉴드 부착점에 가서 보호필름을 부착했습니다.

물론 추가로 발생할 잔흠집을 예방하는 목적도 있지만, 이 보호필름이 부착되며 잔흠집을 더 가려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링케 스타일링을 붙여 주었는데, 꽤 만족스럽네요. 새 기기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뿌듯.

이렇게 애플워치 흠집 제거를 마쳤습니다.

크게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체감적인 만족도가 꽤 좋았습니다.

약품이 가격이 조금 나가긴 합니다만, 심리적인 만족도와 제가 워치를 구매한 가격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인 느낌이네요.

물론 폴리싱 작업 자체가 기기 표면을 깎아내서 흠집과 차이를 줄여나가는 작업이다 보니 표면 코팅이 벗겨지는 건 물론이고, 심할 경우엔 터치 작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폴리싱 작업을 하기 전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해 본 결과, 스테인리스 기기의 사파이어 글라스는 가능하지만 알루미늄 스포츠 모델의 Ion-X 글라스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글을 보았는데, 이렇듯 작업을 해 주니 꽤 흠집들이 사라지기에 최소한 본전은 한 느낌이네요.

물론 새 기기에 이런 짓을 하면 좀 아쉬우니, 저처럼 약 2년 사용한 기기를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면 시도해 볼 만할 듯.

이거 하는 김에 케이프 코드 폴리싱 천을 사서 아이폰 X (실버모델) 폴리싱까지 하고 나니,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군요.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